부활절 행사를 위한 몇 가지 아이디어



반응형

부활절을 위한 몇 가지 아이디어

 


교회력에 큰 두 개의 축이 있다. 대림절부터 시작해 성탄절, 주현절에 이르는 성탄절 주기가 하나이고, 사순절부터 시작해 부활절, 기쁨의 50일을 지나 성령강림절에 이르는 부활절 주기가 다른 하나이다. 그중 부활절 주기는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의 의미를 진지하게 돌아보고 새기는 차원에서 초대교회부터 매우 중요한 절기로 지켜졌다. 그리고 오늘날까지도 많은 교회들이 십자가의 은혜와 능력에 대한 메시지들을 전달하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이에 Lindy Dowry의 아이디어를 빌려 부활절과 관련된 여러 가지 다양하고 기발한 방법들을 정리하였다.


부활전 전 : 홍보부터 행사 준비까지

1. 부활절 홍보

요즘 표지판 등을 내거는 것에 시, , 정부가 점점 더 제지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시점에서 창의적인 교회들은 실크 스크린, 플라스틱 골판지 등을 교회 앞에 두고 이웃들이 부활절 예배와 각종 행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할 수 있다.

 

2. 초대장 발송

교회의 모든 성도들에게 초대장을 보낼 수 있다. 성도 각 사람마다 하나님께서 초대하길 원하시는 영혼을 놓고 기도하도록 하는 것이다. 성도들은 본인이 중보하고 있는 영혼들에게 초대장을 직접 혹은 메시지를 통해 전달할 수 있다. 우편 발송, 표지판, 팜플렛과 같은 매체도 있지만 이메일이나 모바일 카드 등을 제작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개인적인 메시지와 함께 쉽게 전달되고 공유될 수 있는 초대장을 활용하는 것이다. 또는 부활절 달걀로 초청장을 만드는 방법도 있다. 부활절 한 주 전인 종려주일에 아이들에게 10개의 계란과 사탕을 초대장과 함께 쥐어줘서 아이들이 친구들을 부활절 예배에 데리고 올 수 있게끔 하라. 어린 아이들이 전도자로 함께 참여하는 것만큼 좋은 것은 없다.

 

3. 지역을 섬기는 부활절 활동

크리스마스와 추수감사절과 비교해보면, 상대적으로 부활절은 교회 내부적인 차원에 더 집중하곤 한다. 올해에는 부활절 주간을 당신의 지역과 그 구성원을 섬기면서 기념해보라. 예를 들면 걷기 대회, 노숙자나 불우한 이웃을 위한 밥퍼 봉사, 헌혈 운동, 자선 마라톤 대회 등을 개최하여 당신의 지역 구성원들이 교회에 동참할 수 있도록 초대하는 것이다. 아무 조건 없이 무료로 세차해 주는 세차 행사도 가능하다. 세차 후에 부활절 카드와 부활절 예배와 관련된 정보 사항만 차량 위에 끼워두면 된다. 또는 지역 규모의 벼룩시장을 열어서 자선활동을 펼쳐보면 어떨까. 음식과 음악 등도 준비해서 교회의 부활절 행사를 재미있고 즐거운 지역 행사로 만들어 가는 것이다.

 

4. 찾아가는 부활절

교회로 찾아오게 하는 방법이 있는가 하면, 도움이 필요한 곳으로 찾아가는 방법도 있다. 지역에 있는 양로원이나 생활보호센터들과 연락하여 당신의 교회가 찾아갈 수 있는지 물어보라. 필레마의 찾아가는 영화관(문의 필름포럼, 02-363-2537)의 도움을 받아 기독교 메시지가 있는 영화를 그들과 함께 즐기는 것도 좋다.

 

5. 종려주일

부활절 일주일 전인 종려주일에는 당신 지역의 구성원들을 초대해 함께 영적인 묵상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좋다. 사람들이 십자가 사건을 묵상할 수 있도록 경건한 공간들을 만들라. 부활절 전에 이런 묵상과 기도를 통해 고난주간을 지성적, 정서적, 영적으로 준비할 수 있게 된다. 필요하다면 다른 교회와 성찬예배 등을 함께 하면서 경건한 환경을 만들어보아라.

 

6. 예술로 경험하는 부활절

예술을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성 목요일을 재현해 보아라. 성경 본문을 극의 대사로 생각하고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그림을 의상과 배경으로 사용해볼 수 있다. 임시적으로 현재 교회의 다목적 공간을 십자가를 전시할 수 있는 전시회장으로 변형시키는 방법도 있다. 비단 전시뿐 아니라 음악이나 작문을 통한 공연으로 만들어나갈 수 있다. 음악의 경우, 헨델의 오라토리오를 연주할 오케스트라를 초청하여 연주회를 주관해 보아라. 당신 지역에 이미 설립된 시립 교향악단을 초대해보아도 좋다. 교회의 모든 성도에게 열어놓고 지역 주민들의 참여도 적극적으로 환영하라.

 


부활주일

1. 연합예배

학교 강당과 같은 곳에서 지역 규모의 부활절 연합 예배에 동참하라. 다른 교파의 목회자들이 함께 모여 준비하고 기도하며 생각도 나눌 뿐 아니라 행사에 대한 봉사와 비용을 나눌 수 있다.

 

2. 비신자들을 위해 문턱 낮추기

교회가 아닌 조금 더 중립적인 장소에서 예배를 준비하라. 어떤 교회는 성도가 운영하고 있는 꽃 농장에서 예배를 드리면서 믿지 않는 자들을 매년 참석시킬 수 있었다. 혹은 당신의 부활절 예배에 지역의 대표적인 연예인이나 공인을 초청해 보라. 지역의 공인에게 부활절 뮤지컬의 나래이션을 읽게 하는 것도 재미있는 방법이고, 스포츠 스타가 간증을 해도 좋다. 지역 미인대회 수상자가 노래를 불러도 좋고 라디오 진행자 혹은 앵커와 같은 사람들이 낭송극과 같은 행사에 참여하는 모습을 보여줘도 좋다.

 

3. 어린이 활동

부활절에 하는 게임인 계란 찾기’(Egg hunting, 부끄러움이 많은 부활 토끼(Easter Bunny)가 밤새 숨겨 놓고 달아난 계란을 찾는 것인데, 예쁘게 만들어진 계란 안에는 초코렛과 사탕이 있다. 참조.)를 포함하는 어린이 예배도 괜찮은 생각이다. 이때 풍선, 게임, 음식, 참가상, 성경 선물, 음악 등을 준비하면 좋다.

또한 어린이 뮤지컬 혹은 연극을 가볍게 생각하지 마라. 공연은 하나님의 복음을 아주 감동적으로 보여줄 능력이 되는 것은 물론 그들의 부모, 조부모, 그리고 친구들이 이 공연을 보기 위해 올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라. 이 중에는 교회를 처음 방문하게 되는 이들도 많다.

 

4. 기부를 통한 섬김

부활절 장식을 위해 돈을 쓰기보다 그 돈을 지역의 기업, 학교 등에 기부하는 건 어떨까. 지역에서 시행하는 푸드뱅크를 통해 기부할 수 있도록 부활절 예배에 통조림을 가지고 오라고 협조를 구할 수도 있다. 그때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기억할 수 있는 간단한 문장 하나를 남겨라. 지역의 기업이나 성도들로부터 기부를 받아서 입찰식 경매를 주관하는 방법도 있다. 그 수익금을 지역 자선활동을 위해 쓰는 것이다. 교회가 지역을 위해 섬기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비기독교인들이 교회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을 버리고 복음에 더 귀 기울일 수 있게 할 수 있다.

 

5. 활동을 통한 섬김

교회의 많은 자원을 부활절 예배에 모두 쏟지 말고 당신 지역의 곳곳에서 활약할 수 있는 여러 개의 공연 팀이나 섬김 팀들을 꾸려보는 건 어떨까. 부활주일에 참석한 방문자들에게 무료로 가족사진을 찍어주는 방법도 있다. 사진가를 한 명 배정하고 뒤에 배경을 마련하여 좋은 사진을 찍어준 후 사진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링크 주소를 알려주면 된다. 그 외에도 집 짓기 사역 현장, 노년층 보호 및 계발 시설, 이동주택 단지 등 당신 지역의 어느 곳에서든지 섬김을 시작할 수 있다. 이러한 활동을 통해 당신은 여태까지 교회를 방문해보거나 복음을 들어본 적이 없는 이웃들을 만나게 될 것이다.

 

6. 공감각적으로 부활절의 영적 의미 찾기

부활절에 십자가를 가지고 미로 찾기 게임을 시행해 보라. 믿지 않는 사람들도 부활절의 참된 의미를 밝혀내는데 필요한 영적 체험에는 관심을 가질 것이다. 빈 무덤을 상징하는 텅 빈 계란에 대한 우화를 전하라. 이러한 행사를 통해서 지역 구성원들을 예수님과 부활절 예배에 초청하라. 부활절의 전통인 꽃 십자가도 사용 가능하다. 카네이션을 많이 준비하고 성도들이 철망이 덮인 나무 십자가에 꽃을 꽂을 수 있는 시간과 순서를 만들면 된다. 꽃 십자가가 아니더라도 나무 십자가를 만들거나 구매해서 예배당의 가운데에 걸어두고 부활절 예배 초반에 십자가의 의미에 대해 설명하는 방법도 있다.

 

7. 감사 선물

교회에 처음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맥스 루케이도의 책 같이 새신자도 부담 없이 읽을 만한 기독교 서적이나 비싸지 않은 선물을 제공하라. 혹은 설교 CD를 무료로 제공해줄 수도 있다. CD의 표지에 추후의 설교 제목들과 본문을 보여줘서 꾸준한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게 좋다.

 


부활절 후

사순절과 부활절도 중요하지만, 부활 후의 기간도 못지 않게 중요하다. 부활절 후에는 성령강림절까지 기쁨의 50(The Great Fifty Days)이라는 절기가 있다. 이 기간에는 도마의 이야기, 엠마오로 가는 길에 제자들과 나누신 식탁 이야기, 예수의 승천 이야기 등 부활 이후 예수의 행적을 돌아보며 부활하신 주님을 확인하는 기간이다. 부활절 하루만 모여 예배를 드리고, 삶은 계란을 나누는 것에서 나아가 부활의 기쁨을 교회 공동체와 이웃과 함께 나누는 축제의 문화를 형성해야 할 필요가 있다.

 

1. 사랑의 선물

부활절에 처음 찾아온 방문객들의 집을 방문하여 가벼운 선물을 전달하라. 대신 위협적이나 무거워 보일 수 있는 언행이나 설교는 피하라. “저희 교회에 오시니 너무 좋습니다. 다음에 또 뵐 수 있길 바랍니다와 같이 친근한 말을 전하라.

 

2. (맞이) 가족 잔치

부활주일 후에는 봄 가족잔치와 같은 행사를 주최하라. 어린이들에게 계란을 나눠줄 때 이 행사에 참석할 수 있는 티켓을 함께 주어 기구나 게임을 할 때 사용할 수 있게 해줘라. 부활절에만 참석하려던 방문객들의 마음을 돌려놓을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바베큐나 어린이/청소년 수련회와 같은 행사는 부모들의 관심을 얻을 수 있는 소식이기도 하다.

 

3. 기독교문화 행사에 초대하기

기독교적 의미를 담은 영화를 함께 보거나 뮤지컬, 문화 공연 등에 함께하면서 부활절의 의미를 공감하고 공유하는 것도 방법이다. 다양한 문화행사를 통해 나눔과 기쁨의 부활절 문화가 믿지 않는 이웃과 소통되고 우리의 삶 속에서 실천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특별히 기쁨의 50일 기간 중에 열리는 서울국제사랑영화제(문의 02-743-2536, 페이스북)에 초대해 함께 기독교 가치가 담긴 영화를 보며 이야기 나누고 부활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겨보는 건 어떨까 제안해 본다.

 



문화선교연구원의 소식 받기

* 페이스북 www.facebook.com/cricum << 클릭 후 페이지 '좋아요'를,

* 카카오스토리 story.kakao.com/ch/cricum << 클릭 후 '소식 받기'를 누르시면 새롭고 유익한 글들을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반응형
카카오스토리 구독하기

게 시 글 공 유 하 기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

네이버

밴드

문화선교연구원

문화선교연구원은 교회의 문화선교를 돕고, 한국 사회문화 동향에 대해 신학적인 평가와 방향을 제시, 기독교 문화 담론을 이루어 이 땅을 향한 하나님 나라의 사역에 신실하게 참여하고자 합니다. 서울국제사랑영화제와 영화관 필름포럼과 함께 합니다. 모든 콘텐츠의 무단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

    이미지 맵

    웹진/목회 다른 글

    이전 글

    다음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