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훈련을 위한 8가지 복음의 핵심 주제

문화선교연구원 · 2015. 3. 17. 16:04 웹진/목회 ·

제자훈련을 위한 8가지 복음의 핵심 주제

덕 프랭클린(Doug Franklin)

www.crclaf.org

청년사역의 주요 목표 중의 하나는 청년들이 영적 성숙에 이르도록 하는 것이다. 우리는 그들이 그리스도께 믿음으로 헌신하길 바라고 스스로 영적인 공급을 할 수 있도록 가르치기를 원한다. 이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 우리 중 대다수는 제자훈련을 사역의 중심에 놓았다. 그들이 제자가 되기 위해서는 성숙한 신자들과의 관계가 필요하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다. 그래서 우리는 소그룹을 만들고, 이번에야 말로 그들이 함께 시간을 보내면 영적인 성장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

그러나 일의 순서가 뒤바뀌고 주객이 전도되곤 한다. 소그룹의 목표가 영적 성장 대신 성공적인 소그룹으로 왕왕 대체되곤 한다. 우리는 항상 소그룹이 처참하게 흘러가지 않도록 조마조마해 한다. 그래서 소그룹이 우선순위에 있는 참된 이유를 잊고는 한다.

일반적으로 청년들을 친한 친구들이 함께 있는지를 기준으로 배정하는 경우가 많다. 이것이 그들에게 매력이 되어 출석에 도움이 될까 하는 기대에서 말이다. 그러나 막상 제자가 되고 싶은지 묻는 이는 거의 없다. 단지 그럴 것이라고 가정할 뿐이다. 청년들은 매우 어색한 적막 속에 둘러 앉아 있곤 한다. 그 상태에서 최후의 수단으로 진부한 이야깃거리를 꺼내 대화를 시도한다. 하지만 대부분 자기가 왜 그곳에 있는 것인지조차 알지 못하고, 소그룹 리더들은 상상력 없이 만들어진 성경공부 자료를 꺼내든다. 대개 앵무새처럼 딱딱하게 읽어내야 하는 질문지들이다. 일반 청년들을 포함해 리더들조차 대다수가 이 성경공부를 어떻게 그리스도를 따르는 큰 그림으로 삶을 연결시켜야할지를 모른다. 우리는 청년들이 성장하고 있는지 측정할만한 도구가 없는 것에 통탄해하며 좀 더 쉬운 방법을 택한다. 바로 출석률이다. 청년 사역자들은 리더들을 통솔하고 리더 그룹을 돌보느라 정작 소그룹을 확인할 수 없다. 청년들이 실제로 성장하고 있는지 알 길이 사실상 없는 것이다. 그래서 많은 청년 그룹이 “닥치는 대로 벽에 던져서 무엇이 붙어있나 보자”라는 전략을 쓴다. 학생들이 제자 되기를 원하면서도 소극적인 자세를 취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것이 확실한 방법인지는 알 길이 없다.

이러한 제자화 전략은 잘못된 것이다. 그래서 “깊이 있는 제자”라는 새로운 전략을 제시한다. 필자가 섬기는 LeaderTreks에서는 제자 훈련에 대한 여덟 가지 주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1.구원 -구속을 위한 하나님의 핵심 전략은 무엇인가? 왜 우리는 구원 받아야 하고, 무엇으로부터 우리는 구원 받는가?

2.지식 - 우리가 섬기는 하나님은 어떤 분인가? 하나님은 어떤 성품을 갖고 계시며, 우리를 향한 그의 생각은 무엇인가?

3.하나님의 나라 - 제자의 삶이란 어떤 것인가? 그것은 세상의 방식과 무엇이 어떻게 다른가?

4.사역 -제자인 우리 삶에 대한 하나님께서 갖고 계신 목적은 무엇인가? 잃어버린 영혼과 세상에서 소외된 자들에 대한 우리의 책임은 무엇인가?

5.변증 - 제자로서 세상과 하나님을 적대하는 자들과 하나님의 진리에 대해 어떻게 소통할 것인가? 하나님의 웅장한 역사에 우리 이야기가 어떻게 조화를 이룰 수 있을 것인가?

6.예배 - 일단 하나님을 따르기로 한 제자들이 하나님과 소통하는 방법은 무엇인가? 하나님의 위엄이 주일 아침뿐만 아니라 우리가 하는 모든 일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비결은 무엇인가?

7.공동체 - 하나님의 가족의 일원이 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 “나” 중심에서 “우리”의 정신으로 전환한다는 것은 어떤 것인가?

8.정체성 - 가장 기본인 단계로 우리는 인간으로서, 하나님의 자녀와 제자로서 어떤 존재인가? 그리스도 안에서의 새로운 정체성이 세상을 바라보는 우리의 관점을 어떻게 바꾸는가?

우리는 이 여덟 가지 근원적 주제들을 채택하기 위해 청년 사역자들과 목회자들에게 복음의 핵심이 무엇인지 물었고, 그들이 고백한 신앙을 토대로 하였다. 그들은 많은 답변들을 주었다. 우리는 그 답변들을 취합하여 예수님과 사도들이 가르친 제자의 본질과 비교해 보았다. 그리고 비슷한 답변들을 종합하였다. 그러고 나서 복음적 핵심에 가장 가까이 뿌리를 둔 성경 교사들과 교수, 기독교 출판사에 자문을 구했다. 그렇게 내용을 더 좁혔다. 마침내 그 목록을 가지고 우리는 청년 사역자들에게 가서 청년들이 이 주제들을 가장 효과적으로 배우고 이해할 수 있는 용어가 무엇인지 다시 물었다. 그렇게 해서 “깊이 있는 제자”의 여덟 가지 근원이 남게 된 것이다.

물론 제자 양육에 부합하는 주제들은 이 여덟 가지보다 훨씬 많다. 섬김이나 성서적 권위와 같은 주제들은 제자의 삶에 너무 중요해서 모든 근원에 대한 과목에서 다루어져야 한다. 깊이 있는 제자 양육은 각 주제마다 깊이, 보다 큰 관점에 대해 다양하게 관찰해야 한다. 이러한 과정이 성경과 복음,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가 되는 의미의 핵심을 훌륭하게 아우르게 될 것이다.

* 이 글은 LeaderTreks라는 사역을 통해 청년 사역자들을 섬기고 있는 덕 프랭클린(Doug Franklin)의 글 The 8 Roots of Biblical Discipleship을 비상업적 목적으로 번역 및 한국적 상황과 독자들을 고려해 편집된 글입니다. 본 기사를 이용할 경우 원작자는 'Doug Franklin', 번역자는 '문화선교연구원'으로 표기할 수 있으며 저작권은 Church Leaders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