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플랫폼/문화매거진 오늘 · 2012. 2. 8. 10:49
문화매거진 오늘 :: 진정한 삶으로 찬란하게 피어나다 │ 배우 박용우
우리는 연기하는 사람을 배우俳優라고 부른다. 俳(배우 배)란 글자는 재미있기도 하다. 人(사람 인)자에 非(아닐 비). 아무리 非자가 음을 뜻한다지만 사람이 아니라고 말하는 것만 같으니, 배우는 그 이름이 버겁기도 하겠다. 누가 그랬다. 배우라고 해봤자 무대나 스크린에서 천하도 호령하고 상상도 못할 일들을 척척 해내다가도 현실에 발을 디디면 별다를 것 없는 사람이고 보니, 그 사이가 너무 멀어 적응하기 어렵다고. 아마 이 만난 박용우도 그랬던 모양이다. ‘연기하는 거, 사람 사는 거 따로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더라’고, 말해줬으니까. 교수님과 선생님이 얘기해줄 땐 공감하지 못했지만, 나이가 들고 시간이 지나면서 변했다고 했다. 연기와 삶이 결국 같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웃으며 말해주는, 배우 박용우를 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