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진/이슈 · 2014. 6. 13. 18:21
시뮬라크르와 이미지 사회
시뮬라크르와 이미지 사회 1981년에 나온 책, 장 보드리야르의 『시뮬라시옹』은 35년이 지난 오늘에도 수많은 질문과 통찰을 던져주고 있다. 흑백 TV가 등장했을 당시, 화면에 비쳐지는 이미지와 무수한 문화적 기호들이 근대 사회의 실재성과 허구성을 어떻게 연결시키고 있으며, 소비사회가 어떻게 작동되는지를 간파하고 있다. 그에게 현대사회는 이미지 사회이다. 수많은 매체들에서 쏟아지는 이미지들, 즉 기호들이 폭팔적으로 넘쳐나고 있으며, 현대들의 뇌리에 잠깐 스치고 지나가버리는 소모적 존재가 되어 버렸다. 맥루한의 말처럼 메시지는 사라지고 매체만 남았다. 『시뮬라시옹』이 던지는 몇 가지 질문들이 있다. 첫째는 ‘실재하는 현실이 무엇인가’이다. 오늘날 인터넷과 스마트폰을 통한 가상의 공간이 무한히 확장 중에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