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네토크] <제자, 옥한흠> : 사랑하는 나의 아버지



반응형

20141113<제자, 옥한흠> 씨네토크

게스트: 감독 김상철, 옥성호, 김명호

 



지난 11월 13일 영화 <제자 옥한흠>의 씨네토크가 작은영화관 필름포럼에서 있었습니다. 1관을 꽉 채운 관객들과 영화 상영 후 1시간 여 동안 함께한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옥한흠 목사님 이야기뿐만 아니라 게스트 각자의 생각을 함께 나눌 수 있었습니다. 다음의 씨네토크 내용을 통해 그 시간을 함께 돌아보시죠. 

 

<제자, 옥한흠>에 관하여...

 

김상철 감독: 가장 큰 변화는 영화를 만들면서 스스로 변화가 된건데요. 목사가 교회론을 가지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가. 그리고 가정에 집중할 수 있는 변화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두 가지 부분이 가장 크네요.

 

김준영(사회): 영화를 만들면서 회복되었던 것은 어떤 것 이었나요?

 

김상철 감독: 개척교회를 할 때 60명 정도가 몰려왔는데요. 가건물을 가지고 목회를 하다가 교회를 옮겨야 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옥수동에 교회를 계약했고요. 그런데 교회가 커지면서 단순히 목회를 하는 듯한 느낌이 스스로 생겼고, 안정된 교회를 뛰쳐나와 다른 곳으로 옮겨 청년부 사역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면서 영화를 제작하기 시작했다. 제자 옥한흠을 만들면서 나에게 제자론이 없음을 알게 되었죠.

 

김준영(사회): 영화를 만들게 된 이유가 있으신가요?

 

김상철 감독: 제가 좋아하는 말은 젊은이들이여 늙어보았는가 나는 젊어보았다네.’ 말인데요. 동일한 시대를 살아가고 있지만 경험하지 못했던 것을 보면 지혜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분명히 이 영화를 보고 배울 것이 있을 것이고요. 옥한흠 목사님의 아픔까지 영화에 있기 때문에 우상화 한다는 것도 아니고, 그렇기 때문에 배우려는 사람은 영화를 보면 배울 것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김준영(사회): 각자 영화를 본 느낌이 다르실 텐데 어떠세요?

 

옥성호: 처음에는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요. 영화를 찍는 과정을 보면서 감독님에게 신뢰가 생겼습니다. 오히려 가족비디오도 사용하시라고 보내드렸고요. 개봉하기 직전에 영화를 보았는데 저는 객관적으로 볼 수가 없었어요. 대단히 마음에 안 들거나 대단히 감동을 받거나 둘 중 하나였는데 대단히 감동을 많이 받았습니다. 감독님께서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억지로 끼어 넣는 것이 아니라 옥목사님이 하시고 싶은 말씀을 넣어주셨다는 것이 감동스럽습니다.

 

김준영(사회): 옥목사님도 외박하시고 바로 외국을 가셨던 사례가 있으셨죠?

옥성호: 리더들과 이야기하시다가 그대로 외박 하시고 바로 출국하셨던 적이 있어요.

 


옆에서 보았던 옥목사님 이야기


김준영(사회): 옆에서 보았던 옥목사님은 어떤 분이셨나요?

 

김명호: 옥목사님은 성도들에게는 애정을 쏟고 주변에 있는 사람들에게는 엄격하셨는데요. 교역자 가운데서도 오랫동안 같이 일했던 사람들에게 더욱 엄격하셨어요. 하지만 성도들, 연약한 사람들, 힘든사람들에게는 사랑으로 돌보아 주셨습니다. 선교사님들, 개척교회 목사님들에게는 개인의 돈으로 도움을 주시고 후원까지 해 주셨어요. 오지의 선교사님에게는 장학금을 보내주시고 유럽에 가시면 그 주위에 선교사님들에게 연락을 하시고 안부도 묻곤 하셨죠.

 

옥성호: 아빠가 보고 싶은 감정을 잘 모르겠어요. 어렸을 때 함께 하지 않아서 그러한 감정을 가진 적이 없네요. 할아버지가 예전에 교과서와 교복을 태우고 때리고 했기 때문에 아버지와 관계가 안 좋았어요. 그래서 그런지 아버지도 자식에 관해 사랑을 주는 법을 잘 모르셨던 것 같아요. 그래서 기사를 보고 깜짝 놀랐죠. 기사의 제목은 평생 사랑을 강조했지만 자식에게는 사랑을 감추셨어요. 얼굴을 보고 서로 사랑한다고 말한적이 없었어요.

 


옥한흠 목사님, 사역 그리고 교회


김준영(사회): 교회론에 대해 그리고 교회를 바라보는 시각은 어떤거라고 보시나요?

 

김명호: 옥목사님의 사랑의 교회 사역은 30년 정도 되는데요. 그 포커스는 3가지라고 봅니다. 10년은 지역교회로, 10년은 사랑의 교회를 이루었던 제자훈련에 관해 형제 교회와 나누는데 집중했고, 10년은 한국교회 갱신에 힘을 썼습니다. 3가지 초점들의 핵심은 교회이고요. 그분 마음속에 교회가 자리 잡고 있었고 교회를 위해 희생은 아깝지 않다고 생각하셨죠. 지금까지 그렇게 오셨고, 조기은퇴에 관해서도 교회를 위해서라고 말씀하셨습니다(드는 관객들 진지해짐). 영화를 보면서 느끼는 것은 옥목사님이 사역으로 단절된 듯한 모습이 암울하게 보여 마음이 아팠습니다. 교회에 대해 후배 목사님들이 생각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김준영(사회): 목사님의 사역들을 볼 때 어떠했나요?

 

김상철 감독: 옥목사님은 상상을 초월하셨는데요. 정말 많은 사람들과 연결고리가 있었습니다. 각각의 사람들과 연결이 되었고 그 사람들과 추억을 가지고 있고 추억이 아니라 우리가 볼 때는 어떻게 저렇게 할 수 있을까 생각이 될 정도로 힘을 쏟으셨어요. 생전에 옥목사님을 뵌 적은 없지만 설교와, 책과 주위의 분들과 만나면서 행복했습니다. 한국교회가 희망을 볼 수 있었기에 행복한 여정 이였습니다. 영화를 통해 사랑의 교회가 나아지길 바랍니다. 사랑의 교회는 우리의 자존심이었지 않았을까 다른 곳과 차별되게 도덕적이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는데, 사랑의 교회의 현재에 대해 반대하는 5%와 찬성하는 5%와 교회를 생각하는 90%가 있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이시라의 말씀으로 근원적으로 출발하면 해결하지 못할 문제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김준영(사회): 한국교회에 의미하는바가 어떤 게 있을까요?

 

김명호: 사랑의 교회가 사실 한국교회의 건강한 교회로 척도로 여겨져 왔고 영향을 끼쳤지만 지금은 반대로 악영향도 있죠. 그런면에서는 가슴 아프고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 시점에서 사랑에 교회 속한사람들이나 목회자들이나 교회가 무엇인가 하는 반성을 하면 문제가 풀릴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옥목사님은 교회를 이야기하고 한사람 철학을 이야기 하셨는데요. 사랑의 교회가 대형교회가 되는 것에 대해 고민을 항상 하셨죠. 굉장히 억제하셨고요. 지교회를 세우려고 했다가 일산에서 철수시키기도 하셨어요. 한 사람 한 사람에 대해 깊은 애정과 예수의 제자로 서고 싶은 때 도움을 주다 보니 교회가 커지게 되었죠. 지금의 목회현장을 어떻게 판단하시느냐 질문을 했을 때 엇박자 목회를 했다 말씀하셨습니다. 교회가 커져 놓친 부분들이 있다고 말씀하셨고요. 한국교회는 교회 성장을 놓고 개교회주의로 달려왔다면 교회가 스스로 자정능력을 가지고 제자를 세우려고 하는 교회론, 우리는 이 세상에서 부름 받은 제자이고 이 세상에 나아가야한다는 부분에 대해 생각한다면 제국주의적 교회의 발상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봅니다.

 

김준영(사회): 교회를 바라보는 시각에 대해 옥목사님과 이야기를 하신 적이 있으신가요?

 

옥성호 : 아버지와 교회를 바라보는 시각으로 이야기한 적은 없고, 아버지는 그냥 제가 목사가 되길 바라셨어요. 아버지는 자기 자신에게 엄청난 엄격한 잣대를 가지고 있고 성도에게는 너그러운 잣대를 가지고 계셨기 때문에 아버지한테 목사가 가지고 있어야 하는 자질이 없어 목사가 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신앙고백을 해서 사람들에게 칭찬 들으려고 하는 것 같다고. 고백을 해서 내가 받지 않아도 되는 고통을 받는 것이 있다고요. 아버지는 신앙고백으로 있어서 철저하게 자신의 희생이 따르는 부분에 힘을 쓰셨습니다. 물려받은 재산이 없지요. 옥한흠 목사님은 돈이 없었습니다. 엄청난 자기와의 싸움이 있지 않고는 불가능해요. 그런 면에서 아버지지만 도저히 따라갈 수 없는 분이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돈은 물려주시지 않았지만 좋은 사람들을 많이 남겨주셨고요. 그리고 입으로 부모역할을 하는 사람이 있고 등으로 부모역할을 하는 사람이 있는데 아버지는 말보다는 삶으로 부모의 역할을 보여주신 분이에요. 아버지 덕분에 누린 것이 너무나도 많고, 좋은 아버지였고 좋은 목사이셨습니다.

 

김상철 감독: 옥목사님은 가장 정직한 분이셨어요. 한마디로 정직입니다. 영화를 만들 때 점검해야 할 것들이 있기 때문에 사실만을 다뤘습니다. 예배자로서 설교자로서 자기의 윤리적인 기준의 잣대를 가지고 계셨습니다. 인터뷰를 하면서 만났던 사람들이 전부 정직한 목회자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사모님도 정직하시고요. 영화에 나오는 99.9%는 있는 그대로 만들어 내었습니다. 감독의 의도로 변질될 수 있지만 정직하게 옥목사님의 이야기 그대로 나오게 되었습니다.

 


관객들의 궁금증



첫 번째, 영화의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고, 유언비어까지 퍼트리는 사람들도 있다 이 부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김상철 감독: 실제적으로 영화를 내렸냐는 질문을 많이 받았습니다. 정치적으로 편향된 부분이 있는 영화다라고 말들도 많았고요. 이런 이야기를 들었을 때에 어떻게 그렇게 생각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사람의 상식선이 있는데 무분별하게 공격하더라고요. 영화를 만들면서 균형을 최대한 맞췄습니다. 하지만 균형을 맞춘다는 것도 이해가 잘 되지 않아요. 옥목사님만을 생각하면서 만들었습니다. 문제가 있다고 하는 것이 이것이 한국교회의 수준을 떨어뜨리는 행동일 것이라고 봅니다. 결국 이러한 말이 나오는 것도 목회자의 잘못이라고 생각합니다.

 

두 번째, 질문이 두 가지 있습니다. 첫 번째로는 교회관련으로 한국교회가 문제가 있는데요. 이런 것들 가운데 목사님이 하시고 싶은 말씀은 무엇일까요? 두 번째는 개인적 영화에는 안 다루었지만 아버지는 이러한 분이다라는 것을 알려주세요.

 

옥성호: 먼저 두 번째 질문부터 답할게요. 영화에서 아버지와 가족의 관계는 잘 나오지 않는데요. 가족은 아버지로 인해서 희생 받았다고 영화에 나오는데 사실 그렇지 않아요. 가족사진 찍은 것도 있고요. 정말로 가족이 희생당했다고 생각하는 가족은 아무도 없습니다. 이름을 남기고 세상에 가셨던 것만으로도 너무나 감사합니다. 첫 번째 질문에 답하면, 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 이찬수 목사님과 나눴던 대화를 했습니다. 아버지가 돌아가신 것은 너무나 가슴이 아프지만 더 아픈 것이 있다면 사랑의 교회는 더욱더 추락할 것이라는 것이었어요. 아버지는 그것을 보시지 않고 돌아가신 것이 차라리 낫다고 생각합니다. 살아계셨을 때 생각해 보면 건강하실 때와 아플 때가 있는데 아버지가 아프실 때는 교회의 문제에 대해 듣고 싶지 않아하셨습니다. 건강하셨다면 세속화를 막고 교회의 추락을 막았을 것이라고 생각해요. 편찮으셨다면 힘드셨을 것 같아요.

 

세 번째, 관람객수과 제작비는 얼마들었나요?

 

김상철 감독: 아직 적자를 매꾸려면 멀었지만 돈을 벌려고 한 것은 아닙니다. 24천명 정도 본 것 같아요. 2년간 찍었고 상당한 돈이 들어갔습니다.

 

네 번째, 영화를 보면서 많이 울었습니다. 이 댜큐를 크리스챤 100만이 봐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옥한흠 목사님 사진이 잘 나왔네요. 전시회를 한 적 이 있나요? 사진을 따로 배우셨나요?

 

옥성호: 아버지가 89년에 쓰러지셨고, 회복하려고 애를 쓰셨습니다. 그러던 중에 취미생활을 하신 것이 사진이었고요. 사진 찍을 시간이 많이 없어서 생활 속에서 사진을 찍으셨고요. 사진과 관련해서 들은 이야기입니다. 한 장면을 찍으시려고 4~5시간을 기다리다가 사진을 찍으시다가 하나님과의 관계를 4~5시간을 생각한 적이 있느냐 라는 생각도 하셨다고 합니다. 하지만 사진을 계속 찍으셨어요. 사진전은 생각이 없으셨는데 김명호 목사님 때문에 사진전을 5번 정도 하셨어요. 마지막 여행이 파리였는데 그곳에서 간단하게 사진전을 하셨죠.

 

다섯 번째, 저는 초임목사입니다. 제자훈련을 받았습니다. 제자훈련동아리에서 배웠고요. 지금 옥목사님 소천후 국제제자훈련원에서 교육이 제대로 되고 있는지요? 세미나에 가서 충분히 배움을 가질 수 있을까요?

 

김상철 감독: 난감한 질문이네요. 조심스럽게 대답을 하면 세미나는 저와 팀을 이루었던 7~8명이 팀을 떠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생겼고요. 그래서 떠났습니다. 옥목사님이 계실 때 있었던 기본적인 강의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광인론은 못 듣게 되었고요. 나머지 강의는 여러 사람들이 나누어서 강의를 합니다. 옥목사님 계셨을 때에 일관성 있게 들었던 강의는 듣기는 어려울 것 같고요. 옥목사님의 강의를 듣고 싶으면 옥목사님의 오디오를 판매하니 그 쪽을 들으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그것을 들으면 일관성 있는 커리큘럼을 들을 수 있다고 봅니다. 지금은 강사가 들쑥날쑥하기 때문에 일관성 있는 강의는 듣기 어렵습니다.

 


마지막으로 한 마디


김준영(사회) 마지막으로 어떤 그리스도인이 되었으면 좋겠는지요?

 

김상철 감독: 마지막 스승의 날 옥목사님의 표정을 보여드리고 싶었습니다. 그 표정을 보면서 그 장면을 평생 잊지 못할 것같아요. 하고 싶으신 말이 너무나 많았지만 교회를 위해 참았던 목사님을 보면서 평생 그 모습을 가슴에 품고 살고 싶습니다.

 

옥성호: 사실상 북한이나 아프리카나 가짜와 진짜가 분명히 들어납니다. 제일 무서운 것은 핍박이 아니라 우리 교회에서 떠드는 복인데요. 행복이고 부흥입니다. 그런데 사실 예수님이 철저하게 싸우셨던 것은 이러한 것들이고요. 우리 한국 교인들은 대학에 가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고 생각이고 이렇게 생각합니다. 세상의 결정에서 이익을 얻으려고 정직하지 못하는 것보다 하나님 앞에 섰을 때 정직하지 못한 것이 더욱 두렵고 무섭습니다. 이런 것들을 생각하면서 살아가려 합니다.

 

김명호: 옥목사님과 같이 한 시간으로 따지만 옥성호 아드님보다 훨씬 많을 것 같네요. 한사람의 됨됨이를 보려면 가장 가까운 사람에게 물어보면 된다고 봅니다. 33년을 보면서 옥목사님과 논쟁과 다툼도 있었지만 30년을 같이 살았어도 그분이 말하는 거라면 목숨을 걸 수 있겠다 하는 관계. 목사님과 같이 함께한 삶이 너무나도 행복한 삶이였다고 말을 할 수 있는 삶. 성도들과 지내면서 이러한 말을 할 수 있는 삶이라고 생각합니다.






반응형
카카오스토리 구독하기

게 시 글 공 유 하 기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

네이버

밴드

문화선교연구원

문화선교연구원은 교회의 문화선교를 돕고, 한국 사회문화 동향에 대해 신학적인 평가와 방향을 제시, 기독교 문화 담론을 이루어 이 땅을 향한 하나님 나라의 사역에 신실하게 참여하고자 합니다. 서울국제사랑영화제와 영화관 필름포럼과 함께 합니다. 모든 콘텐츠의 무단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

    이미지 맵

    웹진/문화 다른 글

    댓글 0

    *

    *

    이전 글

    다음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