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절에는 이런 찬양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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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을 이기신 생명이자 어둠을 뚫고 다가올 찬란한 빛 되신 그리스도를 기념하는 부활절. 기독교의 가장 큰 절기이자 복음의 가장 핵심적인 메시지가 담겨있는 날입니다. 그러나 부활절 칸타타나 찬송가 외에 부활의 메시지가 담긴 곡이 십자가와 고난을 말하는 곡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어보이는 것은 착각일까요. 이러한 생각에서 출발해 CCM 중에서 부활의 절기에 그 의미를 되새기고 묵상할 수 있는 음악들을 소개합니다. 바라기는 그리스도의 부활을 입술로 부르는 것을 넘어 우리의 일상 가운데 진정으로 이루어지기를 소망합니다.


 

할렐루야 살아계신 주

'마커스'의 <2012 라이브워십> 수록곡



- 가 사 -

삼일째 되던 아침 그 말씀대로

죄와 사망 저주 끊고

예수 부활하셔서

새로운 시작 주셨네

그의나라 영원하리라

할렐루야 할렐루야

할렐루야 살아계신 주

죽음 이기시고 무덤에서 일어난

살아계신 주님 영원히 계시네

그는 알파와 오메가 또 처음과 나중

죄악의 저주 끊고 완전한 자유주셨네

부활하신 어린양 영원히 계시네

기묘자 모사 전능하신 주

영원하신 아버지 영광의 왕 되시네

주의 말씀은 영원해 영원히 계시네

할렐루야 살아계신 주

죽음 이기시고 무덤에서 일어난

살아계신 주님 영원히 계시네

그는 알파와 오메가 또 처음과 나중

죄악의 저주 끊고 완전한 자유주셨네

부활하신 어린양 영원히 계시네

할렐루야 살아계신 주

죽음 이기시고 무덤에서 일어난

살아계신 주님 영원히 계시네

그는 알파와 오메가 또 처음과 나중

죄악의 저주 끊고 완전한 자유주셨네

부활하신 어린양 영원히 계시네

할렐루야 살아계신 주

이 곡은 그야말로 부활의 기쁨을 함께 표현하기에 가장 적합한 곡이다. ‘죽음 이기시고 무덤에서 일어난 살아계신 주라는 가사가 반복되며 리듬감 있고 파워풀한 편곡을 통해 듣는 이로 하여금 부활의 기쁨을 함께 표현하도록 자연스럽게 이끈다. 너무 당연한(?) 가사이기도 하지만, 의외로 이렇게 구체적으로 부활의 이야기를 하는 곡이 많지 않은 게 사실이다. 상대적으로 주님의 십자가와 고난에 대해 노래하는 곡들은 많은데 말이다. 우리네 기독교 신앙의 부활의 기쁨을 상대적으로 소흘히 하고 있지는 않은지 돌아보게 되는 대목이다.

사실 이 곡은 론 케놀리(Ron Kenoly) 목사가 작곡한 ‘Jesus is Alive'가 원곡인데, 꼭 들어보기를 권한다.



90년대를 전세계의 크리스찬 뮤직을 이끈 호산나 인테그리티의 론 케놀리(Ron Kenoly) 목사님의 낮은 나레이션으로 시작되는 이 곡은 흡사 한 편의 뮤지컬을 연상케 한다. 부활의 아침이 이르기 전 그 어두움과 음산함을 표현하는 연주에서 시작해서 극적인 반전으로 기쁨의 노래로 전환되는 역동성이 부활의 기쁨을 놀랍게 표현하고 있다. 십여분간 찬양을 함께 부르다보면 그 기쁨의 순간에 자연스럽게 참여하게 된다.



 

비전 (우리 보좌 앞에 모였네)

'어노인팅'의 11집 <기름부으심> 수록곡



- 가 사 -

우리 보좌 앞에 모였네

함께 주를 찬양하며

하나님의 사랑 그 아들 주셨네

그의 피로 우린 구원 받았네

십자가에서 쏟으신 그 사랑

강같이 온 땅에 흘러

각 나라와 족속 백성 방언에서

구원 받고 주 경배 드리네


구원하심이 보좌에 앉으신

우리 하나님과 어린 양께 있도다

구원하심이 보좌에 앉으신

우리 하나님과 어린 양께 있도다


영원 영원히 영원 영원히

영원 영원히 주님께

이 곡은 종말론적 관점에서 이 땅에서 우리의 모든 싸움이 끝나고 주님의 보좌앞에 나아가 이루어질 천상에서의 예배에 대한 환상을 그리고 있다. ‘구원하심이 보좌에 앉으신 우리 하나님과 어린 양께 있도다!’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이 우리에게 기쁨과 소망을 주는 이유는 바로 이러한 부분일 것이다. 이 찬양을 함께 부르고 묵상하면서 이러한 소망이 우리 가운데 커져갈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이 찬양은 90년대 한국 찬양의 역사에 한 획을 그었던 부흥음반에 수록되었던 고형원 선교사님의 곡이다. 한국인의 정서에 잘 어울리면서도 깊이 있는 고백에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얻어 온 찬양인 듯하다.

십자가에서 쏟으신 그 사랑이 온 세상에 흘러 각 나라의 모든 사람들이 구원 받고 함께 경배드린다는 가사를 의식한듯 본 앨범에서는 앞부분에 영어로 번역된 가사로 찬양을 부른다. (‘Art of Worship’이라는 꽤 알찬 예배음악 서적을 쓴 그렉 쉬어(Greg Scheer, 블로그)가 어노인팅과의 교류를 통해 영어 가사를 붙였다는 후일담이다)


 



Death, Be Not Proud 

오드리 아사드(Audrey Assad)의 <Death, Be Not Proud>(EP) 수록곡



- 가 사 -

Death, be not proud, though the whole world fear you

Mighty and dreadful you may seem

But death, be not proud, for your pride has failed you

You will not kill me


Though you may dwell in plague and poison

You're a slave to fate and desperate men

So death, if your sleep be the gates to Heaven

Why your confidence?


When you will be no more

You will be no more

When you will be no more

Even death will die

Even death will die


Death, be not proud

Death, be not proud

Death, be not proud

Cause even death will die

세 번째 소개하는 곡은 개인적으로 가장 소개하고 싶은 곡이다. 오드리는 한국에는 많이 알려지지 않은 듯하지만, 영미권에서는 꽤나 유명한 블록버스터급(?) 크리스찬 뮤지션이다. 하지만 무언가 뜻한 바가 있어 대형기획사(그쪽 동네에서는 크리스찬 뮤지션도 유명세 타면 꽤나 부자가 된다고 한다.)를 박차고 나와 인디펜던트 방식으로 자신만의 음악을 하고 있다. 그런데 그녀의 음악은 꽤나 깊이가 있고 묵상적이다. 그녀의 곡 'Death, Be Not Proud'는 작년에 발표된 EP 앨범에 속해 있는 곡 중 하나이다.

 

Death, be not proud, though the whole world fear you

죽음이여, 뽐내지 말지니, 비록 온 세상이 너를 두려워하는듯하고

Mighty and dreadful you may seem

강하고 위협적으로 보일지 모르나

but death, be not proud, for your pride has failed you

하지만 죽음이여, 뽐내지 말지니 너의 자만심이 너를 무너뜨릴지라

You will not kill me.

너는 나를 죽일 수 없으니

(중략)

when you will be no more? You will be no more, you will be no more;

죽음이여, 너도 사라질 날이 있으리니, 너도 사라질 날이 있으리니,

even death will die.

죽음 그대도 죽을 것이라.

 

전형적인 찬양곡은 아니지만 그 어떤 곡보다 깊이있게 부활신앙에 대해 노래하고 있다. 게다가 아주 시적으로! (보통 기독교음악들이 그러하듯이) 교조적이고 무미건조한 상투어들을 벗어나 자신만의 시적인 언어로 자신의 신앙을 노래하는 오드리의 음악 세계가 너무나 매력적이다. 함께 발표된 EP 앨범의 다른 곡들(Death in His Grave, Lamb of God, Receive, Love Is Moving)을 보면 예수그리스도에 대한 구체적인 고백들이 보완을 이루어 한 음반으로서 완결성을 메시지를 주고 있다. 

아쉽게도 국내 음원사이트에서는 아직 들을 수 없지만 아이튠즈나 유투브를 통해서 감상이 가능하다. 영상을 보면 미장센의 예술성도 심미적 즐거움을 준다그녀의 음악을 가만히 듣고 있으면 하나의 기도라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나도 그 기도와 묵상에 동참하게 되는 경험을 하게 된다.



이재윤 목사 |주님의 숲 교회라는 작은 공동체와 함께 크리스찬 문화공간 <나니아의 옷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매주 금요일 저녁 크리스찬 뮤지션들의 라이브 공연이 이루어지고 있다. 페이스북 www.facebook.com/narnia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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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선교연구원은 교회의 문화선교를 돕고, 한국 사회문화 동향에 대해 신학적인 평가와 방향을 제시, 기독교 문화 담론을 이루어 이 땅을 향한 하나님 나라의 사역에 신실하게 참여하고자 합니다. 서울국제사랑영화제와 영화관 필름포럼과 함께 합니다. 모든 콘텐츠의 무단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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