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순절 추천 영화 - 그 사랑 그 사람 그 세상, 더 테너 리리코 스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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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선교연구원과 필름포럼이 추천하는

사순절에 보면 좋은 영화

 


사순절은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을 기념하는 40일 간의 영적 절기입니다. 그 기간 동안 이루어지는 금식과 경건 생활은 우리의 자아가 죽고, 우리의 의지를 주님께 드리며 초점을 온전히 주님께 맞추는 것에 집중하게 합니다. 더 나아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이야기가 그렇듯 고난 속에서 꽃 피우는 생명’, 피보다 붉은 죄를 정결케 하는 용서’, 죽음을 이긴 사랑과 나 자신을 포기하는 나눔이 우리의 묵상 주제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이에 사순절 기간에 함께 보면 좋을 영화 두 편을 소개합니다. <그 사람 그 사랑 그 세상><더 테너 리리코 스핀토>가 그것입니다. 두 영화를 통해 십자가의 의미가 더욱 깊이 와 닿을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문화선교연구원.







영화 <그 사람 그 사랑 그 세상>

감독: 권혁만

출연: 강석우, 이광기, 최강희, 배창복

 


그 사람 그 사랑 그 세상 (2015)

9.5
감독
권혁만
출연
강석우, 이광기, 최강희, 배창복
정보
다큐멘터리 | 한국 | 82 분 | 2015-03-26




사순절, 주님께서 이 땅에 현신하셔서 우리의 죄를 사해 주신 의미를 묵상할 수 있는 영화 한 편을 추천합니다. 자신의 두 아들을 죽인 원수를 양자로 삼아 원수를 사랑하라는 성경말씀을 몸소 실천한 한국 교회의 작은 예수 손양원 목사와 원수를 오빠라고 불러야 했던 그의 딸 손동희 권사, 그리고 원수의 아들 안경선 목사, 그들이 온몸으로 부대껴 만들어 낸 삶과 사랑을 이야기하는 영화 <그 사람 그 사랑 그 세상>이 그것입니다.

<그 사람 그 사랑 그 세상>KBS 권혁만 PD가 지난 겨울 크리스마스 특집으로 제작한 짧은 다큐멘터리 <죽음보다 강한 사랑 손양원>을 극장판으로 확장해 제작한 다큐멘터리 영화입니다. 소록도 애양원에서 평생을 나환자들의 유일한 친구로, 간호사로, 목사로 섬긴 손양원 목사의 삶을 조명하며 지극히 낮은 자로 임하셔서 우리를 위해 죽으신 예수님의 이천 년 전 삶을 오늘 우리의 모습 가운데 비춰줍니다. 특히 손양원 목사 이후 남겨진 사람들의 현재 모습을 통해 손양원 목사의 숭고한 사랑이 어떻게 가능했는지를 말합니다.

손 권사는 말합니다, “두 오빠를 죽인 원수를 양자로 삼는다니, 저더러 그 원수를 오빠라 불러야 한단 말인가요? 아버지, 왜 이렇게 어렵게 예수를 믿어야 하나요?” ‘작은 예수와 같은 손양원 목사의 사랑을 어린 손동희 권사가 온전히 받아들이기 쉽지 않았을 것입니다. 가슴 속에 낙인을 품고 살아가는, 이 이야기에서 원수의 아들이자 손양원 목사의 양손자인 안경선 목사. 고난에 처한 욥의 심정으로 평생을 살아가는 손양원 목사의 맏딸 손동희 권사. 두 사람이 영화 속에서 조우하며 나누는 대화와 서로를 바라보는 안타까운 시선은 그리스도의 희생이 실제로 우리 삶 가운데 가능하다는 희망을 가지게 합니다.

 

- 조현기 (필름포럼 프로그래머)

 

 





더 테너 리리코 스핀토(The Tenor - Lirico Spinto, 2014)

감독: 김상만

출연: 유지태, 차예련, 이세야 유스케

 


더 테너 리리코 스핀토 (2014)

The Tenor Lirico Spinto 
8.1
감독
김상만
출연
유지태, 차예련, 이세야 유스케, 나타샤 타푸스코비치, 키타노 키이
정보
드라마 | 한국, 일본 | 114 분 | 2014-12-31



영화 <더 테너 리리코 스핀토>는 섬세하고 서정적인 표현부터 관중을 압도하는 힘을 동시에 지닌 최고의 테너, 성악가 배재철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재구성한 작품입니다. 천재적인 재능을 힘입어 승승장구하던 유럽의 오페라 스타 배재철은 돌연 감상선 암으로 목소리를 잃고 그토록 열정을 쏟던 무대를 떠나게 됩니다. 영화는 가슴이 확 트이는 듯 힘 있고 청명한 그의 목소리로 시작하지만, 말조차 제대로 못 하는 무력한 그의 얼굴이 가득한 장면으로 전환될 때까지 많은 시간을 할애하지 않습니다. 영화가 말하고자 하는 진짜 이야기는 그다음부터 시작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재능이라면 왜 앗아가셨을까? 삶이 모두에게 허락된 공평한 선물이라면 왜 시련을 허락하실까? 실화인, 그리고 지금도 현재진행형인 이 이야기에는 대대적인 성공이나 멋진 반전은 없지만, 묵직한 울림과 감동이 있습니다. 절망 속에서 그가 마주한 순결하고 진실한 마음 때문입니다. 예전처럼 완벽한 목소리는 없지만 대신 사람의 마음을 설득하는 진실함이 그의 목소리에 더해졌고, 피곤하고 숨 막히는 스케줄은 줄었지만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과 친구가 늘었습니다. 극중 인물 재철의 아내 윤희의 제안처럼 완벽하진 않지만 조금 더 성장하는 그 과정을 진실하게 보여줄 수는 없을까요? 우리의 삶에서 말입니다. 어쩌면 전부라고 생각했던 그 대상을 내려놓는 순간, 잊고 살았던 많은 것들이 채워질지 모릅니다.

절망의 한가운데 서 있었던 한 남자의 갈등과 선택을 만나볼 수 있는 영화 <더 테너 리리코 스핀토>의 결말은 관객에게 열려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재능을 내려놓고 어쩌면 가야 할 그 길을 절대 포기하지 않은 채 겸허하게 걸음을 떼는 그의 모습은 깊은 묵상의 자리가 어울리는 이 사순절 기간에 함께하기 좋습니다.

 

- 심윤정 (필름포럼 프로그래머)

 

* <그 사람 그 사랑 그 세상>은 기독교영화전용관 필름포럼의 찾아가는 영화관서비스를 통해, <더 테너 리리코 스핀토>는 필름포럼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관람 문의: 02-363-2537, www.filmforu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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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선교연구원은 교회의 문화선교를 돕고, 한국 사회문화 동향에 대해 신학적인 평가와 방향을 제시, 기독교 문화 담론을 이루어 이 땅을 향한 하나님 나라의 사역에 신실하게 참여하고자 합니다. 서울국제사랑영화제와 영화관 필름포럼과 함께 합니다. 모든 콘텐츠의 무단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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