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읽기/교회와문화]이제는 교회가 예술을 이야기 할 때







이제는 교회가 예술을 이야기해야할 때.

낸시 비치는 교회의 지도자들과 예술가들에 대한 사역에 열정을 기울여온 전문가이다. 20년 가까이 교회의 예술적 사역 모델을 개발하고 현장에 접목해온 사람으로, 현재 윌로우크릭 교회의 프로그래밍 디렉터로 봉사하고 있다. 그녀는 예술 사역이 어떻게 신앙과 믿음의 가치를 표현할 수 있는지를 고민하며 사역한다.

최근 기독교 신학계에서도 ‘신학적 미학’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종교 개혁가들에 의해 거부되어왔던 성상과 성화들을 새롭게 조명하면서, 감추어진 하나님의 창조의 아름다움을 드러내고, 십자가의 아름다움을 논하기도 한다. 더 나아가 미학적 구원론까지 언급하는 분위기이다. 러시아 문호 도스토예프스키는 <백치>에서 뮈시킨의 입을 통해 ‘아름다움이 세상을 구원한다’고 이야기한다. 물론 뮈시킨이 말했던 아름다움이 무엇인지 다시 생각해보아야 할 것이지만, 하나님의 섭리와 구원사역에 ‘미의 영역’이 자리한 것은 분명하다.

낸시 비치는 교회 사역에 예술적 요소가 접목될 때 하나님의 영광의 풍성함과 신앙의 경험적 앎이 다양해질 수 있음을 강조한다. 물론 지금도 교회마다 영상과 이미지, 조각과 설치 미술들이 자리하고 있기는 하지만 더욱 더 신앙적으로, 그리고 효과적으로 예배의 한 부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필요가 있다. 그녀가 왜 이렇게 주장하는지 이유를 살펴보자.

첫째는, 하나님의 이미지를 다양한 차원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 

우리는 주로 음악을 통해서 하나님을 찬양하고 경배하기에 하나님을 경험하는 차원도 음악적 요소가 많다. 새로운 찬양을 배우고, 감동 받고, 다시 고백하기를 반복한다. 다시 말하면 주로 청각적인 접근을 많이 시도하는 것이다. 하지만 청각에 장애를 입고 있는 분들에게는 다른 감각을 통한 하나님 체험과 예배 모델들이 필요하다. 시각과 촉각을 이용한 예배 요소들이 많아진다면, 새로운 모델의 예배들이 가능할 것이다.

둘째는, 구약의 신앙 모델을 보면 시각적 요소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출애굽 과정에서 만들었던 장막과 지성소, 언약궤, 성물들은 이스라엘 백성들로 하여금 하나님의 임재와 영광의 경험을 가능하게 했던 중요한 모형들이었다. 물론 우상화를 경계해야한다. 출애굽기 35장 31-32절은 “하나님의 신을 그에게 충만케 하여 지혜와 총명과 지식으로 여러 가지 일을 하게 하시되 공교한 일을 연구하여 금과 은과 놋으로 일하게 하시며”라고 말한다. 성전의 기구들을 만들고 성막을 만드는 과정에서 브살렐과 오홀리압이라는 예술가들의 역할은 상당했다. 이스라엘은 시각적 영향들을 통해 하나님을 이해했고, 예배가 제의였기에 참여적이면서 시각적인 요소들이 다분히 많았다.

셋째는, 교회 구성원들의 다양한 은사의 활용 차원이다. 

교회마다 많은 성도들이 있으며, 그들은 각자의 달란트를 가지고 일상을 살아간다. 하지만 교회에 오면 모든 것을 내려놓고 예배만 드리고 돌아가며, 교회 생활에는 소극적이다. 음악, 사진, 춤, 시, 그림, 영화, 디자인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이들과 뜻을 같이 한다면 훨씬 많은 일들을 감당할 수 있을 것이다.

예술적 요소를 사용한다고해서 그것을 숭배하거나, 우상으로 빠지는 것은 결코 아니다. 어쩌면 하나님의 풍부한 이미지와 섭리의 차원을 우리 스스로가 제한한 것은 아닌지 생각해보아야 할 것이다. 미디어와 스마트폰의 활용이 활발히 이루어지는 현대 사회에서, 신앙의 수많은 표현들을 자유롭게 하면서도 복음적인 메시지들을 잘 담아낸다면 선교의 좋은 도구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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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선교연구원은 교회의 문화선교를 돕고, 한국 사회문화 동향에 대해 신학적인 평가와 방향을 제시, 기독교 문화 담론을 이루어 이 땅을 향한 하나님 나라의 사역에 신실하게 참여하고자 합니다. 서울국제사랑영화제와 영화관 필름포럼과 함께 합니다. 모든 콘텐츠의 무단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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