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읽기/교회와문화]대형교회 목회자는 영웅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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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교회 목회자는 영웅인가?

 

대형교회 목회자들을 향한 시선이 곱지 않다. 언론을 통해 보도되는 내용들은 대부분 대형교회 목회자들의 이미지는 부정적으로 그려내고 있다. 재정비리, 가짜학위, 비인격적인 언행, 목회세습 등. 일반사회에서도 용납되지 않는 비윤리적인 행위들이 종교란 틀 안에서 용납되고 묵인되는 상황들을 날카롭게 끄집어낸다. 비판을 넘어서 존경의 대상에서 풍자의 대상으로 바뀐지 오래이다.

 

대형교회 목회자들은 일반인들이 보이게 어떤 사람일까? 자동차 판매원, 보험회사 직원처럼 자신들이 가진 성경적 지식에 복을 덧입혀 판매하는 사람일까? 영화나 TV에서 풍자적으로 그려지는 모습은 현실보다 더욱 부패한 사람들의 이미지이다. 자기중심적이고, 자기 절대적인 목회자들은 교회가 세상을 위하고, 그리스도가 모든 인류를 위하는 것과 정반대의 행보를 보인 결과라 할 수 있다. 헐리우드 스타처럼 자신을 마케팅하고, 연예인처럼 행동하는 모습 속에 과연 기독교의 진리가 무엇인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 교회와 성도들을 위하는 척하지만, 세상을 구원할 수 있는 영웅처럼 행동하지만, 정작 자기 자신을 숭배하게 만드는 또 하나의 우상으로 자리하고 있다. 이러한 현실에서 우리는 어떤 태도와 입장을 보여야 할까?

 

1. 대형교회라는 허상을 버려라.

 

교회의 크기와 교회의 건강함이 상관이 있을까? 다시 말해 대형교회는 건강한 교회이고, 작은 교회는 그렇지 못한 교회일까? 교회 성장과 교회의 건강함이 어떤 관계에 있는지 명확하지 않지만, 성장이 곧 건강함이라 말할 수는 없을 것이다. 이단적으로, 사이비적으로 교회를 운영하더라도 얼마든지 교회를 성장시킬 수 있다. 또한 마케팅적인 요소와 대중 연설가들처럼 설교하고, 축복을 남발하는 것으로도 가능하리라 본다.

목회자들과 성도들이 대형교회를 추구하면서 신앙생활한다면 그것은 비극이다. 교회의 성장이 자신의 성장과 성공으로 여기는 착각에서 벗어나야 한다. 예수님은 ‘너희들이 서로 사랑하면 모든 사람이 나의 제자로 알게 될 것이다’고 말씀했다. 교회는 성장이 아니라 복음을 추구하는 곳이다. 교회의 크기보다 예수 그리스도를 닮은 제자도의 삶이 필요한 시점이다.

 

2. 목회자에 대한 우상화를 멈춰라.

 

목회자는 교회를 섬기는 사람이다. 위에서 군림하는 사람이 아니라 아래서 엎드려 섬기는 종이다. 하나님의 종인 동시에 사람의 종이다. 하지만 대형교회처럼 권력이 집중되는 위치에 오르게 될 때, 스스로를 하나님과 동격으로 취급하게 될 위험에 빠지게 된다. 신적 권위를 등에 입고 강단에서 말씀을 선포할 때 성도들은 일방적으로 그 말씀을 받아들여야 하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를 섬기는 다양한 은사와 직분 중에 목사는 하나이다. 물론 대표성과 책임성을 띄고 있지만, 교회 구성원의 일부로서 존재하는게 맞다. 하지만 우리는 ‘교회는 곧 목사’라는 잘못된 인식을 가지고 있다. 교회의 주인은 목회자가 아니다. 잠깐 쓰임받다 내려와야 하는 막대기와 같은 존재이다. 사람에 대한 우상화는 그리스도의 제자가 아닌 자신의 사람을 만드는 것으로 끝나게 된다.

 

3. 그렇다고 작은 교회를 미화하지 말라.

 

대형교회가 문제시된다고해서 작은 교회가 아름답고 선하다는 결론에 빠지는 것은 옳지 않다. 교회의 크기에 상관없이 작은 교회도 수많은 문제들로 가득 찰 수 있다. 대형교회는 사람이 많아서 문제이지만, 작은 교회는 사람이 없어서 문제이다. 대형교회는 재정이 풍부해서 문제이지만, 작은 교회는 재정이 없어서 문제이다. 크든 작든 사람과 물질에 의존하는 교회적 분위기가 여전하다면 작은 교회라고 해서 절대로 하나님의 아름다운 나라라 할 수 없다.

최근에는 카페교회와 가정교회와 같은 새로운 형태의 교회들이 개척되고 있다. 여러 가지를 놓고 새로운 고민과 함께 목회를 시작하는 것이겠지만, 결국 얼마나 하나님과 사람들 앞에 건강하게 세워질 수 있는지가 문제일 것이다. 작은 교회가 현실적인 대안이라 하더라도 작다고 무조건 선하고 좋은 교회는 아님을 명심해야 한다.

 

4. 교회와 목회자들을 위해 기도하라.


대형교회 목회자들이 언론과 사람들의 입에 자주 오르내리는 이유는 그들이 가진 영향력 때문일 것이다. 교회와 성도, 지역 사회에 미치는 영향력이 커진 상황에서 대형교회에 거는 기대가 큰 만큼 그들의 잘못된 행동에 대한 실망도 크게 마련이다.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대형교회와 목회자들이 실수를 하고, 잘못을 범하면, 개교회와 목회자 자신의 문제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모든 교회와 목회자가 함께 어려움에 빠지게 된다.

그들을 축복하는 마음으로 기도해달라고 부탁하고 싶지만, 한국 교회 전체를 위해서 기도가 필요하다. 겸손과 사랑으로, 감사와 평안으로, 교회와 목회자들이 설 수 있도록 간절한 기도가 요청된다. 그리스도의 몸으로서 우리가 하나님을 고백할 때 대형교회 목회자들의 연약함은 곧 나의 연약함이기도 하다. 때로는 격려와 질책, 그리고 사랑의 기도로 함께 일어서길 기대해 본다.

 

http://www.churchleaders.com/pastors/pastor-articles/175345-karl-vaters-megachurch-pastors-heroes-villains-or-something-else.html?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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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선교연구원은 교회의 문화선교를 돕고, 한국 사회문화 동향에 대해 신학적인 평가와 방향을 제시, 기독교 문화 담론을 이루어 이 땅을 향한 하나님 나라의 사역에 신실하게 참여하고자 합니다. 서울국제사랑영화제와 영화관 필름포럼과 함께 합니다. 모든 콘텐츠의 무단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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