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읽기/교회와문화] 교회의 공간에 대한 새로운 생각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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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의 공간에 대한 새로운 생각이 필요하다.

 

최근 한국교회를 보면, 공간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때보다 높아진 것 같다. 예배의 공간을 확보하기 위함보다 목회의 성공과 성장을 위해 막대한 예산과 역량을 집중시키는 듯 보인다. 교회의 성장으로 인해 공간을 확보하는 것을 누가 뭐라 할 수 있겠냐마는 그로인해 발생되는 문제들 상당하다. 대형건물을 건축해놓고 유지가 어려워 경매에 나오기도하고, 막대한 빚으로 성도들이 힘들어 하는 것은 물론이고, 교회가 해야하는 전도와 선교, 구제, 양육사역들이 쇠퇴되고 있다. 심지어 목회자들의 사례비까지 어려워하기도 한다. 이제 교회 건물에 대한 새로운 이해가 필요한 시점이다. 다시말해 교회론의 재정립이 요청된다.

 

주님은 가서 교회를 건축하라고 말씀하지 않으시고, 내 교회를 세우라고 하셨다. 교회는 장소의 개념도 있지만, 사람의 개념이 더 크게 작용한다. 교회는 본질적으로 보이지 않은 하나님의 교회회이며 동시에 가시적인 교회이기도 하다. 이러한 맥락에서 교회 공간에 대한 다른 접근이 필요하다.

 

1. 건물의 크기가 교회의 성공을 의미하지 않는다.

 

세상의 성공논리가 교회에 들어왔다. 물량주의, 자본주의, 소비문화 등의 영향으로 교회를 성공과 실패로 규정하기 시작했다. 큰 건물, 많은 수의 성도를 보유하고 있을 때 좋은 교회, 성공한 목회자라고 인식하고 있다. 물론 건물이 주는 영향력이 있지만, 교회는 건물이 아니라 사람이다. 사람을 통해 사람을 살려내는 곳임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건물을 크게 세우기보다, 그곳에서 함께 예배드리는 사람들을 큰 존재로 세워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교인보다 제자로 말이다.

 

2. 건물은 사람을 변화시키지 못한다.

 

초대교회를 살펴보면 정치적, 경제적 여건 상 건물을 단독으로 유지할 수 있는 분위기가 아니었다. 대신 집과 공공장소를 통해서 만남을 이어갔다. 또한 바울의 말처럼 하나님은 인간이 만든 성전에 거주하지 않으신다(행 17:24). 그리고 그리스도를 구주로 모시는 우리, 성령님안에 거하는 우리가 곧 성전이라고 말한다(고전 3:16). 베드로 역시 벧전 2:5절에서 너희가 신령한 집으로 세워졌으며 거룩한 제사를 드리는 제사장이라고 말한다. 건물이 주는 영감과 유익이 있지만, 건물이 우리를 주님께로 안내하지는 못한다.

 

3. 건물은 지역을 섬기기 위한 도구이다.

 

교회 건물은 예배를 돕고 지역사회를 섬기기 위한 존재하는 공공장소이다. 교회의 공공성이 다시 논의되어야 하는데, 지역교회는 지역을 위한 공간이어야 한다. 그래야 교회가 지역의 자양분을 먹고 성장하고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 성도들은 보통 15분에서 30분 이내의 거리에서 출석하는 지역 주민이다. 물론 최근에는 먼 곳에서 출석하는 성도들도 있지만, 교회는 지역을 섬기기 위한 공동체이다. 그렇기 때문에 재정과 인력의 역량을 지역에 쏟아야 한다. 교회의 성공은 건물의 크기가 아니라 얼마나 지역과 사람들을 변화시켰는가에 달려 있는 것이다.

 

 

http://www.churchleaders.com/pastors/pastor-articles/174761-the-new-rules-for-church-buildings.html?p=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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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선교연구원은 교회의 문화선교를 돕고, 한국 사회문화 동향에 대해 신학적인 평가와 방향을 제시, 기독교 문화 담론을 이루어 이 땅을 향한 하나님 나라의 사역에 신실하게 참여하고자 합니다. 서울국제사랑영화제와 영화관 필름포럼과 함께 합니다. 모든 콘텐츠의 무단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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