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소통/영화] 아리 헨델, 영화 '노아'의 신학적 논쟁에 입을 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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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 헨델, 영화 '노아'의 신학적 논쟁에 입을 열다.

 

최근 미국에서 영화 ‘노아’가 개봉되면서 한국에서 보이던 반응과 비슷한 응답들이 일어나고 있다. 영속에 나타난 성경과의 차이점에 대해서 많은 이들이 부정적인 입장을 보여왔는데 영화의 공동 작가를 맡은 아리 헨델이 인터뷰를 통해 몇 가지 설명을 덧붙였다.

 

 

Q. 영화가 당신이 의도한 바와 어느정도 일치합니까?

 

A. 상당히 가깝습니다. 너무나 운이 좋게도 영화가 마지막에 다다를수록 더욱 가까워졌습니다. 좋은 배우와 잘 갖추어진 세트들로 인해 계획한 부분을 거의 이룰수 있었습니다.

 

Q. 영화를 통해 받은 질문중에 가장 놀라운 것이 무엇인가요?

 

A. 놀랍게도 영화의 모든 부분에서 응답이 일어난 것입니다. 신앙인들 중 일부 사람들이 영화를 인정하기도 하지만 반대로 상당히 거부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그리고 비그리스도인들도 함께 들어와 대화하고 있죠. 이 영화로 많은 논쟁과 대화들이 오고가는 것을 볼 때 상당한 영향력을 끼치고 있음에 놀라고 있습니다.

 

Q. 영화가 가지는 상상력이 너무나 자유롭다고 하고 일부에서는 영지주의적인 텍스트를 참고했다고 합니다.

 

A. 이런 말을 하고 싶군요. 우리는 의도적으로 성경의 일반적인 이야기를 기대했던 이들의 기대를 바꾸려 했습니다. 성경을 읽는 어린아이와 젊은이들은 노아의 방주를 애완동물의 공간으로 생각하고 있어요. 하지만 조금더 연륜이 있는 눈으로 성경을 보면 그 속에는 상당히 복잡하고 심각한 이야기들이 존재함을 깨닫게 됩니다. 사람들이 생각하는 방주의 모습을 조금 더 정확하게 잡아주고자 했죠. 사실 영화가 말하려는 메시지는 창세기의 이야기와 크게 모순되지 않습니다. 우리가 사람들과 공감하고 싶었던 부분은 열린 시각과 마음으로 다가서는 것인데 사람들의 마음에 있는 선과 악의 본성이 자신을 둘러싼 세계에 대하여 어떻게 공의와 자비로 응답할 수 있는지를 고민하게 하려 했던 부분입니다.

 

Q. 영화에 나오는 뱀의 껍질이 영지주의적이라는 이야기가 있는데, 어떻게 생각합니까?

 

A. 아담과 하와가 에덴동산에서 추방당할 때 하나님은 가죽옷을 지어 그들에게 입힙니다. 우리는

그것이 무엇일까를 고민하면서 자료를 찾았는데 그 중에 하나가 뱀의 가죽이란 연구들이 있었습니다. 우리는 이 부분을 궁금히 여기면서 어쩌면 하나님께서 뱀을 지으신 이유일수도 있겠구나란 생각하게 됐죠. 뱀이 처음은 좋았지만 나중에 유혹자로 변하게 됩니다. 뱀의 껍질은 에덴의 상징으로 타락하기 이전의 본래적 모습이라 생각했습니다.

 

Q. 하나님을 너무 정의로운 관점에서 바라본 것은 아닌가요?

 

A. 창세기를 읽어보면 이야기의 시작이 어떻게 되는지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사람들의 마음이 죄악이 가득한 것을 보고 그들을 지으신 것을 후회합니다. 그리고 세상의 심판을 생각하시죠. 그러다가 노아 이야기의 마지막에 가면 무지개를 통해 다시는 세상을 물로 심판하지 않으시겠다고 말씀해요. 하나님에 대한 촛점이 정의에서 자비로 옮겨지는 부분입니다. 우리의 관심은 노아가 하나님의 패턴을 따라간다는 것이에요. 정의에서 자비로 그도 따라가죠.

 

Q. 이 영화를 통해 어떤 질문을 던지고 싶은가요?

 

A. 두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는 우리에게도 선과 악의 본성이 있다는 것이고 유혹에 저항하면서 선을 추구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선택이에요. 누군가를 악하다고 말하면서 자기 스스로를 선한다고 주장하면 안됩니다. 그렇게 쉽게 생각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거든요. 둘째는 노아의 이야기가 두 번째 기회에 대한 이야기라는 사실입니다. 우리가 영화를 통해서 말하고자했던 중요한 주제는 우리가 첫 심판 이후에 두 번째 기회에서 살아간다는 것을 기억하는 것입니다. 이 시간을 어떻게 살고 있는지를 스스로 돌아보았으면 합니다.

 

http://www.relevantmagazine.com/culture/noah%E2%80%99s-co-writer-explains-film%E2%80%99s-controversial-theolog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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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선교연구원은 교회의 문화선교를 돕고, 한국 사회문화 동향에 대해 신학적인 평가와 방향을 제시, 기독교 문화 담론을 이루어 이 땅을 향한 하나님 나라의 사역에 신실하게 참여하고자 합니다. 서울국제사랑영화제와 영화관 필름포럼과 함께 합니다. 모든 콘텐츠의 무단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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