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진/문화 · 2011. 12. 8. 09:03
<헬프>(테이트 테일러, 2011, 드라마, 전체) - 최성수
인간은 돕는 자 (테이트 테일러, 2011, 드라마, 전체) 찰스 디킨스의 크리스마스 이야기에 등장하는 스크루지 영감은 이기적인 사람이다. 다른 사람들의 처지를 공감할 수 없어서 자비를 베풀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자기 자신을 위해서 소비를 즐기는 사람도 못되는 구두쇠다. 그가 하룻밤을 사이에 두고 갑작스럽게 이타적인 사람으로 변했을 때, 주변의 사람들은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그 이야기를 읽은 사람들 역시 감동의 탄성과 함께 감격의 눈물을 흘리기도 한다. 이처럼 우리에게 감동을 주는 이야기들의 공통점 가운데 하나는 사람다움의 회복에 있다. 우리는 왜 이런 종류의 이야기에 감동을 받는 것일까? 아니, 도대체 이런 이야기들이 시대의 흐름에 따라 다양한 모양으로 우리에게 거듭 반복해서 들려지고 또 보여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