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진/임성빈의 문화칼럼 · 2014. 6. 6. 10:14
세월호와 교회 - 신앙·신학적 반성
"생명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 - 세월호 비극에 대한 신앙·신학적 반성 - 임성빈 원장(문화선교연구원, 장신대 신학대학원장) 애통하는 대한민국대한민국과 전 세계에 흩어져 사는 우리 국민들은 애통함이 무엇인지를 뼈저리게 경험하고 있다. 시간이 흐르면서 이러한 애통함은 격분과 분노로 이어지고 있다. 사회학적 통찰에 따르면 격분은 일시적 현상에 그칠 수 있다. 반면에 성찰을 동반하는 분노는 사건의 원인과 그 주체들에 대한 구체적 처벌을 요구하며 재발방지를 위한 근본적 대안을 요구하는 후속 행동으로 우리를 인도할 수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많은 이들이 ‘잊지 말자’를 외치고 있다. 애통함이 격분으로 끝나서는 안 되지만, 지엽적인 대상을 희생양으로 삼는 분노로 끝나서도 안 된다는 염려와 각오 때문이다. 많은 이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