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교회를 떠나는' 여섯 가지 이유 - 문선연 지적(아이굿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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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교회를 떠나는’ 여섯 가지 이유?

- 문선연 ‘독재자 같은 목회자’, ‘무관심’ 등 지적


기사승인 [1264호] 2014.09.23  19:49:05



사람들이 교회를 떠나는 이유는 뭘까? 매스컴에서는 가톨릭과 불교의 상승세에 대한 보도를 쏟아내고 있는데, 유독 기독교만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그 중에서도 젊은 층들이 교회를 등지고 떠나는 이유는 정말 무엇일까. 문화선교연구원이 ‘독재자 같은 목회자’, ‘서로에 대한 무관심’ 등을 포함한 여섯 가지 이유를 들었다.


우선 ‘독재자와 같은 목회자’가 사람들이 교회를 등지게 만드는 주범으로 지목됐다. 리더로서의 목회자는 교회에 모인 양들에게 좋은 꼴을 먹여야 하는 양치기여야 하는데, 오히려 “설교에서 자신이 드러나고, 모든 사역의 결정과 중심에 스스로가 올라서서 주님의 교회, 주님의 나라가 아니라 자신의 교회와 왕국을 세워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교회 안에서의 서로에 대한 무관심’은 서둘러 버려야 할 부분. 성도들이 많아질수록 관심과 관계망들은 약해질 수밖에 없지만, 작은 그룹 활성화에 대한 고민을 통해 이를 극복할 수 있게 하고, “구역 안으로 들어오지 못하는 남성들과 젊은 층들에 대한 고민을 해야 할 시점”이라고 지적한다.

‘말씀에 대한 갈급함’도 교회를 떠나는 한 이유로 꼽혔다. 문화선교연구원은 “성경은 다양한 주제들에 대한 여러 사례들을 반복적으로 기술하고 있기에, 한두 구절로 특정 주제를 풀어가는 것보다는 성경 전체의 메시지가 주는 핵심이 무엇인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고, “현대의 상황과 성경의 상황을 고려하는 통전적인 메시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성도들에 대한 격려와 자발적 참여의 장을 마련해 주는 적극적인 노력도 필요하다. ‘교회 사역의 자발적 참여 결여’는 곧 교회를 등지는 현상으로 이어지기 때문. 주일학교 교사로부터 찬양대, 안내 등 다양한 사역에 대한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고, 그곳에서 관계의 장을 넓히게 할 뿐 아니라 섬김의 기쁨을 얻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공공 장소에서의 무분별한 전도로 기독교의 이미지를 실추시키는 데 일조했던 혹평에도 불구하고 전도의 열정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미국의 한 지역에서 사람들에게 ‘전도를 받은 적이 있느냐?'고 질문한 결과 3/4이 ‘없다’고 대답한 미국에서의 예를 든 문선연은, ‘전도의 열정이 상실된 신앙적인 삶’도 오히려 사람들이 교회를 떠나게 만들 뿐 아니라, “전도는 몇몇 사람들만이 하는 은사가 아니라 그리스도인이라면 모두가 해야 하는 주님의 명령이며 복음 전파의 핵심”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누군가를 불편하게 하는 것이 부담이 된다면 “가까운 사람들에게 그리스도인의 삶을 보여주면서 복음 전도의 기회를 삼을 것”을 조언하고, “한 사람의 전도가 지역사회를 변화시킬 수 있음을 기억할 것”을 당부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다음 세대에 대한 관심’. 현재 한국 교회에서 대학생 신자의 비율이 3%대이고 청소년 특히 입시를 준비하는 수험생의 경우 상황은 더 심각해지는데, “성인이 되어 전도하는 것이 쉽지 않은 상황이기에 다음 세대와 청년들에 대한 지대한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지적한다.

문화선교연구원은 “성도들이 신앙의 눈으로 세상을 통찰할 수 있도록 양육해야 하며, 그 복음을 삶으로 살아내도록 이끌어야 한다”고 말하고, “교회의 역량을 집중해서라도 이 부분에 투자하지 않는다면 한국 교회는 새로운 도약을 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공종은 기자 jekong@igood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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