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읽기/교회와문화]교회와 가정, 목회자의 우선순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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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와 가정, 목회자의 우선순위는?

목회자들의 고민 중에 하나는 교회 사역과 가정 생활 사이의 시간의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다. 하나님의 종으로 부르심을 받고 교회 사역에 열심히 봉사하다보면 가정은 어느새 뒷전에 놓이게 된다. 성도들에게 좋은 목회자로 인정받을지는 모르겠으나 좋은 아빠, 좋은 남편이기를 포기 해야 할 때도 있다. 물론 두 마리 토끼를 다 잡는 것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하나님의 부르심은 목회자로서의 소명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가정을 건강하게 세워나가는 소명이기도 하다. 덴버의 미션 힐즈에서 사역하는 Josh Weidmann 목사는 둘 사이의 적절한 균형에 대해 다음과 같이 조언한다.

1. 사역을 위한 시간과 가정을 위한 시간을 분리해라.

목회자마다 일주일과 하루동안의 시간 사용이 다를 것이다. 교회의 크기와 사역의 위치 등을 고려할 때, 작은 교회보다 큰 교회가, 부교역자보다 담임목회자들이 더 많은 책임과 업무에 매달리게 될 것이다. 물론 개인적인 차이는 분명히 있다. 사역과 가정의 균형을 위해서 먼저 필요한 것은 시간을 엄격히 구분하는 것이다. 교회에서 있는 시간과 가정에서 있는 시간을 명확하게 구분하고 따로 시간을 정해놓는 것이 필요하다. 목양의 위급한 요청이 있을 경우를 제외하고는 예측 가능한 시간을 마련해두어야 한다.

2. 아침 시간을 잘 활용하라.

사역자들은 대부분 새벽기도를 위해서 일찍 일어난다. 새벽예배를 마치고 집에 돌아올 때 쯤이면 자녀들은 학교가 준비를 하거나 직장에 나갈 준비를 할 것이다. 수면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하기에 가족을 위해 무엇을 하는 것이 육체적으로 큰 부담이 될 수 있지만, 아침 시간만큼 가족들과 함께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시간은 없다. 가족들의 식사를 준비하거나 일상의 시작을 준비할 수 있다면 좋을 것 같다.

3. 시간활용에 있어서 가족에게 예측 가능한 사람이 되어라.

가족과 함께 한다는 것은 서로의 시간을 맞추고 같은 공간에서 무엇을 함께 한다는 것이다. 직장인과 학생들의 시간 패턴이 일정하게 유지되는 것처럼 목회자 역시 시간의 일정한 흐름이있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토요일 밤은 주일준비를 한다거나, 월요일은 휴식을 취하면서 개인적인 취미활동을 하거나 사람들을 만난다든지 하는 일정한 패턴이 필요하다. 사역을 하다보면 밤을 새거나 외부로 나가는 경우도 있는데, 가정을 떠나는 일은 최소화하려고 노력해야 할 것이다.

4. 집에 오면 사역에 관한 관심은 잠시 내려놓도록 하라.

어떤 목회자들을 보면 집에 오면 휴대폰을 꺼둔다던지, 업무의 연장을 하지 않으려고 애쓰는 경우가 있다. 이메일을 확인하거나 메시지에 답을 하는 등, 사역을 위한 에너지를 가족에게 돌리려고 의도적인 노력을 하는 것이다. 눈 앞에 있는 가족들에게 집중하는 것이 필요하다.

5. 하루정도는 가족과 온전히 보내는 시간을 마련해라.

사역자들이 조금 여유를 갖는 시간은 대부분 월요일이다. 주일사역을 마치고 월요일은 휴식을 취한다. 하지만 일반인들은 월요일이 한주간의 시작이기에 가족들과 함께 하는 시간을 갖는 것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한달에 한두번이라도 온전히 가족과 보낼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야 한다. 주말이든 월요일이든, 아님 평일의 하루를 정해서 서로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을 구상해보자. 주말에 해야할 업무를 월요일에 할 수 있다면 더욱 수월할지도 모른다.

6. 일주일 단위의 시간계획을 서로 공유하자.

서로 바쁘게 지내다보면 서로에게 무관심해지기 쉽다. 가족들이 한주간을 어떻게 보내는지 서로 공유할 수 있다면, 모두가 모일수는 없어도 일부는 만남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 메모판에 시간 스케줄을 적어두거나, 각자 여유있는 시간을 파악한 뒤에 짜투리 시간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좋을 것이다.

7. 다음을 위한 시간으로 남겨둬라.

사역자들도 일주일에 보통 50-55시간을 일할 것이다. 물론 새벽기도와 저녁 기도회를 포함하면 더 많은 시간을 교회에서 보내게 된다. 쉬는 날 장례가 나거나, 수련회와 같은 프로그램이 잡힌다면 더 많은 시간을 교회에서 보내야 한다. 그런데 사역에 열심을 내는 것도 좋지만 지금 다 하지 못한 일들을 다음주에 할 수 있다는 여유를 가졌으면 한다. 열심히 하는 것도 좋지만, 스스로가 만능이 되어야 할 필요는 없다. 나에게 주어진 시간에 최선을 다 하되 미진한 부분이 있다면 다음주에 해도 크게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다.




# 이글을 쓴 Josh Weidmannsms 목사는 덴버의 미션 힐즈 교회에서 목회하고 있다. 문화선교연구원에서 번역 및 수정한 글이다.


http://www.churchleaders.com/pastors/pastor-articles/176387-josh-weidmann-essential-ways-to-balance-work-and-family-life.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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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선교연구원

문화선교연구원은 교회의 문화선교를 돕고, 한국 사회문화 동향에 대해 신학적인 평가와 방향을 제시, 기독교 문화 담론을 이루어 이 땅을 향한 하나님 나라의 사역에 신실하게 참여하고자 합니다. 서울국제사랑영화제와 영화관 필름포럼과 함께 합니다. 모든 콘텐츠의 무단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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