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읽기/교회와문화]성인이 된 밀레니엄 세대의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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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이 된 밀레니엄 세대의 특징

밀레니엄 세대가 어느덧 성인이 되었다. 18~33세에 이르는 이들 세대가 보이는 특징은 상당히 독특한데, 상대적으로 정치와 종교에 얽매이지 않으며, 소셜 미디어에 민감하고, 많은 부채를 떠안고 있다. 사람들을 기본적으로 신뢰하지 않으며 결혼에 관심이 없지만 미래에 대해서 낙관적인 특징을 가지고 있다. 미국의 경우 가장 다양한 인종과 섞여서 살고 있기도 하다. 미국에서 올해 2월 14일부터 23일까지 성인 1821명(밀레니엄 세대 617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의 결과 보고서를 보면 조사에 응한 밀레니엄 세대의 50%가 정치에 큰 관심이 없으며, 약 1/3은 어떤 종교에도 속해있지 않다고 응답했다. 이 센터가 조사해온 이례로 가장 정치와 종교에 무관심한 세대인 것이다. 그러면서도 동성 결혼과 마리화나 합법화에 대해서 인정하는 민주당에 투표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특징을 더 자세히 살펴보자.

1. 디지털 원주민.

밀레니엄 세대를 구분짓는 가장 큰 특징은 디지털 환경에 친화적이라는 점이다. 인터넷을 기반으로 하는 새로운 플랫폼, 모바일 기술, 소셜 미디어 등을 적극 활용하여 사람들과 관계맺고 공동체를 이루어 살아간다. 쉽게 말해 디지털 생태계의 원주민들이다. 구체적인 예로 페이스북의 친구수를 살펴보면 밀레니엄 세대는 평균 250명, 40대가 주를 이루는 X세대는 200명, 50대의 젊은 베이비부머 세대는 98명, 그 이상은 50명 이하로 나타났다. 소셜 미디어에 게시하는 내용물을 보더라도 밀레니엄 세대의 55%는 셀카를 비롯해서 자기 이야기를 주로 올리지만, 다른 세대들은 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를 주로 공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 인종의 다양성.

미국의 경우 밀레니엄 세대들이 살아가는 환경을 보면 다민족, 다문화가 정점을 이루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히스패닉과 아시아 이민자가 증가하고 있으며, 성인의 43%는 백인이 아니며, 태어난 신생아의 절반이 백인이 아니다. 인구 조사국의 발표에 따르면 2043년부터 대다수의 사람들이 백인이 아닐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 이는 단지 인종의 문제만이 아니라 정치적, 문화적, 사회적 이슈와 문제들이 함께 포함하여 변화하고 있음을 말하는 것이다.

3. 사회적 신뢰감 부족하나 국가의 미래에 대해서는 낙관적

세대가 거듭될수록 타인과 사회에 대한 신뢰도는 점점 하락하는 추세이다. 베이비부머 세대는 40%, X세대는 31%인 것에 비해 밀레니엄 세대는 19%만이 타인과 사회에 대한 신뢰감이 있는 것을 조사되었다. 몇 가지 이유가 있는데 인종적 다양성과 낮은 경제적 자립도도 한 부분을 차지한다고 볼 수 있다. 사회학자들은 사회적 취약 계층과 위험군에 속한 이들일수록 신뢰감이 떨어지는 것이 보편적이라고 말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대기업과 국가 정부에 대해서는 긍정적 인식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전 세대들은 40%전후이지만 밀레니엄 세대는 49%가 국가에 대한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아마도 이전 세대들이 겪어왔던 격동의 시대와는 다르게 경제적으로 풍요로운 환경에서 자란 결과라 여겨진다.

4. 경제적 어려움.

경제적 풍요로움에도 불구하고 밀레니엄 세대는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기도 한다. 과도한 대학 등록금으로 학자금 대출이 증가하고 있으며, 높은 실업률로 인해 사회적 진출마저 쉽지 않는 세대이다. 다른 세대와 비교할 때 경제적 소득이 차이가 있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2007년에 불어닥친 경기 침체도 한몫을 했다. 미국의 가계소득은 1999년을 정점으로 조금 하락한 상태인데, 장기적인 경제불황과 빈부 격차의 과속화로 밀레니엄 세대는 큰 타격을 받고 있다. 이런 문제는 다른 세대들도 상당히 공감하는 바이다.

또한 26~33세에 이르는 밀레니엄 세대들은 미국 역사에서 가장 높은 4년제 대학 졸업자 비율을 가지고 있기에 다른 세대들에 비해 경제적 성공에 대한 상당한 관심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지식 기반의 경제의 증가로 인해 교육환경이 열악한 이들은 상대적 박탈감과 함께 낮은 임금과 실업의 위험에 노출될 수 밖에 없다.

대학 졸업자들도 평균 27,000달러의 빚을 지고 있으며, 학생 3분의 2가 학생 융자를 받은 상태이다. 20년전에는 졸업자 절반이 융자를 받은 경험이 있고 그들의 평균 부채는 15,000달러였다. 밀레니엄 세대가 사회에 진출하기도 전에 빚을 지고 있기에 결혼은 상대적으로 미뤄질 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 미국의 경우 초혼 평균 연령대는 남성 29세 여성 27세이며, 놀라운 것은 첫 출산자의 47%가 결혼하지 않은 상태에서 출산한 것으로 알려졌다.

5. 사회와 종교에 대한 관점

밀레니엄 세대의 자유주의적인 성향은 사회적 이슈에서도 분명하게 드러나는데 동성 결혼과 타문화권과의 결혼 그리고 마리화나의 합법화에 긍정적이다. 이 영역에서 다른 세대들과 비교할 때 상당히 진보적이다. 그러나 낙태와 총기 제어와 같은 사회적 이슈에 대해서는 다른 세대와 비교해도 크게 다르지 않다. 종교 영역에서도 다른 세대와 차별성을 가지는데, 그들은 쉽게 하나님을 믿지 않으며, 특정 종교에 치우친 종교활동을 그다지 선호하지 않는다. 신의 존재도 58%만 인정한다. 하지만 어린 세대일수록 자신들의 삶에서 하나님을 경험하고 인식할 때 훨씬 더 강력한 믿음을 소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6. 인종과 세대에 따른 정치적 성향

밀레니엄 세대는 다른 세대와 비교할 때 상대적으로 정치적인 무관심이 강하다. 하지만 특이한 것은 인종에 따라 그 성향이 달라지는데 백인의 51%는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고 24%는 공화당, 19%는 민주당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백인이 아닌 밀레니엄 세대의 47%가 정치적으로 독립되어 있지만, 나머지 9%는 공화당을 37%는 민주당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세대 중에서도 백인들의 오바마에 대한 지지율이 30%대인데 반해 백인이 아닌 밀레니엄 세대에는 67%가 오바마 대통령을 지지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백인인 밀레니엄 세대들은 작은 정부를 선호하지만(52%) 백인이 아닌 밀레니엄 세대들은 더 많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강한 정부를 선호한다(71%).

http://www.pewsocialtrends.org/2014/03/07/millennials-in-adulth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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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선교연구원은 교회의 문화선교를 돕고, 한국 사회문화 동향에 대해 신학적인 평가와 방향을 제시, 기독교 문화 담론을 이루어 이 땅을 향한 하나님 나라의 사역에 신실하게 참여하고자 합니다. 서울국제사랑영화제와 영화관 필름포럼과 함께 합니다. 모든 콘텐츠의 무단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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