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읽기/교회와문화]제자도는 어디까지여야 하는가? - 따름과 탈진의 차이



반응형






제자도는 어디까지여야 하는가? - 순종과 번아웃(탈진)의 차이


 

예수님을 따르는 삶, 제자도를 고민할 때 어느 부분까지, 또 얼마나 순종하고 헌신하는 것이 적절한지 생각 할 때가 있습니다. 물론 믿음으로 고백하기로는 우리의 모든 삶이 주님께 헌신하고 그분의 말씀을 따르는 것이라 말하지만 실제적으로 얼마나 또 어떻게 살아야하는지 고민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제자도는 회사의 프로젝트처럼 어느 목표를 향해 달려가다가 완성되는 것이 아닙니다. 모든 삶의 과정을 통해서 이루어지는 삶이죠. 단기업무가 아니라 평생의 과제이기에 너무 빠르게 완성하려고하면 탈진하게 됩니다. 매일 조금씩 조금씩 더 나아지는 모습으로 성장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럼 순종은 하되, 전폭적인 따름은 하지 말란 말일까요?

 

 

훌륭한 작가들의 말을 들어보면 하루에 2-3시간 글을 쓰는 것이 최선이라고 합니다. 24시간 내내 긴장을 유지하면서 좋은 글을 쓰는 것은 무리이지요. 2-3시간이 넘어서면, 번아웃이 시작됩니다. 그 시간이 넘어서면 기계적으로 일을 할 뿐, 열정을 가지고 창의적인 생각으로 하지는 못하기 때문이죠. 그리고 한권의 책이 완성되었다고 해서 연달아 다른 책을 쓰는 것이 아닙니다. 자료도 찾아야하고, 주제와 소제목들을 고민합니다. 끊임없이 일한다고해서 책상에서 글만 쓰는 것이 아닙니다. 자신을 작가로 인식하고 있는 자세가 중요하며, 계속해서 글을 쓰려는 의지와 마음을 가지고 하루를 살아내는 것이 필요하죠.

 

 

제자도와 번아웃의 차이는 여기에서 발생합니다. 스스로를 누구라고 생각하는가에 따라 제자도의 삶을 사느냐? 번아웃의 삶을 사느냐?가 결정됩니다. 제자도는 그분에께서 완성하시는 것이고, 탈진은 자기 열심으로 이루려는 결과입니다. 물론 과도한 사역으로 인해 지칠때가 있지만, 하나님이 주신 은혜가 있다면 그 순간도 기쁨으로 이겨냈겠죠? 바울의 고백을 떠올려보세요. 제자도는 한순간의 완성을 추구하는 것이 아닌 모든 삶을 통해 그리스도를 향하는 제자가 되려는 자세입니다.

 

 

우리는 모든 직업을 하나님이 주신 소명으로 고백합니다. 청지기적 태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럼 직업을 가지면서 제자도의 삶을 사는 것은 어떨까요? 업무의 종류와 사람마다 차이가 있을 것 같습니다. 일반 회사에서 어떻게 주님의 제자로 살아갈 것인가는 쉽지 않은 주제입니다. 회사가 추구하는 목표와 그리스도인의 삶의 목표가 일치하지 않을 때 갈등이 발생합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자신이 누구인가에 대한 질문을 놓치 않는 것입니다. 일의 모습과 형태는 다를 수 있지만,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자신이 누구인지 끊임없이 고민하고 있다면, 그리고 그 일을 통해 하나님을 향한 감사와 기쁨을 얻을 수 있다면 분명 제자도의 삶을 사는 것입니다.

 

 

업무를 통해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려고 인정받고자 최선을 다하는 것도 중요 하지만, 그것도 제자도의 한 과정임을 기억하는 것입니다. 직업은 언제든지 바뀔수가 있거든요. 업무의 모든 과정에서도 조금씩 조금씩 자신을 신앙적으로, 일상적으로 성장시켜 나가는 것입니다. 쉽지 않겠지만 일의 매 순간을 최대한 기쁨과 감사함으로 즐기며, 마지막 목표를 향해 뛰지 말고, 주님을 향해 뛰어가는 삶의 태도가 중요합니다. 그렇다면, 업무가 바뀌고 일의 스타일이 달라질지라도 번아웃으로 힘들어하기보다, 하나님 앞에서 어떻게 살았는지를 되돌아보는 제자가 될 것입니다.

 

 

http://www.churchleaders.com/pastors/pastor-articles/175247-nicholas-mcdonald-difference-between-discipline-and-burnout.html


반응형
카카오스토리 구독하기

게 시 글 공 유 하 기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

네이버

밴드

문화선교연구원

문화선교연구원은 교회의 문화선교를 돕고, 한국 사회문화 동향에 대해 신학적인 평가와 방향을 제시, 기독교 문화 담론을 이루어 이 땅을 향한 하나님 나라의 사역에 신실하게 참여하고자 합니다. 서울국제사랑영화제와 영화관 필름포럼과 함께 합니다. 모든 콘텐츠의 무단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

    이미지 맵

    웹진/이슈 다른 글

    이전 글

    다음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