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읽기/교회와문화］구세군의 사역이 모두에게 주는 교훈

 

 

구세군이 모든 그리스도인에게 주는 교훈

 

해마다 성탄절이 되면 넓은 광장과 지하철 어귀에서 종을 흔드는 이들이 있습니다. 바로 구세군이죠. 국내에는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복음이 들어가지 않은 곳을 찾아 들어가 예수 그리스도를 전파하고 이웃 사랑을 실천하는 귀한 사역을 감당하는 이들입니다. '구세군'이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군대 조직의 제도와 문화를 가지고 있습니다. 경영 전문가인 피터 드러커는 구세군을 향하여, 가장 효율적인 조직이라 평가하기도 했는데, 연약한 이들에게 가까이 다가가 선교하고, 순전한 마음으로 섬기고, 최대한의 나눔과 사랑을 실천하는 이들입니다.  어떻게 이런 사역들이 가능한지 살펴보겠습니다.

 

1. 명확한 사명

구세군의 사명은 간단하지만 복음의 핵심을 명확하게 집고 있습니다. 핵심 가치가 명확해야 조직의 역량을 집중할 수 있기 마련이죠. 구세군의 사명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파하고 그분이 필요한 이들을 차별없이 만나는 것’입니다. 구세군에 속해 있는 이들은 모두는 이 사명을 잘 알고 있으며, 최고의 가치로 받아들입니다.

 

2. 핵심에 대한 방법의 유연성

군대 조직문화라고 해서 딱딱하고 위계질서가 강하다고 생각하면 오산입니다. 조직이 추구하는 목표가 분명하다면 그것을 이루는 방식에는 자율성이 필요하죠. 구세군은 끊임없이 현재의 사역 패턴에 새로운 아이디어들을 접목시킵니다. 이러한 유연성을 발휘하기 위해 두가지 질문을 던지는데 하나는, 연약한 이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일까?와 그들을 돕는 가장 좋은 방법이 무엇일까?입니다. 각 지역의 특징과 사역자들의 상황을 고려하여 최선의 것을 추구하는 것이지요.

 

3. 관계적 들음

좋은 리더는 일방적으로 말하고 명령하는 사람이 아니라 잘 듣는 사람입니다. 조직이 잘 운영되기 위해서는 함께 일하는 사람들과의 관계가 중요하고, 또한 조직과 맞닿는 사회와의 관계가 필요합니다. 듣는 것은 구세군의 존재 방식입니다. 복음전파와 선교를 위해 만나야 하는 수많은 이들과의 깊은 대화와 소통이 필요하기 때문이죠.

 

4. 여성 리더 발굴

기독교의 성장과 발전 이면에는 이름 없이 헌신해온 수많은 여성 신자들의 수고와 눈물이 있었습니다. 구세군도 마찬가지입니다. 발생초기부터 여성 리더들을 세우고 활약하도록 했는데, 남성과 동등하게 대우한 첫 번째 그룹이기도 합니다. 캐서린 부스는 남편 윌리엄과 함께 구세군의 공동 설립자로 알려져 있으며 그들의 딸 에반젤린 부스도 구세군의 최소 여성 리더도 선출되었습니다. 1차 세계대전 중에 구세군은 미군의 사역자로 젊은 여성 리더, 샐리를 보냈고 그녀는 구세군을 대표하는 사람으로 대중들에게 알려지기도 했습니다.

 

5. 책임을 통한 신뢰 쌓기

사람들이 구세군을 신뢰하는 이유는 그들의 청렴함과 재정, 조직의 투명성 뿐 아니라 책임감 때문입니다. 사람들부터 후원받은 재정의 사용에 있어서 철저한 태도를 유지하며, 선교적 사명을 위해 모든 것을 활용하고, 공개적으로 결과를 오픈합니다. 한번 쌓은 신뢰는 계속해서 사람들과의 관계를 두텁게 했고, 구세군의 사역에 든든한 받침돌이 되어 왔습니다.

 

6. 교회를 향한 경고

구세군의 설립 과정을 보면 기존 교회에 대한 대안적 움직임이 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윌리엄 부스는 도시에서 방황하고 떠도는 이들에게 복음을 전하고자 했으며, 도둑, 알콜 중독자, 노숙인 등 사회적 약자들의 이웃이 되고자 했습니다. 신자들을 위한 사역을 하기보다 사회적 약자를 위한 사역으로 집중되었습니다. 우리는 구세군을 통해서 하나님의 마음으로 시대와 세상을 바라보며 접근하는 안목을 배워야 할 것입니다. 자신의 공동체를 강화하기보다 교회의 선교적 사명이 무엇인지, 또 어떻게 효율적으로 잘 접근할 수 있는지, 구세군을 통해 통찰을 얻었으면 합니다.

 

 

 

http://www.churchleadership.com/leadingideas/updates/14061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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