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성직자에 더 높은 기준을 요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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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성직자에 더 높은 기준을 요구하다. 




어느 조직이든 개혁의 성패는 사람에게 달려있다. 조직과 시스템을 움직이는 것이 사람이기 때문이다. 전통적이고 조직화된 공동체일수록 변화를 위해서는 인적 개혁이 필수적이다. 최근 가톨릭이 변화의 여러 조짐을 보이는데 그 가운데 하나가 바로 성직자의 변화이다. 교황은 사제들의 갱신과 변화없이 가톨릭의 변화가 어렵다고 판단한 듯 하다. 

교황은 주교의 후보들을 검증하는 기관에 더 높은 수준의 자격요건을 주문했다. 그리고 새롭게 임명된 19명의 추기경과 그곳에 참가한 150여 명의 후보생들에게 ‘경쟁과 질투, 파벌’의 구습을 벗어버리고 자기부정과 희생의 정신을 갖출 것을 피력했다. 프란치스코는 이 시대에 ‘전문성과 헌신, 거룩한 삶’을 갖춘 진실한 성직자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특별히 감독은 자리를 탐해서 안되며 교리를 수호하면서도 세상과 함께 호흡할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가톨릭의 성직구조에서 경력쌓기를 "하나의 암과 같다"고 비난하면서 자기에게 맡겨진 교구에 더 많은 신경을 쓰라고 말했다.

한국교회는 이러한 변화를 어떻게 바라보아야 할까? 가톨릭이 성직자의 변화를 촉구하며 자격 요건을 높이 올리는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교세확장과 기존체제를 유지하기 위해 목회자를 많이 배출하는 구조에서 벗어나 보다 체계적이고 합리적인 검증시스템과 성직자 재교육을 위한 장치들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검증되지 않는 목회자와 낮게 적용되는 윤리적 기준들은 앞으로 교계가 풀어야할 중요한 숙제이다. 또한 교단과 연합체의 자리를 탐하는 것보다 자신에게 주어진 교회와 지역사회를 돌보는 진정한 목회자로 거듭나기를 기대해본다. 

http://www.huffingtonpost.com/2014/03/01/pope-francis-better-bishops_n_4869786.html?ncid=fcbklnkushpmg0000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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