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로 교회읽기] 교회는 고령화시대 옷 갈아입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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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회의 인구 변동의 특징은 2가지로 나타난다. 첫째는 인구 증가율 둔화이고 둘째는 고령화이다. 인구 증가율 둔화 내지 인구 감소는 앞으로 한국사회의 토대를 근본적으로 위협할 수 있는 요인이다.

2010년대까지 우리나라 고령인구 비중은 세계 평균과 큰 차이가 없었지만 2020년 이후 급격한 증가가 예상된다. 2025년 65세 인구 비율이 20.3%로 초고령 사회로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사회적 발전도 위기를 맞게 된다. 인구 증가율 둔화 및 인구 감소는 교회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 한국교회의 성장을 인구학적 관점에서 보면 베이붐 세대의 인구 증가에 발맞춰 교회 성장이 이루어졌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그래서 한국교회는 외적인 전도 전략 집중, 재정의 확대 지출 등 성장 시대의 관습이 몸에 배어 있다.

이미 교인이 늘지 않고, 주일학교 학생이 줄고 있다. 이제 교회는 성장 시대의 옷을 고령화 시대의 옷으로 갈아입어야 한다.

[CBS 뉴스] 목회 앤 데이터- 저출산 고령화 문제

첫째, 연령에 따라 세분화한 주일학교 체제가 변화를 겪을 수 밖에 없다. 주일학교 학생이 줄어들면서 세분화한 체제를 유지할 수 없게 되었다. 결국 통합 교육을 할 수밖에 없을 텐데, 통합 교육을 위한 준비, 즉 교재 발굴과 교수 방법론을 개발해야 한다.

둘째, 교회에서 노인 비중이 점점 증가하면서 노인 교인의 역할 조정이 필요하다. 교회에서 70세에 은퇴하면 교회의 사역에서 물러나고 방관자가 될 수밖에 없는데, 이제는 70세가 넘어도 교회의 주체로서 사역할 수 있는 공간을 열어 주어야 한다. 덧붙여 점점 늘어나는 노인을 대상으로 하는 노인 전도 전략을 개발하는 것도 필요하다.

셋째, 특히 생산 가능 인구가 감소하면서 교회의 헌금이 줄어들고 있어, 재정 운영을 재정 감소 시대에 맞게 다시 재조정할 필요가 있다.

넷째, 인구 증가율 둔화 및 인구 감소의 원인은 저출산 때문인데 저출산은 결혼과 가정에 대한 가치관 변화에서 기인한다. 저출산이라는 국가적 난제에 맞서 가정과 출산이 하나님의 축복이라는 성경적 가치관을 심어주어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것도 이 시대 목회에 필요한 것이라고 하겠다.

지용근 대표(목회데이터연구소)

아이굿뉴스 기사 <한국교회 프로파일-통계로 보는 세상 92>과 동시게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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