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목회자의 남 모를 괴로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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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고한 리더십 선구자, 피터 드러커(Peter Drucker)는, ‘미국에서 가장 힘든 네 가지 직업' 중에 하나를 목회자라고 밝혔다. 

사실인가?

목회자는 하나님을 사랑하고 사람들을 사랑한다. 사람들을 위해서 기도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믿음으로 사람들을 이끌고, 하나님에 대한 말씀을 가르친다. 이것은 꿈의 직업이다. 하루 종일 성경을 읽을 수 있고, 기도하고, 운동을 잠깐 하고, 설교할 수 있다. 필자는 이걸 원한다.

그러나 진실로 여기에 숨겨진 비밀이 있다. 

목회자가 되는 것은 힘든 일이다. 쉽게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실제로 목회자는 하루 24시간 한 주 7일 동안 쉬지 않고 일을 하며 특별한 문제를 해결해야만 한다. 

어떤 목회자는 다른 사람들을 돕느라 소진된다. 어떤 목회자는 너무 목회에 빠져 자신의 가족에게 상처를 입힌다. 어떤 목회자는 목회와 개인적 삶을 둘 다 잘 해 나간다.

미국의 약 85%의 교회는 교인수가 200명이 안 된다. 60%는 100명 이하이다. ‘바나 그룹(Barna Group)’의 설문에 따르면, 미국 평균 교인수는 89명이다. 일손은 부족하고, 할 일은 많다. 많은 상황에서, 목회자는 성경 교사, 회계사, 전략가, 예언가, 컴퓨터 기술자, 상담자, 연사, 예배 책임자, 기도의 용사, 멘토, 리더 교육자, 기금모음 활동가가 되어야 한다. 

누가 이 모든 걸 할 수 있을까?

목회자 90%가 자신이 입문하기 전에 예상했던 것과는 목회가 전혀 달랐다고 밝혔다.

목회자 60%는 자신이 입문할 때보다 현재 더 낮은 자아상을 갖게 된다고 밝혔다.

개인적으로 목회자가 된 것을 정말 좋아한다. 필자는 훌륭한 임원이 있다. 교회에 훌륭한 사람들이 있다. 좋은 때를 지나든지 어려운 계절을 지나든지 상관없이 만족한다. 물론, 상황이 좋다면 ‘만족하기’가 훨씬 더 쉽다. 필자는 목회자인 친구들이 있고, 결혼생활은 공고하고, 목회의 시간 덕택에 더 나은 사람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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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가 겪게 되는 특별한 문제


1. 비판

목회자는 여러 가지로 많은 사람들한테 비판을 받을 수 있다.

“음악이 너무 크다. 예배가 너무 짧다. 예배가 너무 길다.”

“설교가 깊지 않다. 설교가 너무 길다.”

“목회자가 그다지 중요하지는 않다고 생각한다. 목회자와 약속 잡는 데 3시간이 걸렸다.”

“목회자는 돈에 대해서 너무 많이 얘기한다.”

“목사님, 잠깐 뵐 수 있을까요?” 이런 단순한 질문은 목회자로 하여금 이런 생각이 들게 한다. “아, 좋아. 그래서 어떡하라고?”

목회자는 개인적으로 너무 비판을 받지 않는 방법을 찾아야 하고 비판 속에 숨겨진 진실로부터 배워야 한다.


2. 거부

사람들이 떠나고, 인도자가 떠나고, 목회자의 친구들이 떠난다. 사실 사람들은 떠난다.

작은 교회일수록, 사람들이 떠날 때 더 확실해진다. 어떤 이들은 합당한 이유가 있어 떠나지만, 많은 사람들은 ‘은혜가 만족되지 않아서’ 떠난다. 이들은 역시 수천 명이 다니는 큰 교회로 떠난다. 

사람들은 제이크스(T.D. Jakes) 목회자를 떠나고, 앤디 스탠리(Andy Stanley)의 교회를 떠난다. 

필자의 교회가 150명 쯤 되고 사람들이 떠날 때, 너무나 실망스러웠다. 이렇게 생각하면서 스스로를 위로하려고 했다. “여기 오아시스 교회에 수십 명 단위로 떠나고 있을 수 있지만, 수천 명이 잭 헤이보드(Jack Hayford) 교회에서 떠났지만, 그는 훌륭한 목회자야. 이건 잠깐일 뿐이야.”

“저 떠나요.”

“더 깊어지고 싶어요.”

“충족되지 않아요.”

이런 말은 개인적인 거부감으로 느껴진다.

모든 목회자는 이런 얘기를 들어왔다. “여기서 만족스럽지가 않아요.” 빌 하이벨즈(Bill Hybels)도 이 얘기를 들었다. 웨인 코르데로(Wayne Cordero), 디노 리초(Dino Rizzo), 에드 영(Ed young), 크레이그 그로셜(Craig Groeschel), 스티븐 퍼틱(Steven Furtick), 매슈 바넷(Matthew Barnett)도 들었다.

정말로? 만족스럽지가 않는다고? 이런 교회에서? 그게 어떻게 가능하지?

이루기 가장 어려운 상황 중 하나는 ‘두터운 피부와 부드러운 심장’을 가지는 것이다. 사람들을 사랑하고, 이들을 가볍게 안아주고 이런 것을 개인적으로 받아들이지 말아야 한다.

“예, 알겠어요. 주님, 우리를 도와주세요.”


3. 배신

개인적인 부담을 교인과 믿고 맡기면 실패할 수 있다. 이들은 결국 목회자의 개인적인 문제를 다른 사람들에게 말할 수 있다. 임원은 교인을 데리고 나갈 수 있다. 목회자는 자리나 직책으로 사람에게 믿고 맡기지만, 그 사람은 사람들을 데리고 나가기 위해서 자신들에게 주어진 영향력을 사용한다. 유다의 배신이다.

문제를 일으키는 교회 직원은 배신이다. 목회자는 적절히 이렇게 생각한다. 

“이 문제를 ‘해결하는 데’ 당신에게 값을 지불하고 있어요. 덤으로 새로운 문제도 생길 수 있어요. 문제를 만들기 위해서 봉급을 누군가에게 지불할 필요는 없겠네요.”

40%는 적어도 한 달에 한 번 교인과 충돌이 있다고 한다.

목회자의 85%는 목회자에게 가장 큰 문제는 불만 많은 노인, 집사, 예배 인도자, 예배 팀, 임원진, 부목사와 같은 문제 있는 사람들을 다루느라 생기는 피로감이다.

목회자가 목회를 그만두게 되는 가장 큰 이유는 교회 사람들이 목회자와 같은 방향과 목표로 가지 않는 것이다. 목회자는 하나님이 한 방향으로 가기를 원한다고 믿지만, 사람들은 따르거나 변화하려고 하지 않는다.

목회자의 40%는 지난 삼 개월 동안 목회를 그만두는 생각을 해보았다고 답한다.

목회자는, 주님의 은혜로, 마치 상처를 받지 않은 것처럼 사람들을 사랑하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4. 외로움

누가 동역자인가? 누구를 믿을 수 있을까? 문제를 다른 목회자에게 털어놓으면, 나를 비난할까? 다른 사람에게 말할까? 우선은 나를 다르게 대할까?

70%는 친한 동역자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없다.

동역자는 진정한 동역자인가 아니면 어느 날 떠날 수 있는 현재 일시적인 동역자인 교인인가? 

건강한 우정은 충만한 삶, 특히나 목회자의 안위에 결정적이다. 이 분야에 특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5. 피로

이제 목회를 시작하는 목회자의 50%5년을 버티지 못한다.

70%는 목회를 시작하기 전에는 목회로 하나님이 부르셨다고 느꼈지만, 3년 후, 오직 50%만 여전히 소명을 받았다고 느꼈다. 개인적으로 새로움을 유지하는 것은 기술이자 과학이고, 정말 중요하다.

피로가 닥칠 때, 목회자는 반은 비어있는 모습으로 비춰질 뿐만 아니라, 더럽고 오염됐고 마실 수 없어 보인다. 


6. 좌절과 실망

실망은 여러 형태로 온다.

교인수가 작은 목회자에 대한 평균 보수는 3만 5천과 4만 달러 사이(이 글은 미국 교회를 배경으로 한  것으로 한국 교회 상황과 다를 수 있습니다. - 편집자 주)이다. 이 월급 범위의 목회자는 다른 사람들이 가족들을 위해서 할 수 있는 것이 적을 수 있다.

‘성공’의 잣대로 보면 어려운 목회의 영역이 많다. 목회자는 스스로를 거칠게 다룰 수 있다. 목회자는 잘한 일과 훌륭한 노력이 항상 성공을 보장하지 않는 영역에서 일을 한다. 많은 목회자는 열심히 일하지만 어떤 ‘미지의 요인’을 놓치고 있다. 이들은 좋은 사람들이고, 신실한 신자이고, 하나님을 사랑하고, 말씀을 이해하고, 설교에 크게 만족하고 있지만, 어찌된 일인지 잘 안 된다. 좌절감을 준다.

이것은 마치 예수님을 정말 사랑하고 정말 좋은 목소리를 가졌지만 어찌된 일인지 효과적인 예배 경험으로 사람들을 이끌지 못하는 예배 인도자와 같은 것이다. 

조금 지나면, 인도자는 잘 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고 여겨지게 된다. 마침내 목회가 영향을 받아, 어떤 교회 인도자가 나간다. 상황이 진전되어 몇몇 최대 기부자가 떠난다.

교회는 돈이 필요하지만, 목회자는 돈에 너무 많이 집중하기를 원하지 않는다. 돈에 관한 것은 아니지만, 돈에 관한 것이 돼버린 것이다.


이런 모든 일에 압도될 수 있다.

매해 4천 개의 새로운 교회가 문을 열지만 7천 개가 문을 닫는다.

작년에 1천 7백 명 이상의 목회자가 매달 교회를 그만 두었다.

하루에도 3천 500명 이상의 사람들이 교회를 떠났다.

50%의 목회자는 너무 낙담되어서 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목회를 떠날 것이지만, 생계를 책임질 다른 길을 찾지 못했다.

45.5%의 목회자는 휴가가 필요할 정도까지 우울증이나 소진 상태를 경험했다고 대답했다.

이것이 모든 목회자의 경우는 아니다. 사실, 필자가 알고 있는 많은 목회자는 이런 문제를 잘 다루고 있다. 


그리스도인과 교인의 도움

1. 목회자를 위해 기도해야 한다.

목회자의 인도, 보호, 건강한 동역자, 결혼생활, 가족을 위해 기도해야 한다. 이들의 영감, 기름부음, 리더십, 연합과 정결을 위하여 기도해야 한다. 

2. 목회자를 보호해야 한다.

최대한 입소문이나 비판을 허용하거나 같이 참여해서는 안 된다. 그렇지 않으면 어떻게 섬기고 문제가 커지는 것을 막을 수 있겠는가?

3. 목회자에게 힘을 실어 주어야 한다.

목회자와 목회자가 하는 일과 목회에 감사해야 한다. 이들의 희생에 감사해야 한다. 본인이나 교회에서 인생이 바뀐 일을 경험한 지인과 보낸 시간을 목회자에게 말해야 한다. 다른 사람들 앞에서 목회자에게 공경해야 한다. 목회자를 위해서 기도하고 있다는 것을 알려야 한다. ‘바나(Barnar)’ 보고서에 따르면 ‘목회자’라는 직업은 가장 존경 받는 직업 조사에서 ‘자동차 판매원’보다 한 단계 높게 나오며, 낮은 순위에 있다.


목회자들에게

목회자들이여, 포기하지 마라! 인내는 강하다.

계속 힘을 다해 수고해라! 사랑과 희생이 중요하다.

목회자에게 가장 필요 없는 것이 설교라는 것을 깨달았다. 

그러나 이런 구절은 도움이 되었다. 이 하나님의 말씀을 인생에서 끈질기게 붙잡아라.


그러므로 너희 담대함을 버리지 말라 이것이 큰 상을 얻게 하느니라 너희에게 인내가 필요함은 너희가 하나님의 뜻을 행한 후에 약속하신 것을 받기 위함이라

히브리서 10:35-36


우리가 선을 행하되 낙심하지 말지니 포기하지 아니하면 때가 이르매 거두리라

갈라디아서 6:9


비교의 덫을 조심해라

다른 목회를 바라보는 것이 도전이 될 수 있다. 하지만 다른 교회와 비교하는 것은 스스로를 파괴하고 낙담하게 할 수 있다.

새로운 동역자를 만들어라. 스스로를 무엇인가 남다르게 하고 있는 새로운 영향력, 새로운 목회자와 교회나 목회에 놓이게 해라.

어떤 새로운 방향과 생각을 발견해라. 가끔은,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 데에는 한 가지나 두 가지 정도의 생각이면 충분하다.

현재 분투하고 있는 목회자나 더 이상 목회를 하지 않는 목회자는 상처를 치유 받지 못했을 수 있다. 치유법을 주자면, 상담을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지역 셀러브레이트 치유(Celebrate Recovery) 프로그램을 찾고, 예를 들면 ‘세이프 피플(Safe People)’이나 ‘바운더리즈(Boundaries)’와 같은 치유에 필요한 것을 준비하고, 위기에서 벗어난 사람들과 비밀을 공유해야 한다. 꼭 기억해 할 것은 비밀과 고통은 비례한다는 것이다.


본 글에서 사용된 통계 출처는 풀러 연구소(the Fuller Institute)와 조지 바나(George Barna), (주)페스토랄 케어(Pastoral Care Inc.)이다.

필립 와그너(Philip Wagner)

필립 와그너는 로스앤젤레스 오아시스 교회의 담임 목사이자 ‘Generositywater.org’의 창시자이다. 오아시스 교회는 혁신적이고 다양한 인종이 출석하는 교회이고, 주로 20대와 30대로 구성되어 있다. 지역적으로나 세계적으로 소외된 자들, 특히 고아와 과부에게 다가가는 것으로 유명하고, 현재는 이들을 위한 깨끗한 물 자금운동을 하고 있다. 필립 와그너와 아내 홀리는 1984년에 10명의 성도와 베벌리힐스에서 오아시스 교회를 창립했다. 현재는 삼천 명 이상이 출석하는 교회로 성장했다. (www.philipwagner.com/blog)


원문은 www.churchleaders.com에 게시된 "The Secret Pain of Pastors"문화선교연구원에서 비영리 목적으로 번역, 편집해 한국교회에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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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선교연구원

문화선교연구원은 교회의 문화선교를 돕고, 한국 사회문화 동향에 대해 신학적인 평가와 방향을 제시, 기독교 문화 담론을 이루어 이 땅을 향한 하나님 나라의 사역에 신실하게 참여하고자 합니다. 서울국제사랑영화제와 영화관 필름포럼과 함께 합니다. 모든 콘텐츠의 무단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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