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 2.0 촛불시대, 교회는 무엇을 주목해야 하는가




WEB 2.0 촛불시대, 교회는 무엇을 주목해야 하는가

문화선교연구원, 디지털 환경속 문화선교적 가능성 모색표성중l승인2008.07.04l97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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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과 참여로 일컬어지는 웹 2.0시대의 디지털 문화가 급격하고 새로운 양상으로 사회 문화적 지형을 변화시키고 있는 가운데 문화선교연구원(원장:임성빈교수, 장신대)는 지난 3일 명동 청어람에서 ‘WEB 2.0 촛불시대, 교회는 무엇을 주목해야 하는가’란 주제로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 사회자로 나선 임성빈교수는 “요사이 사회문화현상의 으뜸 화두인 촛불집회에 대한 분석에서 이전과는 다른 양상인 시민 집단의 가공할만한 응집력과 확산에 배경에는 단연 웹 2.0 시대 디지털 문화 매체인 블로그 및 아고라 등을 비롯한 인터넷 미디어가 자리하고 있음을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며 “새로운 소통과 참여의 양상으로 자리 잡고 있는 디지털 문화의 환경 속에서 이를 신앙적으로 분석하고 교회의 역할과 방향, 문화선교적 가능성에 대해 모색해보기 위해 포럼을 준비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조현진(전 인터뷰 365 편집장), 양세진(기윤실 사무총장), 박웅진(한국방송영상진흥원 선임연구원), 김우정(풍류일가 대표)가 발제자로 참여했다.

 

블로그를 주목하라


▲ 조현진(전 인터뷰365 편집장)

‘웹 2.0 시대, 그 흐름과 파급력’ 주제로 조현진(전 인터뷰365 편집장)은 “웹 1.0 시대가 일방적인 정보 제공의 형태인 반면, 웹 2.0은 참여와 개방성을 통해 사용자들이 일방적으로 정보를 제공받지 않으며,, 대표적인 웹 2.0의 형식은 바로 블로그”라고 설명했다.

 

 조현진 편집장은 “블로그는 지극히 개인적이지만 쌍방의 소통을 위한 정보창조 및 분산 활동을 주로 하고 있으며, 이번 촛불집회도 블로그가 언론적 역할을 하면서, 불로거들이 생성한 촛불집회 뉴스들이 인터넷을 통해 급속도로 퍼지게 됐다”며 “문화적 선교를 위해서 교회가 블로그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토리텔링을 선교의 도구로 만들어라

‘블로그 시대, 교회 디지털 문화선교의 방향’이라는 주제로 발표한 김우정대표는 “웹 2.0시대를 살고 있는 가운데 많은 교회들이 선교를 위한 커뮤니케이션의 핵심도구로 블로그를 활용하고 있지만 아직까지도 대다수 교회들은 블로그를 단순히 정보전달의 매체 정도로만 인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대표는 “블로그 시대 문화선교에 있어 가장 필요한 일은 선교의 대상이 정보를 찾고 공유하는 검색엔진과 블로그에 보유하고 있는 교회의 정보콘텐츠와 브랜드 스토리를 적극적으로 노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김우정(풍류일가 대표)


즉, 블로그 문화선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선교의 대상이 원하는 정보를 넘어 이야기(스토리텔링)가 첨가된 다른 사용자의 이야기 콘텐츠를 제공해야 한다는 것이다.


스토리텔링의 파급효과를 보여 주는 가장 좋은 예로 폴 포츠 유튜브 영상을 보여준 김대표는 “스토리텔링이 블로고와 만날 때 문화선교는 매우 큰 파급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며 “교회가 단순한 정보전달 중심의 블로그를 지양하고 교회의 이야기를 담아내고 전달하는 매체로 블로그를 활용해야 한다”며 “교회 홈페이지의 운영주체가 교회이고 참여자가 교인이라면, 문화선교 블로그의 주체는 교회가 아닌 교인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대표는 “폴 포츠 유튜브 영상이 거대한 파급효과를 거둔 것은 그를 무대에 세운 프로듀서의 숨은 노력이 있었던 것처럼 교회가 문화선교를 하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의 전문성을 가진 이들이 일반인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감동스토리를 만들어 선교의 도구로 활용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잘못된 소통은 없느니만 못하다.

‘미디어 2.0 시대, 교회의 이해와 대응’의 주제로 발제한 박웅진(한국방송영상진흥원 선임연구원)은 “웹 2.0은 참여, 개방, 공유로 대변할 수 있으며, 열린공간과 이용자 참여라는 큰 특징을 지니고 있다”며 촛불집회의 동력은 바로 ‘소통’의 미디어 2.0에 있다고 설명했다.


박웅진 선임연구원은 “웹 2.0 시대에 교회는 세상과 소통하고 있는지를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박웅진(한국방송영상진흥원 선임연구원)
그는 “최근 기독교에 대한 사회의 부정적 인식의 확산은 소통의 문제에서 비롯되었으며, 세상은 2.0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데 교회는 여전히 1.0의 시대를 추구하는 현실은 교회 안에서조차 소통의 문제를 발생시키고 있다”고 꼬집어 말했다.


그는 “교회 안에서조차 목회자와 성도, 성도와 성도간의 소통 채널이 부족하고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을 통한 일방향적 소통이 대부분”임을 지적했다.


박 선임연구원은 “잘못된 소통은 없느니만 못하다”며 “교회에 대한 세상의 비판을 원망만하고 있을 것이 아니라 세상과 그리고 교인과의 적극적인 소통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교회가 소통하지 않고, 높은 자리에서 권위만을 지키려고 한다면 오히려 교회에 대한 세상의 반감을 더욱 가중 시킬 것이며, 미디어 2.0 시대에 교회가 문화적 변혁자로서의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서는 낮은 자세로 소통의 소명에 응답할 필요가 있다”면서 “사회 참여와 봉사를 통한 소통으로 변화를 추구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교회 안 성도들의 참여를 제도화 하는 노력 필요

‘웹 2.0시대, 진화하는 민주주의 문화와 교회의 공공성’을 주제로 발표한 양세진 사무총장(기윤실)은 “웹 2.0 시대 촛불집회는 온-오프를 넘나드는 새로운 가치 패러다임을 보여준 것은 한국 민주주의 발전을 위한 새로운 도전이고 실험이며, 이렇게 진화한 시민들의 민주적인 의식에 대해 교회는 대응을 모색해야 한다”고 전했다.


▲ 양세진(기윤실 사무총장)

양 사무총장은 “교회가 웹 2.0 시대에 직면하여 소통을 고민하면서 우선적으로 교회 홈페이지를 개선하고 게시판을 활성화하고, 좀 더 멋있게 꾸미는 등의 접근을 시도하고 있는데 이러한 임기웅변식의 처방으로 새로운 패러다임의 세대와 소통이 가능하지는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웹 2.0은 단순히 온라인 공간에서만 그 활동이나 가치가 제한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보다 근본적인 처방적 접근이 필요하며, 프로그램 접근이나 사업적인 접근이 아니라 능력의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 사무총장은 “교회는 우선적으로 토론문화를 활성화하고, 교회 안의 행정적, 운영적 문제에서 성도들의 참여를 제도화 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하며, 특히 성경공부 모임과 소그룹 모임 등에서 교회 내의 다양한 문제들에 대해 토론한 논의의 결과들을 반영하는 제도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또한 “웹 2.0 세대들에게 예수님만이 우리 삶이 직면한 모든 문제에 대한 진정한 해답임을 설득력 있게 소통하고 공유해야 하며, 강요되지 않은 자발적인 참여와 공유가 가능한 방식으로 소통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한국 교회의 공공성 회복을 위한 새로운 도전이 요청된다”고 강조했다.

표성중  kodesh21@igoodnew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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