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름포럼 소식 #59 필름포럼 가을 기획전 <그림 그리는 영화> 9/18~22

문화선교연구원 · 2014. 9. 18. 16:51 문화플랫폼/좋은영화관 필름포럼 ·

필름포럼 가을 기획전

그림 그리는 영화

작은영화관 필름포럼에서는 가을맞이 ‘그림 그리는 영화’ 기획전을 개최한다.

영화를 보는 것만으로도 현대미술로 넘어오기 전 15세기에서 20세기 초까지의

강렬하고 아름다운 작품이 주는 감동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시대를 넘어 전해지는 예술가의 순수한 열정과 영화의 여운에 매료될 가을 기획전

‘그림 그리는 영화’에 예술과 영화를 사랑하는 관객을 초대한다.

기 간 | 2014년 9월 18일(목) ~ 22일(월)

장 소 | 필름포럼

관람료 | 6,000원 (씨네 토크 8,000원)

문 의 | 02-743-2530

■ 상영작 소개

마네의 제비꽃 여인: 베르트 모리조 Berthe Morisot
감독: 카롤린느 샹페띠에
출연: 마린느 델테르메, 맬릭 지디
2012 | 99min | 프랑스 | Color | DCP | 12세 관람가

결혼하지 않고 화가의 꿈을 이루고자 하는 베르트 모리조는 루브르 박물관에서 모사하던 중 프랑스 화단의 문제아이며스캔들 제조기로 명성을 날리고 있는 마네를 만난다. 시대를앞선 천재, 인상파의 아버지 에두아르 마네는 베르트를 보자마자 그녀의 독특한 매력에 빠지지만 이미 결혼한 그를 멀리하는 그녀에게다가갈 수 없는데……

* 베르트 모리조(Berthe Morisot, 1841 ~ 1895) 프랑스의여류화가로 인상파의 한 사람. 부르주 출생, 파리에서 마네의영향을 받음

르누아르 Renoir
감독: 질 부르도스
출연: 미셀 부케, 크리스타 테렛, 빈센트 로티어스
2012 | 111min | 프랑스 | Color | DCP | 청소년 관람불가

아름답고 평화로운 프랑스 남부, 뼈가굳어져가는 병에 걸린 인상파 화가 르누아르는 꿈에 그리던 여인 뮤즈 데데를 만나 다시 예술혼을 불태운다. 한편배우 지망생인 데데는 전쟁에서 돌아온 르누아르의 아들 장의 마음을 차지하게 되지만 둘의 사랑이 깊어질수록 오귀스트의 병은 악화된다.

* 오귀스트 르누아르(Auguste Renoir, 1841 ~1919) 프랑스의 화가. 인상파 그룹의 한 사람으로서 빛나는 색채표현을 전개했다.

‘그룹 씨어터’에 소속된 배우 셜리는 라디오를 즐겨 들으며 영화 보는 것을 좋아하는, 예술에 조예 깊은 여성이다. 하지만 그녀가 속한 ‘그룹 씨어터’는여러 사회 이슈들과 얽혀 서로를 배신하는 동료들이 생겨난다. 셜리 역시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그만둘위기에 처하는데……

* 에드워드 호퍼(Edward Hopper, 1882~1967) 미국의대표적인 사실주의 화가. 20세기 미국인의 삶의 단면을 무심하고 무표정한 방식으로 포착함으로써 인간내면에 깃들여 있는 고독과 상실감, 단절을 표현

사촌이 혼수상태에 빠졌다는 소식을 듣고 난생처음 빈에 오게된 앤은 낯선 도시에서 방황한다. 우연히 찾아간 오래된 박물관은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빈 미술사박물관이었는데, 그곳에서안내원 요한에게 길을 물어보다 친해지게 되고, 자신의 사정을 이야기하게 된다. 요한은 주머니 사정이 넉넉치 않는 앤을 위해, 돈이 들지 않는 빈의곳곳을 함께 다니며 외로운 그들의 일상을 채워나가는데..

* 피터브뤼겔 (1525?~1569)은 16세기 네덜란드 플랑드르지방의 화가. 그는 장르화, 다시 말해 풍속화의 대가로 알려져있으며 그의 이름 앞에는 항상 ‘농민의 화가’라는 수식어가 붙는다.

페테루스 크리스투스의 ‘어린 소녀의 초상’, 윌리엄 아돌프 부그로의 ‘비너스의 탄생’, 보카치오 보카치노의 ‘집시소녀’, 알브레히트 뒤러의 ‘엘스베트 투허의 초상’을 비롯해 라파엘, 티티안, 브론치노, 모딜리아니, 얀스키, 르누아르 등 세기를 넘나드는 명작들을 감상할 수 있다.

■ 상영시간표

9월 18일(목)
17:20 [그림 그리는 영화] 뮤지엄 아워스
19:30 [그림 그리는 영화] 베스트 오퍼

9월 19일(금)
16:50 [그림 그리는 영화] 르누아르
19:00 [그림 그리는 영화] 뮤지엄 아워스 + 씨네 토크

9월20일(토)
15:10 [그림 그리는 영화] 셜리에 관한 모든 것
17:00 [그림 그리는 영화] 베스트 오퍼
19:30 [그림 그리는 영화] 마네의 제비꽃 여인: 베르트 모리조

9월 21일(일)
17:20 [그림 그리는 영화] 뮤지엄 아워스
19:30 [그림 그리는 영화] 르누아르

9월 22일(월)
17:30 [그림 그리는 영화] 마네의 제비꽃 여인: 베르트 모리조
19:30 [그림 그리는 영화] 셜리에 관한 모든 것

■ 씨네 토크: 영화 <뮤지엄 아워스> 속 그림 이야기 ‘피터 브뤼겔’

일시: 2014년 9월 19일(금) 저녁 7시 영화 상영(106분) + 씨네 토크 (40분)
장소: 필름포럼 1관
게스트: 윤운중 (미술해설가, 아르츠 콘서트 마스터, 출연 ‘KBS 클래식 오디세이’, ‘KBS TV미술관’,

저서 『윤운중의 유럽미술관 순례1,2』)

이해하기 힘들고 눈꺼풀을 잡아 내리던 미술사 교양수업의 아픈 기억이 있었던 관객이라면 필름포럼에서 준비한 영화와 그림, 이야기가 함께 어우러지는 이 특별한 시간을 통해 새롭게 미술을 마주하게 될 것이다.

<뮤지엄 아워스> 속 특별할 것 없는 두 주인공이 낯선 공간에서 만나 하나의 이야기를 만들었듯 피터 브뤼겔(1525?~1569)의 그림은 일상의 평범함과 이름없는 존재들의 충만함으로 빛난다. 우리에게 조금은 낯선 16세기의 네덜란드의 화풍, 하지만 미술관에서 브뤼겔의 작품을 만난다면 우리는 단연코 가장 긴 시간을 그 앞에 머무르게 될 것이다. 방대한 이야기와 지식을 특유의 관점과 재치로 풀어주는 미술해설가 윤운중과 함께 피터 브뤼겔의 그림과 그 숨겨진 이야기를 만나보자.

루브르에 천 번 간 남자-윤운중은 어떤 사람인가요?

초등학교 때부터 고등학교 때까지 축구선수였습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삼성전자 공채에 합격하고 이후 12년 동안 무선 자동청소기, 드럼세탁기에 들어가는 제어알고리즘을 연구했습니다. 회사에서 인정을 받아 외환위기 때에도 핵심근무자로 분류되었지만, 가슴 한쪽이 언제나 허전했습니다. 똑같은 일상이 반복되는 대기업 생활에서 의미를 찾을 수가 없었고, 새로운 삶을 갈망했죠.

결국, 하고 싶은 일을 찾으면 노숙을 해도 좋다는 각오로 회사를 나왔습니다. 이때가 외환위기가 한창이던 1998년이었네요.

그리고 2003년 3월 15일, 새로운 인생이 시작된 날입니다. 생전 들어보지도 못했던 도슨트를 해보겠다고 짐 싸서 로마에 도착한 날이었죠. 정확히 그때부터 미술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매일매일 발로 뛰고, 눈으로 읽고, 가슴으로 느꼈습니다.

내가 알고 이해하는 모든 것을 관객들 앞에 남김 없이 털어 놓았습니다. 큰 맘먹고 역사적인 미술작품을 보러 온 분들의 기억에 오래 남는, 최고의 안내인이 되고자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10년이 지난 오늘, 저는 콘서트마스터이자 도슨트 윤운중으로 여러분 앞에 서 있습니다.

■ 극장에서 펼쳐지는소소한 이벤트

기획전이 진행되는 동안 필름포럼의로비의 분위기 또한 확~ 달라질 계획이다.

평소 비어있던 벽면을 미술사연대기 등 자유롭게 Art-work으로 장식하고 관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해 함께 만들어가는프로그램의 취지를 살리고자 한다. 가벼운 동참으로 예술이 일상이 되는 순간을 함께 누리는 것이다.

- 로비 전시회 (영화 속 대표작품으로꾸민 페이크갤러리)

- 명화 따라 그리기 (영화 속명화스케치페이퍼) – 관객과 직접 참여하는 이벤트

- 게스트 저서 사인회

- 명화 관련 물품, 서적으로진행하는 온, 오프라인 관객 선물이벤트

■ 상영작 5개를 할인받고 모두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