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읽기/교회와문화］잘못 적용되고 있는 4가지 성경구절

잘못 적용되고 있는 4가지 성경구절

말씀을 통해 신앙의 기초를 쌓아가는 자세는 너무나 중요합니다. 하지만 성경 구절을 자신의 입맛대로 해석하고 적용할 때는 몇가지 오해를 불러일으키기도 하죠. 우리가 자주 사용하는 말씀중에 오해를 불러 일으키는 몇가지 구절들에 대해 생각해보려고 합니다.

1. 빌립보서 4장 13절.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

이 짧은 구절은 그리스도인이라면 모두들 잘 알고 있습니다. 이 구절은 우리와 함께 하시고 도우시는 그리스도안에서 불가능이 없는 것처럼 생각되기도 하죠. 구체적으로 생각해볼까요? 스포츠 팀들은 이 구절을 통해 모든 운동 경기에서도 신앙으로 승리할 수 있는 것처럼 생각 할 수 있습니다. 마라톤이나 등산, 축구, 야구 등 믿음으로 모든 것을 가능하다고 여기는 것은 잘못된 생각입니다. 성경의 말씀을 우리 상황에 바로 접목시키기보다 그 구절이 어떤 상황에서 기록되어 있는지를 살펴보아야 할 것입니다. 신앙을 통해 자신의 야망과 욕심을 채우라는 이야기가 아니라 바울이 감옥에서 빌립보 교회에 편지를 쓰면서, 하나님께서 부유할 때나 부족할 때도 이기게 하셨음을 고백하는 것입니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하나님께 감사하고 찬양할 수 있으며, 신앙으로 그것을 이겨내었음을 고백하는 것입니다. 강의 위험, 돌의 위험, 강도의 위험, 감옥과 난파선의 위험에서도 지키시는 하나님을 향한 고백이며, 그리스도를 통해 어떠한 상황에서도 하나님을 신뢰할 수 있음을 말하는 것입니다.

2. 예레미야 29장 11절. 너희를 향한 나의 생각을 내가 아나니 평안이요 재앙이 아니니라 너희에게 미래와 희망을 주는 것이니라

이 구절은 우리에게 어떠한 상황에서도 하나님께서 우리의 번영과 행복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오해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구절은 이스라엘의 역사적인 구체적인 상황속에서 해석되어져야 합니다. 바벨론의 침공으로 멸망을 앞두고 있는 이스라엘을 향하여 메시지입니다. 이 구절을 돈과 물질적인 축복으로 접근해서는 안됩니다.

예언자들은 멸망해 가는 나라의 운명앞에서도 하나님의 구원을 선포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자신의 백성을 지키시며, 더 큰 계획을 통하여 인도하실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인 관점으로 이 구절을 해석하지 말고, 특별히 물질적인 풍요와 삶을 기대하게 하는 말씀이 아니라 역사안에서 또한 미래를 향하여 모두를 향한 하나님의 구원의 관점으로 접근했으면 합니다.

3. 마태복음 18장 20절. 두세 사람이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는 나도 그들 중에 있느니라

이 구절은 종종 힘든 상황에 있는 사람들에게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기에 용기를 내라는 위로하는 구절로 사용됩니다. 2-3명이 모여 기도하는 장소에 주님께서 함께 하시니 걱정하지 말라는 것이지요. 하지만 이 구절은 교회 공동체의 제자도 차원에서 고백되는 증언에 관한 것입니다. 유대주의의 상황 안에서 직면하는 어려움 속에 있는 교회 리더들에게 하나님이 함께 하심을 기억하라는 것이고 또한 특별히 교회를 떠나가는 이들과 신앙을 잃어가는 이들을 향해 그리스도가 우리 가운데 존재함을 깨닫게 하는 메시지입니다.

4. 로마서 8장 28절. 그들을 또한 부르시고, 부르신 그들을 또한 의롭다 하시고, 의롭다 하신 그들을 또한 영화롭게 하셨느니라.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따르는 이들은 구원을 얻었습니다. 믿음을 구원을 얻었지만 성화의 차원에서 신실한 삶을 살아야 하죠. 이 구절은 우리가 아무런 노력을 하지 않아도 우리가 의롭게 되고 영화롭게 된다고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우선하지만 그분의 부르심에 응답하는 우리의 고백과 함께 순종적인 삶이 필요합니다. 또한 모든 사람을 향한 말씀이라기보다 그리스도를 사랑하며 따르는 이들을 위한 말씀입니다. 더 나아가 선한 삶의 기준이 우리가 아니라 하나님이심을 말하고 있습니다.

http://www.faithit.com/the-top-4-most-misused-verses-in-the-bible-brian-or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