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읽기/교회와문화]목회자는 언제 교회를 떠나야 할까?



반응형





목회자는 언제 교회를 떠나야 할까?

목회자가 한 교회에서 오랫동안 사역할수도 있겠지만 여러 가지 이유로 교회를 옮기거나 사임해아할 경우가 있다. 파트사역에서 전임사역으로 옮기기도하고, 자녀의 문제로 다른 지역으로 이사를 가거나, 학업 등을 이유로 교회를 사임한다. 충분한 이유가 있는 경우도 있지만 때로은 잘못된 선택과 실수로 교회를 떠나기도 한다. 사역자간 마찰이 일어나기도하고, 성도들로부터 신뢰를 잃어버리거나 개인적인 잘못으로 교회사역을 그만 두는 경우도 있다.

한국 상황에서 부교역자들은 2-5년 사이에 주로 사역지를 옮기는데 다양한 목회 경험과 사역 스타일을 배우고자 하는 이유가 크다. 사역을 시작한지 얼마되지 않은 이들에게는 필요한 사유가 될 수 있지만, 어느 정도 목회 경험과 사역의 노하우를 가진 이들에게는 또 다른 이유가 필요할 것이다. 그렇다면 목회자들은 언제 사역지를 옮겨야 할까? 물론 각자 처한 상황과 선택의 기준들은 다르겠지만 정리해보면 대략 7가지 정도로 나눌수 있을 것이다.

1. 다른 교회에서 청빙이 올 경우.

먼저 다른 교회에서 청빙이 올 경우인데, 한국적 상황에서 자주 있는 일은 아니지만 이런 요청이 올 때 대다수는 거절하기보다 받아들이는 경우가 많다. 그 사람이 가진 달란트와 사역 경험이 필요하다고 판단 된 경우이고, 모시는 교회에서 의견이 조율되었기 때문에 청빙을 고사할 이유는 크지 않다고 본다. 또한 사역지를 구하면서 여러곳에 지원서를 넣고 기다릴 경우 가장 먼저 청빙 요청이 오는 곳을 선택하는 것이 일반적인 정서이기도 하다. 다른 교회에서 청빙이 오는 경우라면 옮기는 것도 신중히 고려해야 할 것이다.

2. 교회 내 여러 갈등과 비판들로 인해 심신이 탈진한 경우.

사역을 하면서 때로는 원하지 않는 비난과 갈등에 휩싸일 때가 있다. 목회 리더십이 무너지고 사역의 원동력이 상실된 상황에서 계속 교회에 남아 있어야 할까를 심각하게 고민하게 된다. 이런 위기의 상황마다 교회를 떠나거나 옮기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지만, 교회 전체에 미치는 좋지 않는 영향을 고려한다면 충분히 사임을 고려할만 하다. 물론 어디로 가야할지 정해지지 않았기에 가족을 부양하는 입장에서는 매우 심각한 위기에 직면할 수도 있다.

3. 교회사역이 감당할 역량을 넘어선 경우.

목회자들은 기본적으로 자신에게 주어진 사역들을 성실하게 감당한다. 하지만 각자가 가진 은사와 달란트가 있기 때문에, 때론 과도한 업무와 자신의 역량을 넘어선 일들이 다가올 때 많은 고민을 하게 된다. 자신을 위해서 사역지를 옮기는 것이 아니라, 교회 사역에 더 적절한 사람이 필요하겠다고 판단되기에 교회사임을 고민하기도 한다. 교회가 추구하는 목회 방향과 자신이 머무르는 자리의 역할이 맞지 않을 때도 사임을 고려할 것이다.

4. 가족의 상황으로 인해.

가족이 교회 사역의 방해가 되어서는 안되지만, 사역으로 인해 가족들이 겪어야 하는 어려움이 있음을 알아야 한다. 목회자는 한 집안의 가장으로서 남편과 자녀로서 감당해야하는 짐이 있는 것은 분명하다. 연로하신 부모님으로 인해 사역지를 옮기거나, 자녀 교육과 배우자의 직장 등으로 사역지 선택에 여러가지 고민을 하기도 한다. 가족도 사역지를 옮기는 중요한 요소이기도 하다.

5. 때론 강제로 사직하는 경우.

이런 일이 일어나서는 안되지만, 때론 교회로부터 사직 권고를 당하는 경우도 있다. 물론 이유는 다양할 것이다. 목회자의 개인적인 이유일수도 있고, 교회의 상황에 따라 결정될 수도 있다. 이런 경우는 다른 교회로 임지를 옮기는 것이 쉽지 않을 수 있다. 교계의 좁은 울타리에서 소문이 빠르게 퍼져가기 때문이다.

6. 다른 목회를 구상하기 위해서.

일부 목회자들은 새로운 사역과 경험을 위해서 사역을 그만 경우가 있다. 전통적인 목회에서 벗어나 새로운 스타일의 목회를 구상하거나, 시작하기 위해서 교회를 사임하기도 한다. 기관목회로 들어가기도하고, 멀리 선교사로 떠나기도 한다. 카페교회나 작은 공동체처럼 다양한 목회를 시도하기 한다. 새로운 시도는 적극 환영하지만 실패를 최소하기 위해선 많은 기도와 준비가 필요할 것이다.

7. 경제적인 이유로 사임하는 경우.

목회가 헌신과 봉사, 순종을 기본으로 하지만 그렇다고 전적인 자비량 사역은 힘들다. 가족을 부양할 책임이 있기 때문이다. 부유한 삶을 사는 것은 아니지만, 적절한 급여는 필요하다. 때론 목회외에도 다른 직업을 얻어야 하거나 배우자가 직업을 가져야 하는 경우도 있다. 경제적인 사정이 여의치 않을 경우 다른 일을 고민해야할 경우도 생긴다. 앞으로 목회자가 일거리를 찾아야하는 상황이 발생할수도 있을 것이다.

http://www.churchleaders.com/pastors/pastor-articles/175798-thom-rainer-when-is-it-time-for-a-pastor-to-leave-a-church.html


반응형
카카오스토리 구독하기

게 시 글 공 유 하 기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

네이버

밴드

문화선교연구원

문화선교연구원은 교회의 문화선교를 돕고, 한국 사회문화 동향에 대해 신학적인 평가와 방향을 제시, 기독교 문화 담론을 이루어 이 땅을 향한 하나님 나라의 사역에 신실하게 참여하고자 합니다. 서울국제사랑영화제와 영화관 필름포럼과 함께 합니다. 모든 콘텐츠의 무단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

    이미지 맵

    웹진/이슈 다른 글

    이전 글

    다음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