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틴 루터 킹을 통해 돌아보는 신앙인의 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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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 세우기 #2> 





현재 필름포럼에서 상영 중인 영화 <오스카 그랜트의 어떤 하루>에서 오스카는 22살이 되던 새해 첫날에 죽음을 맞는다. “제게는 딸이 있어요...” 그의 마지막 말이었다. 그가 살아야만 하는 이유였다. 경찰은 그가 검다는 이유만으로 과잉진압 했고, 그는 사랑하는 딸과 여자친구, 엄마를 두고 세상을 떠났다. 2009년 1월 1일, 겨우 5년 전에 실제로 있었던 일이다. 

지난 20일은 반세기 전에 이러한 문제에 대하여 자신의 신앙과 신념대로 행동했던 마틴 루터 킹 목사를 기리는 기념일, MLK 휴일이었다. 그가 가진 예언자적 신앙의 전통은 정의, 평화, 자유를 추구했던 삶 한 가운데 있었다. 킹이 살던 시대, 오스카가 당했던 일들은 2014년 한국과도 무관하지 않다. 
그들에게 벌어진 일은 우리 누구에게나 언제고 일어날 수 있다. 부조리한 일들을 마주쳤을 때, 나와 우리 주변에서 그러한 일을 마주 대할 때, 기독교인들은 어떻게 해야 할까? 우리의 신앙은 그에 대하여 무어라 하는가?

오늘 우리의 상황에서 마틴 루터 킹 목사의 신앙과 신앙의 실천이 도전을 준다. 하나님의 꿈을 꾸고 그 꿈을 실현해나갈 한 사람이 요구되는 상황에서, 우리 모두가 그 한 사람이 되기 위해 확인해봐야 할 7가지 질문과 킹의 대답을 소개한다. 





Q1. 당신의 신앙은 이 세상의 정의를 만듦에 있어 적극적이며 예언자적 태도를 장려하는가? 혹은 신앙이 사회보다 더욱 영적이라고 생각하고 죽음 이후 모든 것이 해결될 것이라고 보면서 이 세상에서의 불평등함에 대하여 자기만족적인 태도를 명시적으로 또는 암시적으로 취하고 있지는 않은가?

☞  우리나라에서 인종적, 경제적 부정의를 제거하기 위한 엄청난 투쟁의 한 가운데에서 “나는 ‘복음은 사회적 이슈들과 관련이 없다.’고 말하는 많은 목사들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또한 나는 영과 육, 성과 속이라는 성경이 말하는 구분을 근거로, 다른 의미에서 명백하게 세속적인 종교에 그들 자신을 위탁하는 많은 교회들을 보았습니다.” - 킹의 "Letter From a Birmingham Jail"(버밍엄 감옥에서 보내는 편지) 중




Q2. 당신의 신앙은 기본적인 존엄성과 모든 인간의 가치를 긍정하고 기득권자들의 요구를 거절하는가? 그것은 인종, 종교, 성적, 성별, 직급과 국적 등의 신원에 기초해 명시적인가 혹은 암시적인가?

☞  나는 꿈이 있습니다. 그것은 "언젠가 이 나라가 일어나 ‘모든 인간은 평등하게 창조되었다’는 진리가 분명하게 성취될 것을 믿습니다.”라는 신조의 진정한 의미를 살아갈 것이라는 꿈이 있습니다. - 킹의 "I Have a Dream" 중





Q3. 당신의 신앙은 상황의 비판적 성찰과 성경의 가르침이 말하는 깊은 의미를 격려하는가? 과거를 맹신하는 근본주의의 고수 대신에 새로운 것들을 알게 하고 영원한 진리를 계시하는데 계속해서 열린 자세를 취하고 있는가?

☞   나의 대학생활은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앞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나의 대학 교육, 특히 처음 2년은 많은 의구심이 들었습니다. 이 시간은 내가 가두고 있던 근본주의의 족쇄로부터 풀어지는 기간이었습니다. -"An Autobiography of Religious Development" 중





Q4. 당신의 신앙은 비폭력을 장려하고, 전쟁을 최후의 선택으로 사용하거나, 전혀 사용해서는 안 된다고 믿는가? 당신의 신앙은 다른 누군가에게 분노나 증오, 폭력을 행사하게 만드는 어떠한 가르침에 대해 직면하고 그것을 거부하는가? 

☞  문명화와 폭력은 정반대의 개념입니다. 미국의 흑인들은 인도인들을 뒤이어 비폭력이 무모하고 수동적인 것이 아님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오히려 사회를 변화시키는 강력하고도 도덕적인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 Acceptance speech at Nobel Peace Prize ceremony(노벨 평화상 수상 기념 연설) 중





Q5. 당신의 신앙은 종파를 초월해 협력하고, 당신이 속해 있는 그룹에만 관심을 가지고 돌보는 대신에 고난당하는 다른 사람들의 고통에 연민을 느끼며 전 인류애에 대한 상호책임의 시각으로 보는 능력을 허용하는가?

☞  그리고 이 일이 일어나고, 자유가 허락될 때, 모든 마을, 모든 부락, 모든 주와 도시에서 자유의 종소리가 울려 퍼지게 할 때, 우리는 더 빨리 그 날을 향해 갈 수 있을 것입니다. 하나님의 모든 자손들, 흑인과 백인, 유대인과 이방인, 개신교인과 천주교인들이 손에 손을 잡고 옛 흑인 영가를 함께 부르는 그 날이 말입니다. "드디어 자유, 드디어 자유,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이여, 우리가 마침내 자유로워졌나이다!"” - "I Have a Dream" 중





Q6. 당신의 신앙은 복음의 중요한 두 부분으로서 개인의 자선행위와 함께 사회 정의와 평등을 이야기하는가?

☞  가치의 진정한 혁명은 우리의 과거와 현재의 많은 정책의 공정성과 정의에 대한 의문을 제기할 것입니다. 우리는 인생의 길가에서 선한 사마리아인이라 불릴만한 행동을 하지만 그것은 오직 초기 실행에 그치고 말 것입니다. 언젠가 우리는 인생의 고속도로를 달리는 여행길에서 남자와 여자가 지속적으로 구타당하고 강탈당하지 않을 수 있도록 여리고의 길 전체를 봐야 할 것입니다. 진정한 연민이란 거지에게 동전을 주는 것 이상입니다. 그것은 거지를 생산해내는 구조의 재편을 보게 할 것입니다. -"Beyond Vietnam - A Time to Break Silence"(베트남을 넘어서-침묵을 깨야 하는 때) 중





Q7. 당신의 신앙이 사랑을 시작점이자 가장 중요한 것으로 여긴다면, 당신은 사랑을 믿는가? 교리나 심판이 아닌, 하나님의 성품인 사랑을 믿는가?

☞   내가 생각하기에 예수가 ”원수를 사랑하라.“고 말씀하신 마지막 이유는 사랑이 구원의 능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결국 사랑이 사람을 변화시킵니다. 그것이 예수가 ”원수를 사랑하라.“고 말씀하신 이유입니다. 만약 당신이 원수를 미워한다면, 당신은 당신의 원수을 변화시키고 구원받게 만들 방법이 없습니다. 그러나 만약 당신이 당신의 원수를 사랑한다면, 당신은 사랑이 구원의 능력이 되는 것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 ”Loving Your Enemies" 중



참조: http://www.huffingtonpost.com/paul-raushenbush/martin-luther-king-faith_b_4623051.html?utm_hp_ref=relig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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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선교연구원은 교회의 문화선교를 돕고, 한국 사회문화 동향에 대해 신학적인 평가와 방향을 제시, 기독교 문화 담론을 이루어 이 땅을 향한 하나님 나라의 사역에 신실하게 참여하고자 합니다. 서울국제사랑영화제와 영화관 필름포럼과 함께 합니다. 모든 콘텐츠의 무단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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