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소개-신학적 미학과 기독교 영화 미학(최성수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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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한국연구재단의 연구 후원으로 이뤄진 연구 결과이다. 크게 신학적 미학과 기독교 영화미학 두 부분으로 이뤄졌다. 저자는 이미 다양한 분야를 오가며 연구하여 다양한 주제를 다룬 책을 출판하였다. 조직신학과 설교학 분야에서, 십계명 연구에서, 기독교와 영화의 관계 그리고 대중문화의 영성과 기독교 영성에 대한 연구에서, 그리고 기독교 신앙을 담은 내용을 시로 표현하는 등 왕성한 저술 및 창작활동을 해온 저자는 그동안 축적된 연구를 바탕으로 이번에는 “신학적 미학과 기독교 영화 미학”이라는 제목의 책을 출판하였다. 신학적 미학에 대한 연구는 한국 기독교 신학에서 주목할 만한 경향 가운데 하나다. 미에 대한 관심은 그동안 신학에서 간과되었던 주제로서, 사실 진이나 선과 함께 당연히 연구되어야 했던 것이었다. 미에 대한 관심이 저조한 이유에 있어서 기독교 신앙은 결코 자유로울 수 없다. 왜냐하면 기독교는 감각적인 미를 경계해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가톨릭 신학자 한스 우어스 폰 발타자르(Hans Urs von Balthasar)의 연구 이후에 신학적 미학에 대한 관심은 매우 높아졌고, 그 후에 이어진 여러 학자들의 연구 결과로 개신교내에서도 이미 오래 전부터 하나님의 아름다움에 대한 관심이 없지 않았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그러나 한국 내에서 이뤄진 연구들은 주로 미학적 신학에 집중되어 있었을 뿐만 아니라 신학과 미학의 대화를 통한 학제간 연구라는 차원은 깊이 고려되지 않았다.저자의 신학적 미학은 이러한 새로운 발견을 바탕으로 자신의 미학적인 견해를 전개시키고자 한다. 이 책에서 저자는 신학함의 한 방식으로서 미학의 필요성에 착안하여 논지를 전개한다. 특히 철학적 미학이 철학의 한 분과로 성립되었던 근대미학을 분석하면서 미학의 필요성에 대한 철학적인 논의를 검토하고 있다. 감각적인 지각의 철학적인 당위성을 확보하려고 했던 철학과 달리 신학적 미학에서는 주로 하나님의 아름다움을 이해하고 설명하는 데 집중하고 있음을 저자는 비판적으로 고찰한다. 신학적 미학은 엄연히 철학과 신학의 대화라는 맥락에서 다뤄져야 한다는 것이 저자의 주장이다. 따라서 신학적 미학 역시 철학적인 문제의식과 논지를 중시해야 하며, 신학에서 미학의 필요성에 대한 논지가 분명하게 제시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에 천착하여 저자는 성경 연구를 바탕으로 신학적 미학에 있어서 미적 기준과 미적 가치 그리고 미적 판단의 문제를 탐색한다. 이 책에서 무엇보다 두드러진 것은 미적 경험과 하나님 경험의 관계에 대한 고찰이다. 양자의 관계는 신앙의 유비와 자연의 유비 사이에 존재하는 갈등관계와 매우 유사하지만 신학적 미학의 분야에서 전혀 다뤄지지 않은 주제였다. 미적 경험과 하나님 경험의 관계가 제대로 밝혀질 때, 비로소 기독교 신학은 아름다움을 통한 하나님 인식의 가능성을 확보하게 된다. 따라서 양자의 관계에 대한 저자의 연구는 적지 않은 의미를 갖는다. 뿐만 아니라 기독교 영화 미학은 기독교 문화 분야에서 최초의 시도로 평가된다. 저자는 이 책에서 대중예술의 미학이라는 범위에서 기독교 영화가 좋은 영화로 평가될 수 있는 몇 가지 조건들을 제시하고 있다. 이로써 기독교 영화 제작이나 감상에 있어서 독자들은 분명한 평가기준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저자의 이번 시도는 한국 기독교 신학에 있어서, 특히 신학적 미학 분야에 있어서 다양한 토론을 위한 출발점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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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선교연구원은 교회의 문화선교를 돕고, 한국 사회문화 동향에 대해 신학적인 평가와 방향을 제시, 기독교 문화 담론을 이루어 이 땅을 향한 하나님 나라의 사역에 신실하게 참여하고자 합니다. 서울국제사랑영화제와 영화관 필름포럼과 함께 합니다. 모든 콘텐츠의 무단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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