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풀데이 인 더 네이버후드>(A beautiful day in the neighborhood, 2019)
2020년에 개최된 제17회 서울국제사랑영화제 개막작이다. 미국의 ‘종이접기 아저씨’라 할 수 있는 실존인물 프레드 로저스 목사의 이야기를 담아냈다. 아버지에 대한 분노와 상처를 갖고 있는 로이드 기자가 프레드 로저스를 인터뷰하면서 오히려 자기 자신이 치유되고 회복되는 과정을 그렸다. 가깝기에 도리어 상처와 아픔이 되는 가족이 서로 어떻게 바라보며 회복을 경험할 수 있는가를 그려낸 수작이다. 네이버, 유튜브 등에서 볼 수 있다. 영화 후 토론 자료 ‘무비톡가이드’는 www.cricum.org/1646 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 백광훈 목사(문화선교연구원장)
<작은 아씨들> (Little Women, 2019)
‘가족’은 그 어떤 만남보다 ‘관계’를 세밀히 들여다볼 수 있는 공동체다. 그레타 거윅의 영화 <작은 아씨들>은 그런 관계의 결을 섬세하게 다룬 작품이다. 하나님께서 주신 가족이란 공동체가 제 역할을 할 때, 가족 모두가 어떻게 성장하며 서로의 인생에 도움이 될 수 있는지를 <작은 아씨들>은 감동적으로 보여준다. <작은 아씨들>은 출간된 지 150년도 더 된 고전을 원작으로 하고 있으며 그레타 거윅 감독에 의해 8번째로 리메이크됐다. 그만큼 원작을 통해 다양한 가족 내 관계에 대해 생각할 거리를 제공한다. 가족이 함께 관람 후 영화에 등장하는 가족의 모습에 대해 토론해 보아도 좋을 것이다. 네이버, 유튜브, 넷플릭스 등에서 볼 수 있다.
- 성현 목사(필름포럼 대표)
<담보>(2020)
영화 <하모니>에서 깊은 울림을 전했던 감독 강대규가 올 추석 <담보>로 돌아왔다. 영화 <담보>는 사채업자로 분한 성동일과 김희원이 빚 대신 담보로 아이(박소이, 하지원)를 맡아 기르면서 ‘가족’이 되어가는 이야기다. 코로나19로 집에서 부대끼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가족 간에 갈등을 빚거나 서로 상처를 주기 일쑤인 요즘, 함께하는 시간의 나이테가 켜켜이 쌓여 서로가 서로에게 의미가 되고 더 좋은 ‘사람’이 되게 만드는, 하나님의 선물인 ‘가족’의 소중함을 찐한 웃음과 감동과 함께 되새기게 한다. 9월 29일 개봉.
- 김지혜 목사(문화선교연구원 책임연구원)
<아이 캔 온리 이매진>(I can only imagine, 2018)
전설적인 CCM 밴드 ‘머시미(Mercy Me)’의 리드보컬 바트 밀라드가 아버지의 가정폭력으로 심각한 트라우마를 갖게 되지만, 은혜 안에서 회복되고 아버지와의 갈등이 봉합된 실화를 영화화했다. 동명의 곡 ‘아이 캔 온리 이매진’이 탄생한 배경이다. 이 곡이 빌보드차트에 수차례 오르는 등 종교음악의 경계를 넘어 절망에 빠진 이들에게 치유와 구원,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던 것처럼, 영화는 갈등 중에도 회복과 치유를 꿈꿀 수 있다는 희망을 갖게 한다. 다른 이들에게 쉽게 내보이지 못하는 밑바닥 고통을 하나님께 내보이며 회복이라는 고단한 여정을 시작할 때, 화해와 사랑, 치유를 향한 상상은 하나님 안에서 기도가 될 것이다. 현재 필름포럼 영화관, 네이버, 유튜브, 넷플릭스, 왓챠 등에서 볼 수 있다. 영화 토론 자료 ‘무비톡가이드’는 www.cricum.org/1623 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다.
- 김지혜 목사(문화선교연구원 책임연구원)
<보리 vs 메켄로> (Borg/McEnroe, 2017)
스포츠는 이기고 정복하려는 인간의 욕망을 적나라하게 날것으로 드러낸 한 형태다. 정해진 규칙 안에서 선수는 상대방을 이겨야하고 관중은 그것을 지켜본다. 아마도 누구에게나 똑같이 주어진 공평한 기회를 최대한 살려내어 자기 것으로 가져오고, 상대방의 약점을 파고들어 격파하는 짜릿함에 사람들은 열광하는지도 모른다. 물론 그것의 전제는 공평함이다. 보리와 매켄로도 이 공식에 충실히 따른다. 나는 충실한가? 만약 열정이 있다면, 곧 우리의 삶도 최고의 순간을 곧 맞이할 것이다. 네이버, 유튜브, 왓챠 등에서 볼 수 있다.
- 조현기 프로그래머(서울국제사랑영화제)
<먼 훗날 우리>(Us and Them, 2018)
누구나 가슴 한편에 그리움과 후회의 대상을 품고 살아가지 않을까? 사랑하는 연인과 가족을 지키는 것과 꿈과 열정에 다다르는 것, 모두 완벽하게 해낼 수 있을 것만 같았던 청춘. 하지만 혹독한 현실은 서로를 사랑하기보다 미워하게 만든다. 유약영 감독의 <먼 훗날 우리>는 그 시절 놓쳐버린 연인 혹은 가족의 손을 기억나게 만드는 영화다. 영화의 엔딩 크레딧 후 나오는 2개의 쿠키영상을 끝까지 보게 된다면, 왜 명절에 가족과 함께 보면 좋을 영화인지 알 수 있게 된다.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다.
- 임주은 전도사(문화선교연구원 기획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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