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부모 가정이 늘고 있다. 한부모가 되는 계기는 이혼이 대부분(78%)인데 2019년 이혼 건수는 11만 800건으로 최근 5년 만에 가장 많았다. 한부모 가정의 가구 소득은 국민 전체 평균 가구 소득의 절반밖에 안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모자 가구의 월 소득은 169만 원인데, 일반인들의 시각에서는 충격적인 수치이다.
한부모가 직장 일을 하다 보니 자녀를 혼자 두어야 하는 등 자녀를 잘 돌보지도 못한다. 또한 우리 사회에 아직도 남아있는 한부모 가정에 대한 차별과 편견을 의식하면서 살아야 한다. 이러한 어려움의 결과로 우울증이 더 높고 삶이 만족도가 낮은 것은 당연한 귀결이라고 할 수 있다.
한부모들의 직업은 주로 서비스업과 판매직에 몰려 있고, 절반이 4인 이하 소규모 사업장에서 근무하고 있어, 야근이 일상이고 주 5일 근무도 제대로 지키지 못하는 형편이다.
그런데 최근 코로나19로 전 사회적으로 타격을 받고 있는데, 특히 한부모의 직업 유형을 볼 때, 이들 가정의 경제적 타격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으로 추정된다.
한부모 가정의 자녀는 혼자 시간을 보내면서 컴퓨터 게임 등을 하면서 지내는 경우가 많다. 이들 가운데는 끼니도 제때 챙겨 먹지 못하는 아이들도 많다. 이런 아이들을 위해 일부 교회가 방과 후 교실을 운영하고 있는 것을 눈여겨 볼만하다.
학교에서 방과후 학교도 운영하고 있지만 학교라는 환경에서 벗어나려고 하는 아이들과 다른 아이들의 시선 때문에 방과 후 학교를 기피하는 아이들을 모아 돌봄과 학습 지도 그리고 급식을 제공하는 것은 교회가 한부모 가정과 지역 사회를 섬기는 방법 중의 하나가 될 것이다.
앞으로 한부모 가정은 더 늘어날 것이다. 성경은 고아와 과부, 나그네 같은 사회적 약자들을 돌보라는 메시지를 우리에게 지속적으로 보내고 있다(민 24:19~21). 교회가 그동안 관심을 쏟지 못했다면 이번 기회에 따로 한부모 가정을 챙겨서 관리하는 방법을 제안한다.
지용근 대표(목회데이터연구소)
아이굿뉴스 기사 <한국교회 프로파일-통계로 보는 세상 99>과 동시게재합니다.
<제17회 서울국제사랑영화제> 추천 행사
*자세한 사항은 '서울국제사랑영화제' 홈페이지나 문선연 게시글을 확인해주세요.
게 시 글 공 유 하 기
페이스북 |
트위터 |
구글플러스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밴드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