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순절 기간 동안 Facebook이나 카페인을 끊는 실천들은 2015년에나 했던 것들입니다. 부활절 전까지 40일 동안 회개와 반성의 시간을 보내는 최근의 경향은 하나님의 창조를 돌보고 지키는 것입니다.
2018년 사순절 기간 동안 성도들에게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을 끊도록 격려한 한 영국 교회의 예시에 따르면, 오늘날 많은 미국 교회들은 병과 빨대 그리고 비닐봉지, 스티로폼과 같은 폐기물 사용의 “금식”을 권하고 있습니다. 지난 해, 영국 성공회는 회중들에게 기도하면서 쓰레기를 줍는 산책을 권장하기도 했습니다.
그해 3월 6일, 사순절이 시작되는 재의 수요일에 영국 성공회는 회중들에게 탄소 사용량을 추적하거나 육류를 덜 소비하는 것과 같은 친환경적인 실천들을 요청하면서, 창조세계 돌봄 서약(Creation Care Pledge)을 시작했습니다.
성공회는 사순절 기간 동안 태양 에너지와 친환경 주택과 같은 주제를 가지고 워싱턴 D.C. 에서 워크숍을 개최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가톨릭 교구에서는 금요일 Soup Supper(사순절 때, 신도들이 고기가 거의 들어가지 않은 야채 수프를 함께 먹으며 친교를 나누는 자리 - 편집자 주)에서 종이나 플라스틱과 같은 일회용품 사용은 피하고 대신에 설거지해서 다시 사용할 수 있는 그릇들을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희생적 실천들이 사순절의 의미를 잘 따르는 것일까요?
사순절 기간 동안 무언가를 끊고 포기하는 전통은, 사탄의 유혹이 있는 광야에서 40일간 금식을 하시며 기도하신 예수님으로부터 비롯되었습니다. 신학자 월터 브루거만(Walter Brueggemann)은 금식을 “정의의 문제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에너지를 기르는 훈련”, 즉 그리스도인들을 행동하게 만드는 힘 이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펜실베니아의 성공회 목사인 사라 로싱(Sarah Rossing)은 플라스틱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는 일은 사람들이 사순절의 희생에 관하여 생각하도록 돕는데, 그것은 “단지 초콜릿이나 술과 같이 지극히 개인적인 즐거움을 포기하는 것 그 이상”으로, 사람들에게 “편리함을 포기함으로써 조금 더 적극적으로 지구와 함께할 수 있도록” 격려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몇몇 사람들은 사순절 기간 동안 플라스틱 사용을 끊는 일이 사순절의 요점을 놓치는 것이라고 지적합니다. 스탠리 하우어워스(Stanley Hauerwas) 교수는 비록 그런 실천들이 세계를 더 나은 곳으로 만들긴 하겠지만, “그것은 사순절 의미에 혼란을 가져옵니다. 플라스틱 사용을 끊는 것은 사순절과는 다른 영역의 문제들을 목적으로 갖기 때문입니다. 사순절은 죄의 고백에 대한 것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반면, 또 다른 이들은 플라스틱 반대 운동이야말로, 진보적인 개혁운동이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매트 필빈(Matt Philbin)은 “모든 개인적인 차원의 죄들에서 벗어나십시오. 친환경적인 사순절은 훨씬 쉬워졌습니다. …이 실천은 실제로 가장 나쁜 것들을 향한 책임을 지지 않고, 참회의 재와 베옷을 입는 일이기 때문입니다.”라고 말합니다.
America Magazine의 편집자인 제임스 마틴(James Martin) 목사도, 사순절은 한 개인이 혼자 희생을 치르는 것보다 하나님과의 관계에 관한 것이라고 말합니다. “만약 당신이 사순절 기간 동안 무엇을 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면, 그저 친절하게 대하세요. 당신이 무언가를 포기할 수도 있지만, 그것만큼 긍정적인 무언가를 하는 일도 중요합니다.”
또 다른 사순절 동향들
프란치스코 교황(Pope Francis)은 2019년 사순절 기간 동안, 혀로 ”비판하고 파괴하도록” 하는 유혹과 가십을 끊기를 격려했습니다. 그는 “만약 우리가 사순절이 끝날 때 쯤 이것을 조금이라도 고치게 된다면,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축하하는 일이 더욱 아름다워질 것이라 확신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재의 수요일에 재를 받는 전통적 수행을 위해 더 많은 교회들이 "ash and dash"이라고 알려진, 이전의 전통과는 다른 ‘drive-through(차에 탄 채로 이용하는)접근법’을 제공하기도 합니다. 만약 사람들이 재의 수요일에 교회를 가지 못하거나 예배를 드리지 못하게 될 때, 차 안에서 안락하게 재를 - 그들이 원한다면, 기도도 - 받을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시카고에 있는 일부 목회자들은, 기차역과 대학교, 심지어 마트에서 재를 나눠주기도 했습니다. ‘드웨인 그랜트(Dwayne Grant)’목사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재를 받는 것은 단지 몇 초 밖에 걸리지 않지만, 어떤 이들에게는 그들의 하루가 크게 변하게 되는 일입니다.”
프리랜서 기자인 스테파니 마틴(Stephanie Martin)은 27년간 기독교 출판사에서 일했습니다. 그녀는 남편과 두 딸과 함께 지내며 콜로라도주 레이크우드에 있는 교회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Churchleaders.com에 게시된 'All the Ways Christians Are Observing Lent This Year'을 문화선교연구원에서 번역하여 한국교회에 공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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