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 피지털, 교회의 미래(The Future of the Church is Phygital) - James Emery Whi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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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고 중요한 단어가 있다. “피지털(phygital)”이다.

(phygital; 물질세계와 디지털을 합성한 말로 현실세계와 가상세계가 합쳐지는 것을 의미한다. VR 영상을 시청할 때 신체 활동도 같이 하게 되는 콘텐츠 등에 사용된다 – 편집자 주)”


이것은 물리적·육체적인 것과 디지털 사이에 막힘없는 흐름의 필요성이 증대됨을 반영한다. 

비즈커뮤니티에 리테일의 세계와 관련하여 한 기사가 올라왔다. 


벽돌과 시멘트(역주 - 물리적인 현실 세계를 비유하는 표현)와 디지털이 막힘없이 통합되는 혁신적인 피지털 사업 모델이 세계적으로 부상하고 있다. 하지만 피지털을 경험할 수 있는 최선은 여전히 고전적인 영업 전략과 맞물려있다. 고객의 유인, 유지, 참여, 경험, 충성과 브랜드 그 자체이다. 이러한 요소들이 구매 활동과 새로운 기술을 계속 변화시킨다. 그 결과는, 리테일 게임을 지속하기 위해 피지털은 가야할 바로 그 길이라는 것이다. 최근에는 적응이냐 아니면 죽음이냐 하는 상황에 처해있다.


여기에 “적응하거나 아니면 죽거나”가 적용되는 6가지 방법이 있다.


1. 애자일 매장(The agile store)

실재하는 가게의 역할의 개념이 바뀌었다. 

예전에는 가게의 출입구가 구매자의 심리에 중요한 부분이었지만, 지금은 현실 매장에 대한 이해가 없는 젊은 고객들이 있다. 

뒤발 유니온 컨설팅의 닐스 반 댐(Nils Van Dam of Duval Union Consulting)은 앞으로 십년 안에 3~40%의 슈퍼마켓이 문을 닫을 것이라고 추정하였다.


2. 리테일 비지니스 모델(Retail business model)의 붕괴

피지털 스토어가 생기면서 등장한 가장 커다란 규모의 업체는 아마존(Amazon)과 알리바바(Alibaba)이다. 이 메가-온라인 유통업체들은 현실세계 매장의 새 토대를 쌓고 있다. 아마존의 홀푸드(Wholefoods)와 알리바바의 헤마(Hema) 슈퍼마켓이다. 

가장 중요한 법칙은 이것이다: 무엇이든 다루지 않고 있는 것이 있다면, 다뤄라. 

붕괴에 대해서 특기할만한 또 다른 것은, 민첩성과 적응성은 당신이 어떤 상품을 팔고 있느냐에 따라 다른 개념이 된다는 것이다. 

PWC(영국 런던에 위치한 매출액 기준 세계 1위의 다국적 회계컨설팅기업 – 편집자 주)에 의하면 패션과 같은 카테고리에서 43%의 고객이 이미 자신들을 오프라인과 온라인 양쪽 모두에서 구입하는 다채널 구매자로 보고 있다고 한다. 


3. 다른 사람에게는 다른 타법을 구사하라.

놀랍게도, 벽돌과 시멘트로 만든 물리적인 가게가 있어야 하는 다른 이유는 Z세대 때문이다.

그들이 상점에서 구입하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이 아니라 가능한 모든 옵션을 원하기 때문이다. 

뉴스룸 신크로니(Newsroom Synchrony)의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Z세대의 75%가 경험에 참여하고 싶어서 가게에서 쇼핑하는 것을 선호한다고 답하였고, 45%는 상품 그 자체보다 무엇인가를 산다는 경험 자체가 중요하다고 답하였다.

Z세대에 대한 또 다른 흥미로운 점은 만약 이들이 온라인 쇼핑을 하면서 장바구니에 제품을 담았다면, 그들은 자신들이 가게에서 쇼핑했던 경험과 이것이 매끄럽게 통합되기를 원한다는 점이다.


4. 모든 기초를 커버하라.

애자일 리테일러들은 온라인과 매장 내 기술에 투자를 늘리고 있다.

가게 안에서 더 흔한 피지털 기술은 셀프 스캐닝, 디지털 신호 태블릿과 스마트 태그이다. 

다른 혁신들 역시 테스트되고 있다. 증강현실에 힘입은 가상현실 데모들, 스마트 미러 신호들, 매장 내 관계적인 디지털 아바타들, 쇼핑객의 성과 나이를 짐작할 수 있는 얼굴인식 프로그램들, 터치 스크린 키오스크를 갖춘 쌍방향 피팅 룸 같은 것이다.


5. 최고의 경험들

현실세계의 가게들은 새로운 유행은 무엇이든지 포함해야 한다. 요리 강좌나 운동 같은 것 말이다.

예를 들어 인터토이의 소유자인 그린 스완(Green Swan, the owners of Intertoys)은 어린이들의 파티에 장난감을 대여할 계획이다.

그리고 최고의 매장 내 트렌드를 보려면 185년 전통의 “가장 아름다운 백화점 매장”인 취리히의 젤몰리(Jelmoli)를 보면 된다.

이 고전적인 현실세계의 리테일러는 열 개의 크고 작은 식당들을 갖추고 있는데 이 식당들은 스테이크를 800도에서 90초간 구워줄 수 있다.


6. 사람의 역할

현실세계를 활용해 마치 인간과 실제처럼 유지하는 것은 특별히 관련성이 있다. 

쇼핑객에 대한 흥미로운 통계가 있다. 바로 상점에 가는 것을 추억할만한 가족의 경험으로 간주한다는 것이다. 한편으로, 골목의 작은 가게나 시골 등 주목 받지 못하는 가게들에서 쇼핑을 해보기도 한다.

양 쪽 모두의 경우, 사람과의 관계가 쇼핑 경험에 중요하다.

상점은 그들의 게임을 더 경험적인 단계로 올릴 필요가 있고 작은 가게들은 주류 가게들에게 더 심각하게 받아들여져야 한다.


이 대화는 단순히 리테일의 세계만을 위한 것이 아니다.

더 나은 세계가 없기에 “피지털리티”는 우리가 머물러야 하는 곳이다.

이것은 현실세계의 배제를 나타내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무언가를 물리적으로 하는 것과 디지털로 하는 것의 통합의 중요성을 나타낸다.

그리고 이상적으로 한쪽만 하는 것보다 두 가지 모두를 해서 시너지를 내는 것이 전략적이다.


누군가가 특정한 한 교회를 가보고 싶다고 가정해보자.

이것은 아주 물리적인 과정이었다. 그런데 지금은 피지털이다.

친구로부터 초대를 받았을 때, 이 초대는 종종 웹사이트나 인터넷을 통해 그 교회를 디지털 상에서 방문해보는 것이다.

이것이 모두 잘 된다면 실제 방문으로 이어지면서 피지컬로 이어진다.

이 영향은 광범위하지만 더 많은 결실을 쉽게 얻을 수 있다:


1. 당신의 디지털적인 현존이 이제 교회의 현관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것은 현관문으로 디자인되어야 한다.

이것은 마치 80년대 주일 예배가 교회의 현관문 역할을 한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교회에 등록되지 않는 손님들에게 전략적으로 섬세하게 “개방되어야” 할 필요가 있었던 것과 같다.

오늘날 우리는 교회의 웹사이트와 SNS라는 현관문으로 사람들을 초대하고 그들의 주목을 받을 수 있게 열어야 한다.


2. 누군가가 교회를 찾는데 있어서 우선시되고 중요한 조건들(물리적으로 근접한 곳에 캠퍼스 교회가 있다거나 하는 등)인 이전의 장벽들은 대부분 낮아지게 되었다. 교회를 탐색하는 방식이 물리적인 것이 아니라 디지털화 되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만약 디지털적인 경험이 좋았다면, 물리적인 위치는 실제 방문을 결정 짓는 데 덜 중요한 요소가 된다.


3. 교회의 디지털 현관문은 실제로 몸으로 경험하는 것과 매끄럽게 통합되어야 한다. 디지털 이미지와 당신이 보여준 약속들이 반영된 경험을 가짐으로서 분명하게 되어야 한다.


4. 디지털을 단순한 현관문으로 두지 말아야 한다. 당신의 교회의 피지털한 본성이 가능한 모든 방법으로 나타내어져야 한다. 어린이 사역의 출석이 온라인으로 다루어진다거나, 주말의 설교에 비추어 더 배울 수 있거나 추가적인 콘텐츠가 제공되는 앱 등으로 말이다.

방문객은 디지털로 방문하였기 때문에 스마트폰을 손에 쥐고 교회로 걸어올 것이다. 

그들이 교회를 답사하는데 도움을 주고 교회에 동화되도록 문화를 조성하는 두 가지 방식으로 역동성을 유지하라.


5. 물리적인 경험은 반드시 디지털 경험이 줄 수 없는 것을 주어야 한다.

우리는 디지털 세계가 성경적으로 기능하는 공동체를 제공하는 데에는 제한이 있음을 이미 알고 있다.

하지만 당신의 교회를 살펴보는 사람은 그렇지 않을 것이다.

그들은 디지털 방식으로 인해서 유도되었지만, 물리적으로 교회를 경험함으로써 처음에 그들이 몰려온 곳이 어디든지, 마지막 지점에서 경험한 장소를 결코 대체할 수 없다는 것을 상기시켜야 한다.


우리는 단순히 피지털 수요의 표면을 긁고 있을 뿐이다. 리테일의 세계에서나 교회의 세계에서나.

하지만 실수하지 마라. 그 깊음은 (하나님의) 왕국에 얼마나 막대한 영향을 미칠지 아직 헤아릴 수 없다.


참고자료

Eben Esterhuizen, “Phygital: 6 Ways to Adapt, or Die,” Bizcommunity, April 30, 2019, read online. https://www.bizcommunity.com/Article/196/458/190287.html


James Emery White 제임스 에머리 화이트 

제임스 에머리 화이트는 북캐롤라이나 주 샬럿에 있는 맥클린버그 커뮤니티 교회의 개척자이자 담임목사이며, 고든-콘웰 신학대학교에서 신학과 문화 교수로 재직했고 4대 총장으로 섬겼다. 최신 저서는 <신학교에서 가르치지 않은 것들>What They Didn’t Teach You in Seminary (Baker)이다. 원문은 Churchleaders'com에 게시된 The Future of the Church is Phygital 이며 문화선교연구원에서 번역해 한국교회에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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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선교연구원

문화선교연구원은 교회의 문화선교를 돕고, 한국 사회문화 동향에 대해 신학적인 평가와 방향을 제시, 기독교 문화 담론을 이루어 이 땅을 향한 하나님 나라의 사역에 신실하게 참여하고자 합니다. 서울국제사랑영화제와 영화관 필름포럼과 함께 합니다. 모든 콘텐츠의 무단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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