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로교회읽기] 한국교회 프로파일-교회도 인구감소 피해갈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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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_지용근 대표


며칠 전 교계 뿐 아니라 사회적으로 우려할 만한 일이 통계적 수치로 드러난 일이 있었다. 통계청에서 장래인구특별추계를 발표했는데 각 매체들마다 주요 뉴스로 다룰 정도로 심각한 국가적 이슈였다. 우리가 언론을 통해 그동안 알아왔던 출산율저하, 혼인율감소 등의 요인으로 인구가 감소할 것이라고 생각은 해 왔는데 그동안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그 속도가 빠르다는데 그 충격이 컸다.

통계청은 이번에 2017년 총인구(외국인포함) 5,136만 명에서 2028년 5,194만 명까지 증가한 후 감소로 돌아서 앞으로 1세대 뒤인 2050년에는 4,774만 명으로 2017년 대비 -7.0% 감소하는 것으로 예측 발표했다. 정부는 장래추계인구를 5년 주기로 정기적으로 발표해 왔는데 그 감소속도가 빠르게 진행돼 2년을 앞당겨 발표하게 된 것이다. 3년 전 예측치는 자연인구(출생자-사망자) 감소가 2029년부터 시작될 것으로 보았는데 이번 발표는 10년이 앞당겨진 올해부터 시작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또 총인구(외국인포함)는 3년 전에는 2031년을 정점으로 하락할 것으로 보았는데 이번에는 2029년으로 3년이 앞당겨지는 것으로 예측했다.

이러한 장래인구는 한국교회 인구변화에도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친다. 종교는 신념과 가치의 문제이므로 개신교인구가 급속하게 줄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한 세대 이후인 2050년의 경우 교회 출석자는 장년 교인수는 현재 대비 ‘총인구 감소율’, ‘가나안교인 증가율’, ‘탈종교화로 인한 종교인 감소’ 등 이 세 가지 요인이 합해진 선에서 감소될 것이다. 어림잡아 현재 출석교인 대비 20% 이상은 더 하락될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문제는 교회학교이다. 2050년까지의 학령인구 감소율이 -40% 감소하는 것으로 이번에 발표됐는데, 교회학교는 학령인구 감소율 외에 가나안학생 및 전체 종교인구 감소율 변수도 고려해야 하므로 아마도 현재보다 50%를 훨씬 상회하는 상태를 맞이할 것이다. 이 정도 되면 교회학교 폐쇄 교회가 속출할지 모를 일이다. 이런 통계수치를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보다 심층적인 분석을 통해 각 교단마다 현실적인 전략수립이 필요한 시점인 것 같다.


지용근 대표 (지앤컴리서치)


기독교 연합신문 아이굿뉴스 기사 <한국교회 프로파일-통계로 보는 세상 71>와 동시게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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