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일이 많은 교회, 좋은 교회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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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교회는 나름대로 너무 바쁘다.
성도를 지치게 하는 활동, 프로그램, 행사, 예배가 너무나 많다.
여기서 모순이 생긴다. 이런 교회의 활동 대부분은 그 성도와 지역에 도움이 되는 순수한 이유로 시작을 했다.  그러나 그 구성원들은 너무 바빠서 사람들과 의미 있는 결속을 도모할 시간이 없다.

이렇게 일이 많은 교회는 무능한(ineffective) 교회이다.

그러면 어떻게 이런 궁지에 빠지게 되었을까? 이유야 많지만, 7가지로 살펴보겠다.

1. 활동과 가치를 똑같이 본다. 그래서 바쁜 교회는 가치 있는 교회라고 생각한다. 바쁘고, 지치고, 일이 많아 쩔쩔매는 교회가 가치 있다고 생각한다.

2. 프로그램과 목회는 수단이 아니라 목적이 되었다. 최근 한 목회자에게 220명에서 23명으로 참여자가 줄은 교회 프로그램을 왜 계속하냐고 물었다. 그는 “우리 교회의 이 프로그램은 우리 교회의 역사이고 우리 교회의 유산이다”라고 말했다. 한 프로그램이 교회를 규정하면, 큰 문제가 될 수있다는 것을 명심하자.

3. 교회가 뚜렷한 목적이 없다. 최상의 교회조차도 힘겹게 해야만 많은 것들을 잘 할 수 있다. 한 교회가 특별하고 뚜렷한 목표가 없다면, 한 프로그램이나 목회를 시작하거나 중단할 이유가 없다. 이 문제는 다음 두 가지 이유로 이어진다.

4. 교회 목회자가 “못해요”라고 말하지 못했다. 어떤 교회 목회자(leader)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분명하거나 뚜렷한 목적이 없기 때문에 새로운 프로그램과 목회에 “못해요”라고 말을 못한다. 어떤 목회자는 단순히 “못해요”라고 말할 용기가 부족하다.

5. 교회 목회자가 중단의 두려움을 가지고 있다. 일단 한 프로그램, 사역, 활동이 시작되면, 그걸 철회하기가 대단히 어렵다. 가끔 목회자들은 프로그램을 철회할 용기가 부족하다. 가끔 프로그램을 철회할 필요가 있는데도 이에 눈을 감게 된다. 가끔은 더 좋은 대안이 없어서 프로그램 중단을 주저한다. 프로그램 중단과 관련해서 더 힘을 쏟아야 한다.

6. 교회는 종종 건물의 주소로 정의된다. “교회”라는 물리적 위치를 생각하면, 여러 가지 바쁜 일들을 가진 건물의 주소를 떠올릴 것이다. 많은 교회가 교회라고 부르는 건물의 일로 바빠서 지역의 일에 다가가지 못한다. 이는 교회적으로도, 선교적으로도 좋지 않다.

7. 교회는 종종 문화에 다가가려 하지 않고 문화와 경쟁한다. 남부 깊숙이 있는 한 교회에서 활동적인 야구 목회가 있었다. 거기서 교회 사람들과 비 기독교인들로 구성된 지역 야구팀이 편성 되었다. 그러나 교회에 체육관과 휴게 장소가 지어지자, 교회 사람들은 교회 안의 새로운 시설에서만 야구를 하게 되었다. 교회 안에 좋은 체육관을 갖는 것이, 모순적이게도 그 지역 사람들에게 다가가는 데는 좋지 않게 되었다.

바쁜 교회, 활동 중심의 교회, 일이 많은 교회는 무능한 교회일 수 있다.

 


톰 레이너(Thom. S. Rainer)
톰 레이너는 Lifeway Christian Resources(Lifeway.com)의 대표이자 CEO이다. 그에게 가장 기쁨을 주는 것은 바로 가족, 곧 아내 넬리 조(Nellie Jo)와 샘(Sam), 아트(Art), 제스(Jess) 세 명의 아들과 6명의 손주이다. 그리고 남부침례신학대 ‘Billy Graham School of Missions, Evangelism, and Church Growth’의 설립 학장이었다. 저서로는 <비신자들에게 얻는 놀라운 통찰(Surprising Insights from the Unchurched)>, <뜻밖의 여정(Unexpected Journey)>, <돌파하는 교회(Breakout Churches)> 등이 있다. 원문은 Churchleaders.com에 게시된 "The Overcommitted Church"를 문화선교연구원에서 비영리 목적으로 번역, 편집해 한국교회에 소개한다. 저작권은 Church Leaders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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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선교연구원은 교회의 문화선교를 돕고, 한국 사회문화 동향에 대해 신학적인 평가와 방향을 제시, 기독교 문화 담론을 이루어 이 땅을 향한 하나님 나라의 사역에 신실하게 참여하고자 합니다. 서울국제사랑영화제와 영화관 필름포럼과 함께 합니다. 모든 콘텐츠의 무단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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