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교회의 가장 뜨거운 화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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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럽(Gallup)에서 실시한 새로운 조사에 따르면, 오늘날 교회의 가장 뜨거운 화두는 예배와 목회자가 아니다. 조명도 아니고, 유행하는 청년 프로그램도 아니다. 유기농, 공정 거래 무역 커피도 아니다. 오늘날 교회의 가장 뜨거운 화두는 설교이다. 설교, 그것도 바로 성경에 입각한 설교이다. 실은 수십 년 동안 설교는 교회 성장이라는 화두에 밀려나 있었다. <크리스채너티 투데이(Christianity Today)>에 따르면, “‘관계 중심적인(relational), 적합한(relevant), 의도적인(intentional)’ 같은 말이 유행하는 현대 교회에, 교회 성도들은 오랫동안 한결 같이 예배에 뿌리를 두고 있는 것을 찾고 있다. 바로 성경에 기초한 설교이다.” 할렐루야!

 

주님을 찬양하지만, 정말이지 시류에 편승해서는 안 된다. 설교자들이 가장 나중에 해야 할 일은 성경적 해설을 조금 시도해보기 위해 성공적인 관계를 맺기 위한 7가지 열쇠행복한 가정을 만들기 위한 5가지 비밀등과 같은 시리즈에 반응하는 것이다. 지금 시대가 원하는 것은 목회자가 성경에서 답을 찾고, 성경적 해설에 전념하는 것이다.

 

실용주의 끝까지 버티다

수십 년 동안, 실용주의의 기업 원칙을 이끈 교회 성장 운동(church growth movement)’이 서구 교회를 지배했다. 실용주의는 목적이 수단을 정당화한다. 목표를 확립하고, 목표를 이룰 최고의 수단을 결정하고, 성공은 목표와 수단이 둘 다 좋다는 것을 증명한다고 생각할 것을 요구한다. ‘교회 성장의 아버지로 불리는 한 사람은 하나님이 축복하는 것을 절대로 비판하지 말라.”라고 말했다. 실용주의는 하나님이 축복하는 것과 하나님의 축복의 손길을 경험하는 것 사이에 구분이 없었다.

 

사람들이 되도록 많이 주님을 고백하도록 하는 것이 교회 성장 운동의 목표였다. 이를 위해서, 불신자들에게 교회가 매력적으로 보이도록 하는 것이 필요했다. 그래서 교회에 가까워질 수 있도록 예배를 바꾸고, 음악을 현대에 맞게 바꾸고, 심지어는 불신자의 마음을 어렵게 하는 복음까지 바꿨다. 당연히, 불신자의 입맛에 맞는 설교로 바뀌게 되었고, 이로 인해 성경 자체의 설교보다는 주제와 원칙을 설교하게 되었다. 실용주의는 오늘날 교회의 구조 속에 너무나 깊이 뿌리박혀 그 뿌리를 뽑아내기 힘들다. 이런 구조에 뿌리를 내린 교회는 여러 유혹에 대항하며 필사적으로 싸워야 한다. 성경이 역사하는 것처럼 보이는 것을 좇기보다는 성경이 원하는 것을 추구하도록 스스로 재교육해야 한다.

 

시리즈물로 인해 필자가 염려하는 것은 실용적이라는 이유로 여러 목회자들이 방침을 바꾸는 것이다. 여러 목회자들은 사람들이 성경을 가미한 설교를 원한다고 보아, 이에 따른다. 성경적 신념에 따르는 것이 아니라 실용주의에 따른다. 그러나 여론 조사에 따르면, 성경을 가미한 설교가 바로 실용주의의 본질이라는 것이 모순이다. 실용주의의 본질은 사람들이 원하는 것을 결정하고, 그들에게 주어야 할 것을 주는 것이다.

 

성도들이 원하고 필요한 것

성도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원하는 것은 당연할 것이다. 갓난아이는 엄마의 젓이면 충분하기 때문에 젖을 찾는다. 성도들은 하나님의 말씀이면 충분하기 때문에 말씀을 찾는다. 성도들이 인식하지 못하거나 말로 표현할 수 없었겠지만, 영적 양식에 갈급함이 있었을 것이다. 영적 양식이란 바로 하나님의 말씀에서만 찾을 수 있다. 그리스도인이 되려는 사람들을 위해 설교를 짧게 했던 교회에서 그리스도인은 갈급함을 느끼고 있다. 교회들이 염소를 위해서 양의 배를 곯게 만든 셈이다.

 

갤럽의 설문 결과가 말해주는 것은 우리가 틀렸고, 성도들은 성경의 말씀이 그대로 담긴 설교를 원한다는 것이다. 설문 결과를 확인하면서 필자는 기뻤다. 성도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선택하고 있다는 사실이 기뻤다. 목회자와 교회가 성경을 가미한 설교를 하는 시류에 편승하지 않기를 바란다. 대신에, 성경 말씀을 설교하고, 사람들의 관계에 대해서 하나님이 말씀으로 전하는 것을 살펴보고, 교회에 매주 모이는 목적을 충분히 알고, 오늘부터 바로 성도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것에 전념하기를 바란다.

 

하지만 결국 갤럽이나 바나(Barna), 또는 누군가는 새로운 결과를 보여줄 새로운 조사를 제시할 것이고, 단순히 시류에 편승하는 사람들은 이런 새로운 방침으로 방향을 바꿀 것이다. 뿌리 깊은 실용주의는 다음 큰 틀로 방향을 틀 것이다. 그러나 성경에서 확신을 찾고 말씀이 최고라고 말하는 사람들은 그대로 있을 것이다. 비록 성경에 기초한 설교가 바로 사람들이 가장 원하지 않는 것이라도, 이러한 설교를 하는 목회자는 성도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바로 그것이라는 것을 알 것이다.

 

이 글을 쓴 팀 챌리스(Tim Challies)는 기독교인이자, 에일린(Aileen)의 남편인 동시에 10살에서 16살까지 터울이 있는 세 자녀의 아버지이다. 온타리오 주 토론토에 소재한 Grace Fellowship Church에서 예배하고 목사로 섬기고 있다. 이곳에서 팀 챌리스는 주로 멘토링과 제자 훈련에 관심을 쏟고 있다. 잡지 <WORLD> 서평가이자, <Cruciform Press>의 공동 창립자이고, the Discipline of Spiritual Discernment, The Next Story, Do More Better, Visual Theology 등 다섯 권의 책을 저술하였다. 또한 날마다 www.challies.com에 글을 올리고 있다. faith it에 게시된 글 "The Hottest Thing at Church Today"를 문화선교연구원에서 번역하여 한국 교회에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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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선교연구원은 교회의 문화선교를 돕고, 한국 사회문화 동향에 대해 신학적인 평가와 방향을 제시, 기독교 문화 담론을 이루어 이 땅을 향한 하나님 나라의 사역에 신실하게 참여하고자 합니다. 서울국제사랑영화제와 영화관 필름포럼과 함께 합니다. 모든 콘텐츠의 무단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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