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진/문화 · 2015. 1. 2. 18:56
아버지 세대를 위한 변호? - 영화 <국제시장>을 보고
아버지 세대를 위한 변호? (윤제균, 드라마, 12세, 2014) 최성수 목사(신학박사, 영화평론가) ... 영화는 한국전쟁에서부터 현재까지 반세기의 시간을 담고 있다. 기억의 단편들을 매개로 과거를 회상하는 형식으로 전개되는데, 전쟁을 겪은 세대뿐만 아니라 그 후의 세대들에게도 좋은 추억거리를 제공할 것이다. 특히 영화 중간 중간에 젊은 시절의 앙드레 김, 정주영, 남진 같은 시대의 아이콘이 카메오처럼 등장한 것은 영화의 재미를 더해주었을 뿐만 아니라 젊은 세대들에게도 적지 않은 흥미를 불러일으킬 만한 요인으로 생각한다. 한국전쟁 당시 피난길에서 여동생을 잃어버리고 또 그 때문에 아버지마저 잃어야 했던 한 소년 윤덕수(황정민 분)의 삶이 중심을 이룬다. 어린 시절부터 아버지 대신 가장 역할을 하며 살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