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진/임성빈의 문화칼럼 · 2017. 7. 13. 14:01
[임성빈의 문화칼럼] 과학기술 문명의 시대를 이 땅의 그리스도인들은 어떻게 보아야 할까(인터뷰)
김은홍 편집인(CTK): 한국을 대표하는 두 신학교의 신학자이자 총장이신 두 분은 또한 문화와 문명에 대해서도 깊은 이야기를 해 주실 수 있는 분이십니다. 한국 그리스도인들에게 오늘의 시대와 현대 문명이 어떠한지, 그 큰 그림을 그려주시기 바랍니다. 전광식 총장(고신대): 문명의 그림을 크게 그려서 설명하면, 우리가 살고 있는 현대, 20세기와 21세기가 걸친 이 시대는 인류 역사상 가장 번영을 구가하는 시대일 겁니다. 프랑스의 사상가 볼테르가 〈루이 14세 시대사〉라는 책을 썼습니다. 그 글에 보면 인류 역사를 돌아볼 때 네 번의 황금기가 있었다고 말합니다. 페리클레스 시절의 민주정이 꽃을 발했던 고대 헬라, 로마의 공화정 시대, 르네상스 시대, 그리고 루이 14세 시대라고 말하면서, 앞선 세 번의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