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읽기/교회와문화]미래 교회의 예측되는 10가지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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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교회의 예측되는 10가지 특징


미래를 예측하는 일은 쉬운 작업이 아니다. 특별히 조직을 이끌고 있는 리더들의 입장에서 다가올 환경을 예측하고 현재 조직과 구성원들에게 어떻게 대응시켜야 할지 결정하는 일은 참으로 어렵다. 시대의 변화가 천천히 진행되던 시기에는 특별한 준비가 없어도 이전의 경험과 지식을 가지고도 충분히 잘 대처할 수 있었다. 하지만 변화의 폭과 너비가 예측할 수 없는 상황에서는 과거의 패턴을 토대로  대응한다면 큰 낭패를 볼 수 있다. 현대사회에서 리더들에게 더욱 요구되는 능력은 바로 예측과 판단이다.

교회는 어떨까? 신앙 공동체는 2천년의 시간을 지나오면서 시대정신와 사회의변화에 따라 교회의 조직과 외연에 변화를 주어왔다. 변화의 중심에는 늘 복음이 있었으며, 개혁을 위한 시도들 역시  복음의 본질을 찾고자 한 것이었다. 하지만 현대사회의 변화만큼이나 교회의 상황도 빠르게 변화되고 있다. 미래의 어느 시점을 기점으로 하는 것은 아니지만 앞으로 다가올 미래교회의 몇가지 특징을 정리해보았다.

1. 다양한 민족과 문화적 배경의 혼재

다가오는 세계에서 중요한 첫 번째 경향은 신학적인 문제를 포함하면서도  현실적인 문제들을 어떻게 풀어가느냐에 있다. 초대교회를 보더라도 유대인 중심에서 헬라인 중심으로 넘어가는 과정이 있었고, 로마 제국하에서 다른 민족들에게까지 복음이 전파되는 상황들이 있었다. 문화의 만남, 인종의 만남으로 신앙의 다양성 문제가 제기될 것이다. 베이비 붐 세대는 다양성이보다 동일성을 추구하는 문화를 가졌지만, 밀레니엄 세대는 다양성이 일반화된 사고를 가지고 있다. 미국의 경우 통계 예측을 보면 2042년부터 백인이 소수인종이 될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교회 역시 백인 교회보다 다양한 인종들이 모여있는 교회가 더 성장하고 있다.

2. 주일 예배 출석수 감소

현재 기독교는 전체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유럽은 말할 것도 없거니와 북미와 아시아 지역도 성장세는 멈추고 정체되거나 조금씩 감소하는 추세이다. 이유는 다양한데, 영적인 이유와 문화적 세속화, 현대인들의 생활습관 변화, 가치관 변화, 종교 무용론, 다원주의 등이다. 교회의 저성장 가장 큰 이유는 출석률 감소이다. 또한 스스로 신앙을 가진 그리스도인이라 생각하더라도 매주 출석하는 것보다 한달에 한두번 정도로 참석하는 것을 선호할 수 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400명이 출석하던 교회는 200명 정도로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3. 보수적 성향으로 변화

출석률 감소는 주로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현재도 청소년들과 대학생, 30대의 젊은 층에서 가장 많이 보이는 현상이다. 사회 전반적인 분위기도 그렇지만 특히 교회 안에서도 젊은 층의 감소로 성도의 고령화가 진행되면서 변화보다는 안정을 추구하는 보수적 성향으로 변화될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될때 다원주의와 세속 문화의 공격에 대해서 관용적인 태도를 유지하기보다 복음을 지키고자 하는 보수적 신학에 더욱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4. 깊이 있는 가르침을 추구

보수적인 성향으로 교회가 변화되면서 또한 연륜있는 그리스도인들이 많아질수록 깊이 있는 말씀의 가르침과 신앙생활을 추구할 가능성이 커진다. 이렇게 될 때 젊은 세대와 초신자들과는 조금 거리가 있는 메시지와 신앙 프로그램들이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또한 다원주의의 상황에서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고민으로 말씀의 깊이를 더욱 추구할수도 있다.

5. 노년 세대를 위한 사역 증가

젊은 층이 떠나가는 교회에 대다수의 구성원이 노년층이 될 때 자연스럽게 사역의 중심도 노년층을 위한 사역을 옮겨갈 수 밖에 없을 것이다. 노인 복지를 비롯해서 편안한 노후를 보내는 삶, 죽음을 준비하는 자세 등에 관한 프로그램들이 이루어질 것이다. 또한 장례식장을 비롯해서 요양시설, 공동묘지 등으로 관심이 쏠려갈 수 밖에 없다.

6. 가정 사역의 증가

가장 많은 인구를 차지하는 비율이 베이비붐 세대에서 밀레니엄 세대로 이동할수록 새로운 계층의 목소리도 커질 것이다. Lifeway Research에 의하면 밀레니엄 세대에게 가장 중요한 우선순위는 바로 가족이다. 가정안에서의 관계 뿐 아니라 확장된 가정의 관계들까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 새로운 가족의 형태들이 등장하면서 교회는 다양한 가족의 모습을 품고, 교회 공동체가 대안가정으로 역할할 수 있도록 고민해야 할 것이다.

7. 교회 구조와 스탭들의 변화

향후 10년 안에 교회 조직과 스탭들에 많은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주일학교의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전문화된 사역자들이 충원될 것이며, 다양한 문화와 인종안에서 그들을 잘 이끌어줄 리더들로 교회가 채워질 것이다. 또한 현재의 지교회처럼 계층과 관심에 따라 교회가 분리되어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 동일한 공간에서 공동체를 유지하다가 네트워크 중심으로 관계망이 새롭게 정립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경우 최고 리더십이 여러명 등장하면서 수직구조의 교회 시스템은 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8. 교회 건물에 대한 새로운 인식

교회는 건물이 아니다. 지금은 건물을 중심으로 예배와 여러 신앙의 프로그램들이 운영되지만 앞으로는 사람 중심, 관계 중심의 교회로 변화될 것이다. 공공 시설, 카페, 영화관, 체육관, 학교 등 사람들이 모일 수 있는 다양한 공간이 활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건물이 주는 신앙적 유익과 목회의 장점이 있다. 하지만 제도적이고 폐쇄적인 이미지의 건물 중심 교회론이 무너지면서 확장되고 개방적인 형태의 관계망 중심의 교회론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9. 목회 리더십의 변화

카리스마적인 목회 리더십으로 교회를 운영해오던 목회는 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대신 변혁적 리더십이 등장할 것으로 예상하는데, 한두사람에 의해 교회 공동체가 운영되는 것이 아니라 공동체적 목회 구조와 권위 시스템이 세워질 것이다. 최근에 대형교회의 목회자들의 윤리적 문제들을 감안할 때 1인 시스템 체제의 문제점들이 계속 등장할 것이며, 목회의 효율성과 안정성을 위한 협동목회체제가 예상된다.

10. 영상예배 영향력 감소

인터넷과 팟캐스트를 중심으로 예배를 드리거나 설교를 듣는 사람들이 많지만 앞으로는 이런 영상예배에 대한 충성도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인간관계의 개인화와 파편화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교회는 사람들의 관계와 만남을 추구하는 장으로 나아갈 것이다.



# 이글을 쓴 샘 레이너 목사는 미국 쿠크빌 침례교회에서 장년 사역을 하고 있으며, 레이너 리처시치의 대표를 맡고 있다. 문화선교연구원에서 번역 및 수정한 글이다.

기사 원문 http://www.churchleaders.com/pastors/pastor-articles/157452-10-unexpected-church-trends-to-surface-by-202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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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선교연구원은 교회의 문화선교를 돕고, 한국 사회문화 동향에 대해 신학적인 평가와 방향을 제시, 기독교 문화 담론을 이루어 이 땅을 향한 하나님 나라의 사역에 신실하게 참여하고자 합니다. 서울국제사랑영화제와 영화관 필름포럼과 함께 합니다. 모든 콘텐츠의 무단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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