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D 강연이 설교자에게 주는 교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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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D Talk에서 좋은 강연을 본 경험이 있는가? 여기 추천하는 몇 개의 강연을 한 번 보시길 바란다.



사이먼 시넥의 "위대한 리더들이 행동을 이끌어내는 법"(한글 자막)

[한글 자막으로 한 번에 보기]



NANCY DUARTE의 "The Secret Structure of Great Talks"



에이미 커디의 "당신의 신체 언어가 자신의 모습을 결정한다"(한글 자막)

[한글 자막으로 한 번에 보기]



TED talks는 최고의 강연을 선보이는 곳으로 손꼽을 수 있을 것이다. TED talks에서 소개된 좋은 아이디어 하나가 전 세계에 퍼져 큰 인기를 누리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설교자는 세상에서 제일 중요한 아이디어를 전달하는 사람들이다. 요즘 사람들에게 다가가기 위해서 이 시대에 가장 각광받고 주목받는 대중연설을 통해 배울 필요가 있다.

 

TED talks의 강연들이 오늘날의 문화에 잘 수용되는 이유와 특징은 무엇일까? 우리가 전달해야할 복음의 메시지를 타협하지 않으면서도 이들에게 배울 것은 무엇일까? 강연자들에게 전달되는 강연 매뉴얼을 분석한 몇 가지 원칙들을 여기 공유해보고자 한다.

 

1. 강연은 18분 내로 끝낸다.

18분에 끝나는 강연은 왜 중요할까? 대부분의 청중이 한 아이디어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은 꽤 짧다. 시간이 짧을수록 집중력과 메시지 전달의 효과가 상승한다. 성도들 중, “오늘은 목사님이 원래 설교시간보다 15, 아니 더 길게 설교하셨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에이, 오늘 설교는 너무 일찍 끝나서 아쉽네라고 아쉬워하는 사람 역시 그렇다. 

물론 TED talks은 설교와는 다른 부분들도 많다. 성경 본문을 다루며 설교하기에 18분이 너무 짧기는 하다. 하지만, 30분 이상의 설교를 하면서 성도들의 집중력을 끌어낼 수 있는 설교자들은 많이 없다는 것이 사실이기도 하다.



실천행동: 이번주 설교를 5-10분 정도 줄여보자. 아마도 설교가 더 집중되고 임팩트 있어졌음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2. 한 가지의 주제를 효과적으로 전한다.

최고의 메시지는 예리할 정도로 초점이 맞춰진 한 가지 주제에 집중될 때 나온다. 성경의 다양한 주제들을 골고루 다루는 목회자들을 본적이 있는가? 선택한 본문에 대해 하나님께서 강조하고 싶으신 메시지가 무엇일까? 주제와 밀접한 관계가 없는 예시나 주제들이라면 과감하게 버려야한다. 만약 설교 안에 한 개 이상의 주제가 있으면 청중에게는 정확한 메시지 전달이 되지 않을 것이다.


실천행동: 설교의 핵심을 한 줄로 요약해보자. 그리고 이 핵심을 강조하며 설교하자.

 


3. 청중들의 관심을 끄는 도입은 중요하다.

이기적으로 들릴 수도 있지만, 청중들의 머릿속에 가장 먼저 떠오르는 질문은 이게 나에게 어떤 유익이 될까?”이다. 만약, 초반에 당신의 설교가 어떤 적용점과 유익을 주는지 보여주지 못하면 청중은 집중력을 잃게 된다. 당신의 설교가 그들의 삶에 중요한 이유는 무엇인가? 성경의 본문이 그들의 삶을 어떻게 바꿀 수 있는가? 설교 메시지를 통해 응답받을 수 있는 삶 속의 질문들은 무엇인가? 결국 당신의 메시지가 관심을 받기 위해서는 당신 또한 성도들의 삶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실천행동: 설교의 서론을 작성하기에 앞서 이 질문을 던져보자. “나의 메시지가 청중들의 삶을 유익하게 할까?”



4. 청중들의 삶에 미칠 영향을 보여주는 엔딩이 있어야 한다.

함께 읽은 성경말씀의 한 소절이 그들의 삶에 어떤 비전을 제시하는지 확실하게 보여주면서 마무리를 해야한다. 그리고 하나님의 뜻을 삶에 적용했을 때 삶 가운데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 “우리가 모두 이 말씀을 따랐을 때 세상이 어떻게 변할지 상상해보세요,” “당신의 삶이 어떻게 달라질지 상상해보세요,” “당신의 가정이 어떻게 변화될지 상상해보세요와 같은 구체적인 질문을 던져보아라. 보다 더 높은 뜻과 비전을 품고 각자의 삶의 자리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


실천행동: 설교의 결론을 작성하기에 앞서 이 질문을 던져보자. “나의 메시지를 진실로 믿고 실천한 사람의 삶은 어떻게 바뀔까?”



 

5. 너무 많은 신학용어를 사용하고 개념을 설명하는데 시간을 많이 쏟지 않도록 한다.

당신의 설교를 이해하기 위해 사람들이 주석 성경이나 사전을 찾아봐야 한다면, 당신의 설교는 잘 전달되고 있지 않다는 뜻이다. 어려운 용어는 피하자. 신학용어를 피하는 대신 쉬운 언어를 사용하라. 만약 해석이 필요한 성경구절이 있다면, 간단하게 설명하고 넘어가자. 성경에 대한 기초적인 지식을 모두가 갖고 있을 것이라는 오류를 저지르지 말자. 내부자의 언어만큼 초신자들을 멀리 달아나게 하는 것도 없을 것이다.


실천행동: 설명이 필요한 신학, 기독교적 용어와 개념은 없는지 파악하자.



 

6. 청중들이 인물, 장소, 물건들을 연상시킬 수 있도록 도와야한다.

우리는 현재 시각적인 사회에 살고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귀로 듣는 것보다는 본 것을 더 잘 기억한다. 이 점을 잘 활용하여 사진, 이미지, 동영상 등을 통해 효과적으로 설교를 전달하는 방법을 찾자. 물론, 너무 과도한 시각자료 활용도 지양해야겠지만 성경과 역사 속의 인물이나 장소를 설명할 때는 사진을 함께 보여주는 것은 좋은 방법이다. 그저 말로만 설명하지 말고, 보여주면서 설명하자.


실천행동: 청중의 기억을 도울 수 있다면 사람, 장소, 물건의 시각매체를 활용하자.

 



7. 슬라이드에는 글자의 수를 최소화 해야 한다.

청중이 읽기 시작하는 순간, 설교는 더 이상 들리지 않기 시작한다. TED talks가 훌륭한 또 하나의 이유는 이들이 바로 이 원칙을 잘 준수하고 있기 때문이다. 슬라이드 한 장에 1개 이상의 메시지를 포함하지 마라. 슬라이드 한 장에 여러 개의 메시지를 나열하기 보다는 각 쟁점을 새로운 슬라이드에 넣어서 보여주는 것이 좋다. 그리고 좋은 사진 한 장이 수백 개의 단어보다 효과적임을 기억하라.


실천행동: TED talks를 보면서 슬라이드를 활용하는 법을 잘 배워보자. 그리고 설교 슬라이드를 만들 때 적용하자.

 


8. 연습, 연습, 연습

만약 세계 최고수준의 설교를 매주 전하고 싶다면 세계 최고수준의 설교자가 되어야 한다. 머릿속에서 한번 시뮬레이션을 해보는 것으로 충분하지 않다는 뜻이다. 그리고 설교 원고를 들고 강단에 선다고 해서 연습이 필요 없다고 생각해서도 안된다. TED talks의 강연자처럼 몇 달 동안 연습을 할 수 있는 설교자는 물론 없을 것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연습시간이 없지도 않다는 것도 사실이다. 나 또한 좋은 원고라고 자부했음에도 불구하고 막상 입 밖으로 소리 내어 설교 했을 때는 최악의 설교임을 깨달았던 때가 몇 차례 있다. 연습을 하지 않으면 이 실수를 피할 수 없다.


실천행동: 설교하기 전에 최소 3번은 연습하자.

 


9. 시간을 재본다.

30분이 넘는 설교 본문이 남았는데 채 3분도 남지 않았다는 것을 깨닫는 것만큼 최악의 상황도 없다. 설교 시간을 정확하게 알고 있어야 하고, 그 시간에 맞춰 연습을 해야 한다.


실천행동: 스톱워치를 켜놓고 설교를 연습하자.

 


10. 강대상을 없앤다.

강대상 없이 설교를 하는 것이 긴장되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목회자들은 강대상과 단상을 참 좋아한다. 그렇지만 TED talks을 보면 아무도 강대상이나 단상을 두고 연설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청중과의 거리를 차단하기 때문이다. 설교자와 청중 사이에 벽으로 작용한다. 그리고 형식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면서 더 경직되고 거리감을 느끼게 한다.


실천행동: 이번 주는 강대상 없이 설교를 해보자. 강대상이 없을 때 얼마나 더 원활한 소통과 친근감을 느낄 수 있는지 당신도 놀랄 것이다.





  브랜든 힐거만 (Brandon Hilgemann) 브랜든은 최고의 설교자가 되기 위해 지난 9년간 꾸준히 연구하고 노력해왔다. 9년간 그는 개척교회와 대형교회 등 다양한 규모의교회들과 함께 일해왔다. 블로그: www.ProPreacher.com. Churchleaders.com에 게시된 글 "10 Things Pastors Should Learn From TED Talks"를 문화선교연구원에서 번역, 편집하여 한국 교회에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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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선교연구원

문화선교연구원은 교회의 문화선교를 돕고, 한국 사회문화 동향에 대해 신학적인 평가와 방향을 제시, 기독교 문화 담론을 이루어 이 땅을 향한 하나님 나라의 사역에 신실하게 참여하고자 합니다. 서울국제사랑영화제와 영화관 필름포럼과 함께 합니다. 모든 콘텐츠의 무단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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