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11시 주일예배가 사라지는 5가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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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시 주일예배가 사라지는 이유를 논하기에 앞서, 많은 교회가 오랫동안 이 시간에 예배를 드리게 된 구체적인 이유가 무엇인지 나는 항상 궁금했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지금까지 이를 입증할만한 역사적인 근거나 연구는 없었다. 가장 납득할만한 것은 농경 시대와 관련된 이론이다. 이 관점은 당시 교회가 농민들을 수용하면서 11시 예배가 등장했다고 본다. 농사일은 이른 아침에 마쳐야 하는 일이 많다. 농부들은 작업을 마치고 교회로 갔다. 이들은 종종 예배를 드리고 나서 포트럭(potluck, 각자 음식을 조금씩 준비해 와서 함께 나눠먹는 식사 - 편집자 주)을 했다

그러나 11시 예배는 이제 점점 사라지고 있는 추세이다.

11시 예배의 역사와 근원을 찾아 탐색하려던 나는 연구의 방향을 바꿔 현재 11시 예배를 없애고 있는 교회들의 목회자들과 리더십을 찾아가 그 이유에 대해 물어보기 시작했다. 다음은 5가지 공통적인 원인들을 정리한 것이다.

 

1. 교회들이 예배를 한 번에서 두 번으로 늘리기 시작하면서 11시는 애매한 시간대가 되어버렸다. 점점 더 많은 교회들이 예배의 횟수를 증가시켰는데, 오전 11시는 교통체증, 성도들의 생활패턴, 예배시간 등을 고려했을 때 별로 좋은 시간대가 아니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한다. 특히 대부분의 교회들은 성인예배 시간에 맞춰 어린이 주일학교 등을 꾸리기 때문에 어린이 및 학생들의 생활패턴도 중요한 고려사항이었다. 결론적으로 11시 예배가 사라지게 된 가장 큰 이유는 교회들이 예배 횟수를 늘리면서 변경되었다는 것이다.

 

2. 반면 예배가 한 번밖에 없는 교회들도 11시 예배의 불편함을 인식하기 시작했다. 예배가 한 번밖에 없는데도 불구하고 꽤 늦은 시간으로 인식되는 11시를 고수할 타당하고 설득력 있는 이유를 딱히 찾기가 어려웠다고 한다. 이미 대부분의 사람들은 일찌감치 일어나서 생활을 하고 있는데 점심시간과도 겹치는 11시를 고집할 이유를 찾기 힘들었다는 것이다.

 

3.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조금 더 이른 오전 시간대를 선호한다. 나는 회중들을 대상으로 몇 차례의 설문조사를 시행한 적이 있었는데 다수의 응답자들이 9시에서 10시 반 사이의 예배를 선호했다. 확고한 전통주의자가 아닌 이상 11시 예배를 선택한 사람은 많지 않았다.


4. 밀레니얼 세대들은 특히 더 11시 예배를 꺼려했다. 미국 역사상 가장 높은 인구수를 가진 이 세대의 응답을 살펴보면 11시 예배는 그다지 선호하지 않는다는 결론이 나왔다. 11시 예배를 기피하는 정확한 이유는 찾기 어렵지만 아마도 그들은 왜 11시에 예배를 드려야하는지 역질문을 던질 것이다.

 

5. 전통적인 11시 예배를 고수하고 있는 교회들을 오히려 너무 보수적이거나 시대착오적으로 인식하는 성도들도 늘어나고 있다. 따라서 점점 더 많은 목회자들과 리더들이 요즘 시대에 더 타당하면서도 더 많은 사람들이 수긍하게 되는 시간대로 예배시간을 편성하고 있다.

 

THOM S. RAINER는 미국 최대 교단인 남침례회(SBC)의 전문연구기관 라이프 웨이 크리스천 리소스의 회장 겸 CEO이다thomrainer.org. Christian Post에 실린 글 "5 Reasons 11:00 AM Worship Services Are Disappearing"을 문화선교연구원에서 번역, 편집하여 한국 교회에 소개한다.


● 2017 1차 문화포럼 "탈종교 시대, 한국 교회는 어디로 가야 하나" 안내 ● 


지난 연말통계청이 10년마다 진행하는 종교인구 조사가 나왔습니다개신교의 교세 감소와 불교천주교의 약진을 기대하던 예상과는 달리 정반대의 결과가 나왔고종교계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교계마다 분석이 쏟아져 나오는 가운데귀결은 한국 사회에 탈종교화가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평입니다그러나 엄밀히 말해 탈제도종교화로 보는 것이 적절하다고 봅니다불안과 생존 경쟁 속에서 도피처를 찾으려는 움직임이 기성 종교 밖에서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무교 인구의 증대(세속화)와 영성 추구(후기 세속화)가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는 점도 특징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이같은 움직임이 최근 드라마 도깨비’, 영화 곡성’ 등 대중문화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는 상황입니다문화선교연구원은 최근의 탈종교적 현상을 분석하고 한국 교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모색할 필요가 있음을 인식하였고그러한 관점에서 2017년 첫번째 문화포럼을 진행하고자 합니다탈종교 시대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한국 교회의 미래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하고 계시는 분들을 초대합니다. [신청하러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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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선교연구원은 교회의 문화선교를 돕고, 한국 사회문화 동향에 대해 신학적인 평가와 방향을 제시, 기독교 문화 담론을 이루어 이 땅을 향한 하나님 나라의 사역에 신실하게 참여하고자 합니다. 서울국제사랑영화제와 영화관 필름포럼과 함께 합니다. 모든 콘텐츠의 무단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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