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 자녀들이 교회를 떠나는 이유 - 목회자 자녀들의 신앙을 위한 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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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티 페리 (Katy Perry)는 미국 대중들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유명인사이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그녀는 하나님의 품을 떠난 목회자 자녀(Pastor’s Kid: PK)이기도 하다. 최근 인터뷰에 의하면, 케이티 페리는 본인은 더 이상 기독교인이 아니라고 언급하면서 천국과 지옥, 그리고 하나님의 존재를 믿지 않는다고 시인했다.


 케이티 페리(가운데)와 부모님(좌우)


케이티 페리의 이야기는 안타깝지만, 모태신앙임에도 불구하고 신앙적으로 방황하게 되는 많은 목회자 자녀들의 모습을 상징하고 있기도 하다.

 

최근 바나 연구소의 조사에 따르면, 목회자 자녀들의 생각은 다음과 같다.

 

  • 40%는 본인의 신앙을 진지하게 의심했다.

  • 33%는 더 이상 교회에서 활발하게 활동하지 않는다.

  • 7%는 본인 스스로를 기독교인으로 여기지 않는다.

 

왜 이런 현상들이 생기는 걸까? 그 이유들은 다음과 같다.

 

  • 28%는 비현실적인 높은 기대감

  • 18%는 교회에서의 부정적인 경험

  • 17%는 목회로 인해 너무 분주했던 아버지와 어머니

  • 14%는 가정 안에서는 보여지지 않은 신앙의 본보기

  • 9%는 친구들의 영향이라는 답변이 있었다.

 

반면, 목회자들이 자녀에게 노력하고 잘 했던 부분을 보면 다음과 같다.

 

  • 37%는 예수님에 대해 알려주고 성경중심적인 가정을 꾸린 것

  • 21%는 많은 시간을 자녀들과 할애하고 그들을 지지해준 것

  • 12%는 사랑해준 것

  • 10%는 선한 가치에 대해 가르친 것

  • 9%는 자녀가 스스로 선택하고 정체성을 찾아가도록 해준 것

 

목회자들이 스스로 부족하다고 느꼈던 것은 다음과 같다.

 

  • 42%는 자녀들과 더 많은 시간을 쓰지 못한 것

  • 8%는 자녀들을 더 깊이 이해해주지 못한 것

  • 5%는 자녀들에게 성경공부를 많이 해주지 못한 것

  • 19%는 아무런 후회가 없고 바꾸고 싶은 부분이 없다고 답했다.

 

나는 개인적으로 목회자 자녀들을 각별하게 생각하는 편이다. 왜냐하면 나부터가 PK, 목회자 자녀이기 때문이다. 현재 부모님의 길을 따라 나는 주님을 따르는 일에 함께 동참했는데, 나의 과거 삶을 돌아보면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나의 부모님은 말씀대로 살아가시는 분들이었다. 나는 때때로 부모님의 신앙관에 대해 의견을 달리하며 언쟁을 펼친 적도 있었다. 하지만, 나의 부모님은 믿음대로 행하셨고 그것을 반박하기는 어려웠다.

 

우리 가족은 시간을 같이 보냈다. 나의 아버지는 내가 소년 야구단 시절 때, 나와 함께 뒷마당에서 야구연습도 해주셨고, 고등학교 때는 나의 농구 경기에도 곧 잘 오셔서 응원을 해주셨다. 나의 어머니는 나를 위해 헌신적으로 삶과 시간을 내어주셨고 내가 필요할 땐 항상 내 곁에 계셨다.

 

나는 목회의 부정적인 부분들을 수용할 수 있었다. 목회에도 부정적인 부분들이 있다는 점을 인정한다. 목양하던 성도들은 때로 나를 공격하기도 하고 인간은 완벽하지 않다는 한계에 직면하게 된다. 교회 안에도 가끔 경험하게 되는 정치적인 부분들도 무시할 수 없다. 교회는 사람으로 구성된 곳이고 우리는 모두 동일하게 연약한 부분들을 갖고 있다. 감사하게도 나는 그런 부정적인 면모들을 감당하고 더 큰 목적을 바라볼 수 있게 되었다.

 

나는 예수님을 따르기로 스스로 선택하였고 나만의 신앙을 찾게 되었다. 나는 어렸을 때 예수님을 만났다. 그 당시 경험은 굉장히 극명했기에 지금도 생생하게 그때의 경험이 떠오른다. 내가 고등학생이었을 때, 하나님은 나를 목사로 부르고 계신다는 메세지를 직접 들려주셨다. 나의 부모님은 한번도 나에게 목사가 될 것을 강요하지 않으셨다. 오히려 나에게 학교 선생님이 되라는 뜻은 몇 차례 내비치셨다. 나 또한 하나님께 절대로 목사가 되진 않을 거라고 말하기도 했었다. 하나님과 교회는 성실하게 섬기겠지만, 목사가 되진 않겠다고 단호하게 말했었다. 하지만 하나님은 어느 날 나를 부르셨다. 그리고 그때 우리는 직접 선택을 내려야 한다. “라고 응할 수도 있고, 싫을 경우 하나님의 뜻을 따르지 않을 수도 있다. 난 몇 개월간의 갈등하는 시간을 보내고 난 후 하나님께 라고 답하며 하나님이 내 삶에 품으신 계획을 따르기로 선택했다.

내가 나의 이야기를 나누는 이유는 우리는 모두 각자 선택을 내려야 한다. 예수님을 따를지 말지 스스로 결정해야 한다. 경건한 가정에서 자란 사람들은 신앙의 삶을 선택없이 시작했다고 여길 수도 있다. 물론 모태신앙의 경우 시작 환경은 다르고, 그 영양분을 직접적으로 공급받고 자라긴 했겠지만, 부모님이 자녀를 대신해서 선택을 내려줄 순 없다.

그렇다면 케이티 페리의 부모님의 가정교육은 실패한 것일까? 그렇지 않다. 그녀의 삶을 선택한 것은 케이티 페리 본인이다. 나 또한 하나님을 떠난 삶을 선택할 수 있었던 것처럼 그녀에게도 선택의 기회가 있었다.

당신이 다니는 교회의 목회자에게 자녀가 있다면, 다음과 같이 대해줄 것을 당부하고 싶다.

  • 사랑해주세요목회자의 자녀들도 다른 아이들과 별반 다르지 않다. 그들 또한 당신의 사랑과 관심을 받고 싶어한다. 특히, 그들의 아버지가 목사이기 때문이어서가 아닌 그들 스스로의 정체성으로 인정받고 싶어한다.

  • 어린아이가 될 수 있게 해주세요. 그들 또한 완벽하지 않은 사람이고 어린아이이다. 그들도 실수하고 때론 그릇된 행동을 하게 될 때도 있을 것이다. 그들에게 목사 아들, 딸이 왜 그렇게 행동하느냐고 따지지 말아라. 이런 태도는 그들에게 비현실적인 기대감을 주입시킨다.

  • 그들의 부모를 함부로 대하지 말아 주세요. 목회자에 대해 쉽게 이야기하거나 교회에서 갈등을 일으키면 목회자 당사자뿐 아니라 그 자녀들도 상처를 받게 된다. 그들이 세부적인 내용까지는 모를 수 있지만 (그들의 부모가 교회의 부정적인 모습으로부터 그들을 보호해준다면) 교회에 흐르는 부정적인 기운은 어리더라도 느낄 수 있다.

  • 그들의 신앙과 성장을 위해 헌신적으로 노력해 주세요. 그들의 아버지가 목사라고 하더라도 그들 또한 다른 사람들의 가르침과 멘토링, 대화가 필요하다. 물론 나에게 가장 큰 영적인 선생님은 나의 부모님이었지만 이 외에도 나의 성장을 위해 전적으로 노력해준 영적 선생님이 많았다. 그분들 모두 내가 예수님을 따르는 삶을 선택하는데 큰 도움을 주셨다.

  • 그들의 부모에게 비현실적인 목표를 부여해서 가정을 돌보지 못하게 만들지 말아 주세요. 그들의 부모의 시간을 지켜주는 것은 굉장히 중요하다. 다른 아이들과 마찬가지로 이들 또한 아버지의 역할을 필요로 한다. 교회가 아버지를 뺏어갔다는 생각에 교회에 회의감이 들지 않도록 해줘야 한다

 

데일 허드슨 (Dale Hudson)26년간 어린이와 가정 사역을 위해 목회하고 있다. 남 플로리다의 Christ Fellowship 교회에서 어린이 목회 담당 목사로 재직 중이며 미국 내 어린이 사역에서 영향력 있는 목회자 20순위 안에 들만큼 손꼽히는 목회자이다. 6편의 책을 집필한 저자로 대표적으로 만약 디즈니가 어린이 목회를 한다면있다. (홈페이지: http://www.relevantchildrensministry.com) Churchleaders.com에 게시된 "Katy Perry and Why PKs Walk Away From the Church" 를 문화선교연구원에서 번역해 한국 교회에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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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선교연구원

문화선교연구원은 교회의 문화선교를 돕고, 한국 사회문화 동향에 대해 신학적인 평가와 방향을 제시, 기독교 문화 담론을 이루어 이 땅을 향한 하나님 나라의 사역에 신실하게 참여하고자 합니다. 서울국제사랑영화제와 영화관 필름포럼과 함께 합니다. 모든 콘텐츠의 무단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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