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문화에 역행하는 기독교의 가치 5가지 - 도전을 주는 성경 속 가르침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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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기독교인들이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파하기 위해 알아듣기 쉬운 방법과 전략을 고안해내고 있다. 유행과 스타일, 그리고 성경의 진리들을 오늘날의 문화 코드에 맞춰 각색하고 포장하고 있다.

이런 노력들이 나쁘다는 것은 아니다. 복음을 효과적으로 전하기 위해서 필요한 순간들이 분명히 있다. 하지만 문화적 조정을 통해 기독교 고유의 가치관을 상실하고 문화 자체를 숭배하게 되는 것도 위험하다. 왜냐하면 우리의 신앙은 세상의 가치와는 근본적으로 다른 핵심가치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본 글에서는 세상이 보기에 반문화적으로 보일 수 있는 5개의 근본적인 기독교 가치를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인내

 만일 우리가 보지 못하는 것을 바라면 참음으로 기다릴지니라”(로마서 8:25)

 

오늘의 사회는 실시간으로 업데이트되는 정보와 뉴스들, 엄청난 속도로 퍼지는 각종 트렌드와 다변화적인 시대로 통한다. 이러한 세상에서 우리는 기다림과 인내심, 잠잠히 보내는 시간을 점점 더 힘들어하고 있다.

인내하는 것은 하나님을 의지하는 행위로 오늘날의 문화를 거스르는 것으로 보일 수 있다. 이 세상의 어떤 사건들은 나의 힘과 능력 밖이라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 바로 인내심이다.

사회는 끝없는 업무, 효율, 행동과 소통을 점점 더 강조함과 동시에 쉼, 침묵, 정적을 등한시하고 있다. 바쁜 일상을 살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사건에서 한 발짝 떨어져 있는 행위 자체가 고통으로 다가올 수 있다. 플러그를 빼고 쉼을 택하는 것, 잠잠히 기다리면서 하나님이 말씀하시기를 기다려보자.


 

온유

온유한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땅을 기업으로 받을 것임이요”(마태복음5:5)

 

우리는 쉽게 흥분하고, 언성을 높이고 눈에 띄는 행동을 하는 사람이 이득을 취하는 시끄러운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폭언, 말다툼, 고함과 같은 폭력적인 행위는 자신의 목적을 취하기 위해 빈번히 사용되는 세상의 관습들이다.

심지어 기독교조차도 교파나 교회의 세력을 더 확장시키기 위한 메시지를 전달하는데 노력한다. 힘과 영향력을 키우는 과정에서 교회와 기독교는 세상과는 별반 다를 것이 없는 이류로 전락하고 있다. 그리고 명예, 평판, 관심사를 중요하게 여기는 오늘날의 우리 사회 환경은 관능주의와 감각을 통해 많은 것들을 상품화하고 광고하며 소통한다.

온유함은 약함과 다르다. 온유함은 오히려 강함의 또 다른 원천이다. 대중심리, 주류 사회, 그리고 언론이 촉발시키는 사회의 분노를 좇아가지 않게 해주며 무분별한 사회정서, 비합리적인 두려움, 비겁한 폭력성, 유언비어, 인종차별적 발언과 부조리한 시스템과 같은 사회의 가치를 따르지 않게 해주는 힘이다.

쉽게 판단하고 정죄하며 불안과 공포의 파괴력을 가진 광적인 문명 사이에서 점잖고 차분한 온유함을 유지하는 힘은 우리의 중심을 하나님에게 집중시킬 수 있게 해준다. 온유함은 개인의 만족과 인정을 채우려고 하지 않음과 동시에 끝없이 하나님께 영광을 드릴 수 있게 해준다. , 진정한 예배를 드리는 것이다.

 


겸손

무릇 자기를 높이는 자는 낮아지고 자기를 낮추는 자는 높아지리라”(누가복음14:11)

 

기술과 미디어를 통해 우리는 겉을 잘 포장한 멋진 이미지를 가질 수 있게 되었다. 수정작업을 거쳐 올린 사진, 멋진 글귀들, 색다른 경험과 그럴싸한 나의 정치적 견해 등 여러 매체를 통해 꽤 멋진 나의 모습을 연출해내곤 한다.

이런 시대의 한 가지 특징 중에는 자신감도 있다. 우리는 개인의 의견과 가치관, 행동에 대해 더 당당해질 것을 강요당하는 사회에 살고 있다. 그리고 우리는 자신의 정치적 견해, 종교적 신념, 사회적 세계관에 대해 자기중심적이고 오만해지기 쉽다.

안타깝게도 우리는 타인의 의견을 경청하거나 순종하는 자세로 배우고, 예의 있게 대화를 나누고 진심을 다해 사과하거나 잘못을 인정하는 법은 거의 배우지 않는다. 자신의 과오를 인정하는 것, 한계를 수용하며 겸손한 태도로 삶을 살아가는 것은 이 사회에는 익숙하지 않은 자기 절제와 용기를 필요로 한다.

 


소망

소망의 하나님이 모든 기쁨과 평강을 믿음 안에서 너희에게 충만하게 하사

성령의 능력으로 소망이 넘치게 하시기를 원하노라”(로마서 15:13)

 

관계가 깨지고 공동체에서도 상처를 받게 될 때, 그리고 우리가 속한 곳들에서도 배신과 이용을 당하게 될 때, 정부가 실망을 안겨주고 종교로 인해 내 자신이 오히려 더 피폐해질 때 이 세상과 사회에 대한 냉소적인 마음을 없애고 낙망하지 않기는 꽤 힘들다.

하지만 예수님을 통해 소망을 발견한 사람들은 이러한 궁핍 가운데서도 의미, 목적, 그리고 희망을 발견한다. 이 소망을 갖는 사람은 다변화하는 이 세계와 혼란 가운데에서도 예수님께 뿌리를 내릴 수 있게 해주고 불확실한 세상에서도 견고하게 삶을 헤쳐 나갈 수 있게 해준다.

 


믿음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이지 않는 것들의 증거니”(히브리서 11:1)

 

무한한 관점이 존재하는 복잡한 세계를 살아갈 때 믿음을 갖는다는 것은 쉬운 게 아니다. 더 이상 한 개인, 물건, 사상, 혹은 철학에 대한 열정적인 믿음을 가진 사람을 찾기 힘들어진 이유가 이 때문일 것이다.

믿음이 있다고 해서 의심, 신비, 복잡성이 없다는 것을 뜻하진 않는다. 믿음이 있다는 것은 특정 사물이나 관계에 대한 신뢰를 의미한다. 나의 믿음과 소망을 어떤 것에 투입시키는 것 자체도 의미가 있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것, 측량할 수 없는 초자연적인 하나님에게 믿음을 둔다는 것은 이 시대를 역행하는 가장 큰 행위이지 않을까?

 

스티븐 맷슨 (Stephen Mattson) www.stephenjmattson.com ; 트위터: @mikta. 본 글은 한국 교회를 위해 문화선교연구원에서 번역, 수정하여 게시한다. 원문은 "Christianity's Five Most Countercultural Virtues"에서 볼 수 있으며, 저작권은 Relevant Magazine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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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선교연구원은 교회의 문화선교를 돕고, 한국 사회문화 동향에 대해 신학적인 평가와 방향을 제시, 기독교 문화 담론을 이루어 이 땅을 향한 하나님 나라의 사역에 신실하게 참여하고자 합니다. 서울국제사랑영화제와 영화관 필름포럼과 함께 합니다. 모든 콘텐츠의 무단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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